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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1년, 누가 남는 장사를 했을까?

2010-08-18 18:00
편집부 press@bodnara.co.kr

4. 1인당 매출. KT증가, 나머지 제자리



앞서 살펴본 가입자수 현황만 놓고 보았을때는 KT가 아이폰을 출시했음에도 2분기들어서 SKT에 4만명, LGU+에 1만명의 가입자를 뺏긴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확실히 아이폰4의 출시를 앞두고 대기수요가 발생하거나, 나머지는 SKT등으로 옮겨간 것으로 생각할 수 있겠다.

가입자 수치만 놓고 보았을때는 KT가 큰 이득을 취하지 못한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기서 한가지 더, 1인당 매출 (ARPU)를 들여다 보아야 확실하게 누가 이득을 보았는지를 계산할 수 있겠다.

 

SKT-LG U+의 ARPU는 제자리, KT는 큰 폭 증가

이통3사의 ARPU(가입자당 매출)을 살펴보면 STK는 지난 해 1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줄곧 거의 비슷한 4만원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LGT는 요금할인 정책 등으로 인해 ARPU가 오히려 하락했다. 그러나 KT는 지난 해 1분기에 34,669원였었던 ARPU가 올해 2분기에는 36,807원까지 무려 2천원 이상 증가했다.

번호이동자 수에서 경쟁사에 크게 뒤진 KT지만 ARPU 쪽에서는 경쟁사에 비해 성과가 확실히 올라간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KT의 ARPU 증가에는 무선데이터 이용 실적이 큰 역할을 했다. 스마트폰 열풍과 함께 일찍이 구축된 넷스팟(NetSpot)을 바탕으로 올레 와이파이존(Olleh Wi-Fi Zone)을 확충한 KT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증가로 무선 데이터 ARPU가 크게 증가하면서 2009년 1분기보다 1,354원이나 증가한 7,785원을 기록했다. SKT와 LG U+도 무선데이터 ARPU가 증가했지만 KT만큼 높은 실적을 거두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이통사의 무선전화 매출에서 무선인터넷 매출이 차지하는 비율을 살펴보면, SKT가 가장 높은 24~25% 비율을 보이고 있다. KT는 무선데이터 ARPU 증가에 따라 작년에는 20% 수준에 머물렀던 무선인터넷 매출 비율이 올해 2분기에는 24%까지 올라갔다.

반면, LG U+는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OZ 데이터 요금제를 운영하고 있지만 서비스 비용이 가장 낮고, 스마트폰 본격화가 되기 전이라 무선인터넷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0%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0.5% 아이폰 사용자가 KT 전체 가입자 ARPU 끌어올려

KT의 2010년 2분기 실적 발표 자료에 의하면 전체 가입자 중에 스마트폰 가입자 숫자는 120만명, 그 중에서도 아이폰 가입자가 70%에 해당하는 84만명이다. 이들 아이폰 가입자의 ARPU는 54,000원으로 KT의 평균 ARPU보다 월등히 높다.

특히 KT 전체 가입자에서 아이폰 가입자의 ARPU를 제외하면 나머지 가입자들의 ARPU는 35,877원으로 930원 가까이 떨어진다. 전체 가입자 수의 0.5% 정도에 불과한 아이폰 가입자가 매출에서는 그 10배가 넘는 7.5% 이상을 차지해 1,600만명에 육박하는 KT 전체 가입자의 ARPU를 1,000원 가까이 올려줬다.

 

결국 ARPU가 높은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늘어날수록 이통사의 매출은 향상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이 이통3사가 올해 초부터 일반 피처폰의 마케팅을 거의 포기하다시피 스마트폰 마케팅에 올인하면서 스마트폰 가입자 확보에 열을 올리는 이유라 볼 수 있다.

