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소프트웨어 부문 - 운영체제, 게임
운영체제 부문 - 윈도우 10 코타나 & 모바일
이래서 뽑았다: 이랬다가 저랬다가 한국 가지고 장난하냐?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윈도우 10을 발표하면서 내세운 디지털 개인비서 코타나(Cortana). 한국에서는 윈도우 10 프리뷰 시절부터
공식 출시, 그리고 1주년 기념 업데이트가 진행될 때까지 코타나 그림자도 못 봤다. 사티아 나델라 CEO가 내세운 원대한 윈도우 플랫폼 전략도
코타나 빠지고 윈도우폰 빠진 한국은 PC와 서버(클라우드)만 가지고 진행하는 반쪽짜리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얼마 전 MS 수석 부사장이 트위터를 통해 한국에서 곧 코타나 기능을 지원할 것이라는 내용을 올렸다가 국내 언론과 유저들의 관심을
끌게 되자 다른 임원이 바로 한국에는 아직 계획이 없다고 밝혀 사람들을 실망시켰다. 현재 MS에서는 내부적으로 코타나 한국어 지원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곧 선보일 거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지만 언제가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코타나 뿐만 아니다. 윈도우폰은 작년 말 에이서(Acer)가 국내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하면서 올해 선보일 거라고 말했지만 실제로 이뤄지지는
못했다. 이미 MS 스스로 윈도우폰 개발을 축소하고 루미아 시리즈도 한국에 내놓지 않는 상황에서 파트너사들에게 윈도우폰 한국 출시를
설득할 명분도 없다. 올해 3분기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윈도우 점유율은 0.4%까지 떨어졌고, MS도 이미 퀄컴과 함께 스냅드래곤에서 윈도우 10을 돌리는 등 다른
해결책을 찾고 있는 상황이라 윈도우 10 모바일도 윈도우 폰, 윈도우 RT의 뒤를 따를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다.
게임 부문 - 확률형 아이템 유도하는 모바일 게임들
이래서 뽑았다: 확률형 아이템? 모바일 바다 이야기
PC가 스마트폰으로 PC 웹브라우저가 모바일 웹으로 넘어가듯 국내 게임 시장도 MMORPG 중심의 PC 온라인 게임에서 모바일 게임으로
이동하고 있다. 초기에는 0.9~4.99 달러 정도의 유료 게임이 성공의 기준이었다면 요즘은 막대한 광고비와 스타 마케팅으로 사람들을 끌어들여
인앱 결제 아이템 판매로 수익을 거두면서 인기 모바일 게임들의 베끼기 논란은 물론 확률형 아이템 판매가 도마 위에 오르내리고 있다.
확률형 아이템이라는 것 자체가 소비자가 비용을 내도 어떤 결과를 얻게될 것인지 정확히 알 수 없으므로 고액 결제를 유도하면서 사행성을
조장한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업체가 아이템 확률을 조작하는 사건까지 발생하고 있음에도 회사의 영업비밀이라는 이유로 정확한
정보 공개를 하지 않고 당국의 규제 움직임에 자율규제할테니 내버려두라고 반발하고 있다.
확률형 아이템을 규제한다면 당장 국내 게임 업계 수익성이 크게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모바일 게임의 지나친 과금 유도와 비슷비슷한 게임
출시 행태에 지친 유저들은 예전처럼 게임 업계의 편을 들어줄 생각은 없는 듯 하다.
게임 부문 - 서든 어택2
이래서 뽑았다: 4년 300억은 어디로? 서툰 공격2로 사라지다
올해는 유난히 FPS(First-person shooting), 일명 총질 게임이 강세를 보인 한 해였다.
작년 12월에 나와서 올해 꾸준히 사랑받은 '레인보우 식스: 시즈'를
시작으로 확장팩과 패치로 망겜에서 개념겜으로 바뀌고 있는 '더 디비전(Tom Clancys' The Division)', 저물어가는 스타2를
대신해 LoL과 한 판 승부를 벌인 '오버워치', 악마가 오히려 게이머를 피해다녀야 할 '둠(Doom)', Xbox 플레이
애니웨어 전략으로 윈도우 10 PC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된 '기어즈 오브 워4', 1차 대전으로 전장을 옮겨
대성공을 거둔 '배틀필드1', 반대로 우주로 진출한 '콜 오브 듀티: 인피니트 워페어', 로봇과 협동해 싸우는 '타이탄폴2'까지 대작 게임 대부분이 유저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만족감을 주었다.
하지만 그 와중에 국내 PC방 넘버 원 FPS 게임이자 토중 FPS 게임의 자존심으로 불리던 서든 어택의 후속편 '서든 어택2 (Sudden Attack
2)'의 실패는 갤럭시 노트7 폭발 사고 만큼이나 국내 게임업계에서 큰 이슈가 됐다.
언리얼 엔진3를 사용하고 게임 개발 기간 4년, 개발 비용은 약 300억원 가량이 들어간 서든 어택2는 전작 서든 어택을 즐기던 유저들을
자연스럽게 흡수하기 위해 서든 어택의 인기 맵과 현실감 넘치는 캐릭터(여성캐릭터) 디자인을 적용했다.
그러나 서든 어택2는 시대에 뒤떨어진 DirectX9 그래픽으로
서든 어택 HD 수준의 게임화면, 노출이 심한 복장과 사망 포즈 등으로 여성 캐릭터의 선정성 논란으로 비난을 받았고, 기존 서든 어택 유저들의
전환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결국 출시 한 달도 되지 않아 서비스 종료를 선언하면서 유난히 FPS 풍년이었던 올해 쓸쓸히 모습을 감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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