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샌드포스의 검증된 성능과 수명, 인텔 체리빌
하드디스크를 밀아내고 시스템의 메인 스토리지 자리를 차지해가는 SSD는, 리테일용 제품이 출시된지 5년이 되어가는 동안 눈부신 성능 향상이 뒤따랐다.
특히, 최근 출시되는 SATA 6Gbps SSD들은 인터페이스의 이론적 성능에 근접한 성능을 발휘하면서 가격 또한 현실화 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저장 장치로 사용되는 낸드 플래시의 용량과 가격, 수명 문제는 근본적인 해법을 찾기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용량과 가격 문제는 미세 공정 도입과 ReRAM 같은 새로운 비휘발성 메모리의 개발, 3D 반도체 기술을 통해 개선 중이나, 설비 투자와 수율 안정화등이 필요해 단시일에 가시적인 성과를 바라기 어려운 부분이다.
데이터 압축 기능을 갖춘 인텔 520 SSD는 낸드플래시에 원본 데이터보다 적게 쓴다
용량과 가격 문제와 달리 반도체 기반의 스토리지인 SSD의 성능은 핵심인 컨트롤러와 펌웨어 개선을 통해 제품의 성능과 저장 장치로 사용되는 낸드플래시의 수명을 충분히 개선할 수 있다.
한 예로, 최근 SSD에 기본 지원되는 웨어 레벨링(wear leveling) 기술은 SSD에 사용된 각 낸드플래시에 균일한 양의 데이터를 쓰도록 관리하는 기술로, 초기 일부 SSD 구입시에 해당 기능의 지원 여부가 제품 선택에 지표가 되기도 했다.
또한 OS에서 삭제한 데이터를 낸드플래시에서 실제로 삭제하는 TRIM 명령 역시 최신 SSD에서 기본 지원되지만, 초기 몇몇 SSD에서는 이를 지원하지 못했다.
인텔 체리빌 시리즈에 사용된 샌드포스 SF-2281 컨트롤러는 wear leveling과 TRIM 같은 낸드플래시의 수명 관리를 위한 기능에 더해, 데이터 압축 기능을 갖춰 원본 데이터보다 적은 용량을 낸드플래시에 쓰므로 수명과 성능을 향상 시킬 수 있으며, 이 같은 이유로 대부분의 최신 리테일용 SATA 6Gbps SSD에 채택되고 있다.
인텔 체리빌 시리즈는 여기에 SF-2281 컨트롤러를 사용한 일반 SSD들이 보안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것과 달리 AES 256bit 암호화 기능을 지원해 보안성을 높였으며, 데이터 무결성 확보를 위한 CRC와 ECC에 기반한 End-to-End 데이터 보호 기능을 지원하고, 가격 또한 동급 용량의 기존 510 시리즈와 비교해 합리적으로 책정되어 경쟁력을 갖췄다.
무상 보증 기간 5년 지원하는 인텔 520 시리즈 SSD
단지, 인텔 체리빌에 사용된 샌드포스 SF-2281 컨트롤러가 사용된 SSD의 대부분이 다양한 안정성 이슈가 보고되고 있어, 인텔이 체리빌에 SF-2281 컨트롤러를 사용한다고 알려진 후부터 사용자들 사이에 안정성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하드디스크나 SSD와 같은 스토리지는 어떤 면에서 보면 성능보다 안정성이 중요한 컴포넌트인만큼 인텔에서 이미 제기된 샌드포스 컨트롤러 관련 안정성 이슈를 해결 후 출시했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520 시리즈의 무상 보증 기간이 510 시리즈의 3년에서 2년 연장된 총 5년이 지원되는 것으로 간접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안정성 문제는 사용 시스템과 습관, 환경 등 다양한 요소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간단히 결론 내리기 어려운 부분으로, 관련 이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얼마나 빨리 확실하게 해소해 주느냐가 제품 성공에 키포인트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