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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나라 선정 2014 최악의제품 막장 어워드

2015-01-01 00:00
이상호 기자 ghostlee@bodnara.co.kr

5. 통신, IT : 기가인터넷, 단통법, A/S, 공유기



통신 부문 : 10배 빠른 기가인터넷

이래서 뽑았다 - 기가인터넷 QoS, 종량제의 서막

10월 20일, KT가 기가 인터넷 전국 상용화에 들어간다고 밝힘에 따라, 드디어 일반 사용자도 광랜보다 10배 빠른 기가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본격적인 기가 인터넷 시대가 찾아왔다.

뒤를 이어 SKB와 LGU+도 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빠른 속도는 좋지만 노골적인 종량제 떡밥을 뿌려 놓았다.

 

KT와 SKB, LGU+ 모두 하루 용량 100GB(100,000MB)까지만 1Gbps 속도를 보장하고 그 이상 용량에 대해서는 100Mbps 속도로 QoS를 걸고 있는데, 이렇게 따지면 기가 속도로 쓸 수 있는 시간은 하루 최대 13분 20초, 많아야 13분 40초(100GB = 102,400MB)에 불과하다.

광 인터넷과 같이 기가 인터넷이라면 당연히 하루 얼마를 쓰던 기가 속도를 기대하는 소비자가 절대 다수일텐데, 사용 용량에 따라 속도에 제한을 걸었을 때 기가 속도를 경험해본 사용자가 광 속도에 만족할 수 있을까?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 특성상 높은 이익을 내겠다는 움직임 자체는 이해할 수 있지만, 사회 기반 시설에 해당하는 통신 서비스를 돈 벌이 수단으로만 보는 행태가 괘씸하다.

 

통신 부문 : 단통법

이래서 뽑았다 - 이동 통신 시장 혼돈! 파괴! 망xx!

누구는 최신 스마트폰을 100만원에 가까운 정가 주고 사고, 누구는 공짜에 가깝게 사는 불평등을 없애고 누가 어디서 사나 똑같은 가격에 살 수 있게 하는 대신, 서비스를 개선하라는 의도로 지난 10월 1일 단통법,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었다.

 

기자 핸드폰 바꿀 찰나에 터진 단통법 아래 이동 통신시장은 혼돈의 카오스

기자가 핸드폰 바꾸려는 찰나에 시행된 단통법은 순액 요금제나 위약 3 폐지, 관심이 높아진 저가폰과 MVNO등 일부 긍정적인 효과도 있지만, 자유시장경제체제에서 정부가 인위적으로 시장 경쟁을 제한한다는 비판부터, 이동통신 3사가 투입하던 보조금을 줄이면서 통신사만 배를 불릴 것, 보조금 감소가 휴대폰 가격 상승 효과로 나타나 소비 심리가 위축돼 휴대폰 제조사들도 피해를 볼 것이라는 우려가 끊이지 않았다.

결국 바뀐 정책에 시장은 혼돈의 도가니에 빠졌고, 위약 4로 불리는 단말기 보조금에 대한 위약금까지 새로 등장하면서 새로 휴대폰을 사려는 소비자들에게 또 다른 고민을 안기며 휴대폰 시장은 꽁꽁 얼어 붙어 버렸다.

그리고 이동 통신 시장을 혼돈의 카오스에 빠트린 단통법은 기자의 핸드폰 교체 타이밍도 계속 늦추고 있다.

 

통신 부문 : 착각 유도한 802.11ac 공유기 속도

이래서 뽑았다 : 여기도 속도 뻥튀기, AC = 802.11ac?

기가인터넷 서비스 상용화와 스마트폰의 광대역 LTE-A 같은 초고속 인터넷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그동안 비싸기만 하던 802.11ac 공유기도 좀 더 현실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이들 상품 설명이나 제품을 보면 AC1750이니, AC2400, AC3200 같이 802.11ac의 속도를 주요 마케팅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는데, 따져보면 이들 수치는 802.11n의 대역폭을 더한 수치기 때문에 실제 802.11ac로 낼 수 있는 속도는 이보다 낮은 경우가 많다.

