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CPU 성능은 확실, 주변 여건은 물음표
E-코어를 탑재하고 등장한 인텔 12세대 엘더 레이크에 그동안 경쟁 우위를 차지하고 있던
멀티 스레드 작업 성능의 우위를 내준 AMD였지만, Zen4 아키텍처와 5nm 공정, DDR5, PCIe 5.0, AM5
소켓과 함께 등장한 라이젠 7000 시리즈는 다시 한 번 멀티 스레드 작업 우위를 탈환했다.
전 분야에서의 절대 우위를 말하기에는 아쉬운 결과지만, 여전히 게임 성능도 치열하게 경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라이젠 7 7700X는 메인스트림 게이머에 가성비 CPU로 매력을 뽐내리라 예상된다.
물론 출시 전부터 이야기된 발열이 상당한 것으로 확인된 만큼 충분히 높은 성능의 리테일
쿨러를 쓰거나, 동작 안정성과 성능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는 언더볼팅 류의 번거로운 작업이 필요해진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라이젠 7000 시리즈의 발목을 잡는 또 다른 요인으로는 연일 뉴스를 장식하고 있는 환율
문제를 들 수 있다. CPU 가격 자체는 전세대와 비교해 동결 혹은 인하되었지만 라이젠 5000 시리즈 출시 시점인
2020년 10월과 시점에 약 1100원대였던 환율이 지금은 1400원대를 돌파했다.(SMB, 서울외국환중개 자료 기준)
여기에 전쟁과 금리, 무역 분쟁 등 여러가지 요인이 실 구매가 인상을 부채질하고 있으며,
CPU와 달리 큰 폭의 가격 인상이 예고된 메인보드들, 라이젠 7000 시리즈는 DDR4 메모리보다 비싼 DDR5로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라이젠 7000 시리즈로의 전환을 발목잡는 요소로 볼 수 있다.
라이젠 7000 시리즈 CPU만 본다면 성능은 확실하다. 그러나 CPU 단독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소켓과 지원 메모리 규격도 변경되는 만큼 이들의 교체도 필요하다. 이를 포함한 전체 비용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일지는 개인마다 평가가 다를 수 밖에 없는데, 본 기사가 새로운 메인스트림 PC의 하이엔드 CPU를 두고 고민
중인 사용자들에게 참고가 되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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