SKT가 얼마 전 스마트폰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를 발표하면서 그 해당 기준을 올인원55 요금제(월 55,000원) 이상으로 잡은 것도 스마트폰 가입자들의 ARPU를 높일 경우 데이터무제한 서비스에 따른 제반 비용을 고려해도 충분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계산이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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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의 의견 보기
마프티 psywind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0-08-18 18:15/ 신고
매출이 제자리라니 이건 의외군요
공부하자 milkblue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0-08-18 22:58/ 신고
스마트폰 대기수요가 많다는 의미로 봐도 될까요. ㅡ.ㅡ....
설레임 kkp61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0-08-18 23:55/ 신고
KT는 일단 올해까지는 아이폰4으로 폭발적인 신규나 번호이동 고객을 모을수 잇을꺼라 생각하지만.. 기사에 나와잇듯이 아이폰4가 없다면.. 이라는 생각이 먼저 드네요;;
허접프로그래머 valkyrie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0-08-19 2:01/ 신고
으음... 결국 별다른 투자도 없이 고객을 뺏기지않은 LG가 오히려 선방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인생한방 pkwangn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0-08-19 8:28/ 신고
재미있는점은 스마트폰이 아무리 좋다 뛰어나다 뭐하다 해도...
저네 폰중 비율은 아직 상당히 적다는점때문에 그렇겠지요
sk8er_8oi / 10-08-19 10:46/ 신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격위주로 구매를 하니 ㅎㅎ
당연하다고 봅니다. 생각과 세상은 많이 다르거든요..
백형기 / 10-08-19 13:07/ 신고
분석이 뛰어나네요!
때쥐신산 / 10-08-19 13:31/ 신고
가입자로만 판단하는게 과연 맞는걸까요?
스마트폰은 사용자중 50%이상이 아이폰이었던것 같습니다.
제 주변을 돌아봐도 그렇구요. KT에서 빠져나간 이유는 일명 저같은 유저(아빠?,효도폰)이 많기 때문일껍니다. 점점 사회생활이 줄어드는 노인인구의 경우 젊은사람들처럼 번호변경에 문제가 없기 때문일꺼 같습니다. 제 논리대로라면. 10년후에는 더 벌어지겠지요 (기계가 발전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KT는 아이폰으로 득을 좀 보았지만. 일반전화기로는 점점 실이 많은것 같습니다. LG는 둘다 선택의 폭이 넓었으니 상대적으로 유리한거구요.
제 생각으로는 장기적으로볼때도 KT가 라인업을 넓히지 않으면 SKT를 절대로 이길수 없다는 생각입니다.
끓여만든배 / 10-08-19 13:44/ 신고
아직은 피처폰에 비해서 점유율이 많이 낮지만 세계적인 추세가 그렇듯이 스마트폰의 성장세가 매우 높기 때문에 음성 통화 위주가 아닌 데이터 위주로 이통사 업체들의 수익 구조가 점점 변해나갈 듯...
유리카 king8407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0-08-19 19:24/ 신고
kt에서 다른 스마트폰을 가지고 나와야 할텐데..
주동성 bsbday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0-08-19 22:45/ 신고
KT는 아이폰을 들여오기 위해 너무 많은 희생을 한거 같아요..
물론 그만큼의 이익도 얻었지만...
이번에 아이폰4로 인해 또 얼만큼의 이익이 있을지..
newstar newstar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0-08-20 15:31/ 신고
아이폰이 KT를 그나마 살린것 같네요. SKT는 생각과 달리 오히려 잘하고 있었네요. KT는 출시하는 메가톤급 제품에만 그 존재의 의미가 달린듯하니 고객의 충성도는 좋지않을듯도 하겠네요.
Scavenger bmw375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0-08-24 15:26/ 신고
요즘 이동통신사들이 스마트폰만 부각시키는 이유가 매우 궁금했는데 전체 가입자 중 0.5%에 불과한 스마트폰 사용자들만으로도 제법 큰 수익을 남길 수 있다는 점 때문이었군요. 역시 시장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면에서 자료를 모으고 분석할 필요가 있는 듯 합니다.
안녕하세요.// tol0108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0-09-03 10:30/ 신고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남는 장사를 한 모델은 아이폰 같네요.
갤스는 한국에서 너무 남겨먹으려고 하고 ㅠㅠ
타박상 warna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0-09-07 22:48/ 신고
역시 아이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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