802.11n과 802.11ac의 대역폭을 더해 지원하는 최대 대역폭을 내세우는거야 충분히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지만, 여기에 AC를 더한건 802.11ac의 대역폭으로 착각하도록 유도했다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하다.

뻥 파워가 잠잠해지자 이제 다른 곳에서 들리는 뻥튀기 소리에, 벌써 가는 귀 먹었다는 소리 듣는 기자의 청력이 더욱 걱정된다.

 

IT 분야 : 애플의 이상한 A/S

이래서 뽑았다 - A/S 맡긴 폰은 더 이상 내 폰이 아니다?

애플 코리아의 A/S에 관해서는, 소비자들 사이에 물건만 팔고 사후관리를 하지 않는다는 인식이 깔려있을 정도로 영 좋지 않은 평판을 듣고 있으며, 실제로 이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정명령을 받아 관련 내용을 수정한 바 있는데, 지난해 애플 A/S와 관련해 또 한 번 큰 사고가 터졌다.

 

이미 공중파로도 전말이 전해진 오씨의 아이폰 5 서비스 문제로, 부분 수리가 된다고 해서 맡겼더니 나중에 부분 수리가 안된다며, 34만원을 내고 리퍼폰을 가져가라 하자 원래 폰을 돌려달라는 사용자에게 애플 정책상 원래 폰을 못 돌려준다는 사건이다.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에 대해 오씨는 2014년 4월 애플코리아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여 12월 9일 1심에서 승소한 이 사건에 대해 경실련은 애플의 약관대로라면 선택의 자유가 제한된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약관 심사를 청구하기도 했다.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애플 코리아의 A/S 행태는 언제쯤 합리적인 모습을 갖출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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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의 의견 보기
네오마인드 / 15-01-01 4:10/ 신고
잘보겠습니다
송이송이 suejin9935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5-01-01 10:11/ 신고
아...저두 840애보는거 그거 14년초에 구입해서 쓰는데 살짝 빡침.
폰생폰사 pg1313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5-01-01 11:55/ 신고
잘 봤습니다. 막장은 역시 막장인데 카메라가 없어 약간 아쉽네요.
자동차 관련 기사가 많이 강화된 보드나라에 자동차도 있었으면 하는 개인 바램도 있고요.
파이올링 / 15-01-01 13:17/ 신고
EVO 사건이 컸죠.. 970 제품도 의외로 고주파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잘보고 갑니다 ^^
LA다졌어 / 15-01-01 15:57/ 신고
잘봤습니다.
토피아 ljck5765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5-01-01 17:43/ 신고
정말 기가막힌 선정입니다. 이상호 기자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바람공자 pdjp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5-01-01 17:57/ 신고
ㅋㅋ 역시 보드나라 막장어워드는 재밌습니다. 서두의 인터뷰와 땅콩 패러디로 새해 첫날 호탕하게 웃었네요.^^
2014년에도 어김없이 막장들이 쏟아졌군요. AMD 애슬론하며 840 evo 성능하락, 아이폰6 휨문제, 카톡검렬, 기가인터넷 종량제 조짐, 그리고 가장 강력한 막장인 단통법... 어느 누구나 막장으로 꼽을 만한 것을을 가감없이 적당하게 뽑아 주었군요.
새해 첫 기사인가요? 잘 봤습니다. 수고하셨구요. 올해도 화이팅~~
DJ Desperado / 15-01-01 18:57/ 신고
-On Mobile Mode -
올해는 막장이 상당히 많아서 기사쓰기가 수월했을거같군요 ㅋㅋㅋ
럭키싱글 / 15-01-01 22:54/ 신고
낯짝이 두꺼운 마케팅과 사기로 얼룩졌던 일들이군요..
날카로운 지적 잘봤습니다.
마프티 psywind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5-01-02 11:54/ 신고
84evo사건도 그렇고...시퓨는 참 암드 답이 없는듯...한제품이 막장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지풍승 / 15-01-02 13:07/ 신고
애플의 A/S 정책은 아주 똥배짱이군요. 개인이 달라는데도 주지 않다니 참...
작년 한해가 깔끔히 정리되네요. 수고하셨습니다.
kimsy / 15-01-02 13:19/ 신고
저는 아이폰5 전원버튼 문제로 리퍼받으러 갔는데
안에서 한참 10~20분을 점검하더니, 리퍼를 해주겠다는 겁니다.
그래서 뭐 쯩 같은거 작성하고 제 앞에서 새걸 포장까지 뜯고
기존 핸드폰 유심칩 빼고 초기화까지 시키고 건네주기까지 하더니

앗 잠시만요! 하더니

기존 핸드폰 뒷면 하단에 실금이 있어서 안된답니다..31만4천원인가?내야된다고 합니다
사용자 과실이라구요..
안에서 한참 점검을 했고 포장까지 뜯은 상황에서 그리 상황이 돌변하니

A/S규정이라는게 어떤 명확한 기준이 아니라 좀더 뭔가 주관적인 부분이 많나 보더군요

이해는 합니다. '이정도는 되지 않나? 안될걸? 될수도 있는데...'의 경우 혹시라도 애플 규정에 부합하지 않는다면 그 센터가 고스란히 비용 부담을 할테죠.
버섯 c11010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5-01-02 13:50/ 신고
올해는 워낙 막장이 많아서 뭘 골라야할지 고민될 정도였을텐데 적절하게 골랐네요 ㅋㅋ 잘봤습니다
phose / 15-01-02 14:50/ 신고
막장 어워드 기대했는데 역시 재미있네요.
cpu부분에서 amd 좀 선전해 주었으면 합니다.
즐거운하루 rbear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5-01-02 16:45/ 신고
막장을 뛰어넘는 사회적 현상이 너무도 많아 막장어워드가 묻혀가는 것 같아 아쉽네요. EVO사건에, 단통법까지.. 제가 970사용하는데 전 고주파가 없어 다행이네요. 아무튼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막장어워드 ... 수고하셨습니다..
당신기억 bluemun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5-01-02 17:31/ 신고
1년동안 IT 전반에 이슈가 되었던 사건들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어워드 기사 ㅎㅎ
희후니 / 15-01-02 19:17/ 신고
모뉴엘이 없는게 의외네요... 아니면 막장어워드급을 초월해서 그런지..
newstar newstar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5-01-02 20:16/ 신고
보드나라에서도 이슈되지 않는것들이 많아보이네요. 미리미리 부각시켰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드네요.
언제나 / 15-01-03 23:40/ 신고
잘 보았습니다. 언제나 즐겁게 보는 막장 정말 좋습니다.
꾸냥 / 15-01-04 12:05/ 신고
-On Mobile Mode -
지난해에도 막장은 많았네요.
언저쯤 되어야 이런 막장 없는 세상이 올까오
게리킬달추종자 / 15-01-05 13:15/ 신고
헐. 뻥파워 시대가 다시 도래했었군요 =ㅅ=; 970의 고주파 음은 PWM말곤 딱히 없는 것 같은데, PWM 컨트롤러가 문제였던게 아닐지.
Meho ho5945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5-01-06 0:40/ 신고
어이없는 일들이 많았네요.
프리스트 rubychan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5-01-07 11:04/ 신고
게이티 개가인터넷, 똥통법, 썩은 사과의 썩은 서비스, 샘숭 저질 SSD 등등.. 2014년도 막장 천국.
믿음이 / 15-01-08 14:53/ 신고
좋은 기사내용이네요 ^^

보통은 베스트만 정리하는데 즐겁게 잘봤습니다
쿨벤 / 15-01-21 16:54/ 신고
단통법이 국내에서는 아마 최고 막장으로 생각되네요.
다른 제품들은 선택의 기회라도 있는데 단통법은 말 그대로 법으로 정해놓는 거라 국민이 다 피해자가 되지요. 발품팔아 얻은 정보로 싸게 사는것이 왜 불법이 되는지 아직도 이해가 안갑니다.
게스트 / 15-01-23 11:42/ 신고
소신있는 기사에 박수를~
바람공자 pdjp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5-12-25 14:45/ 신고
ㅋㅋ 정말 재미있네요. 암드는 기술투자를 전혀 하지 않는지 계속 막장으로 치닫는군요. 인텔 메인보드도 그렇고 970 그래픽카드까지... 이제 PC쪽은 무너져가는 단계에 있는건지...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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