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D 0은
Stripping이라 불리는 모드로 안정성보다는 성능 향상을 목표로하는 구성이다. RAID 0 모드 구성시 하나의 데이터를 여러개의
HDD에 나누어 순차적으로 저장하게 되며, 이로인해 더욱 빠른 속도로 작업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HDD 하나가 해야할 일을 여러개의
HDD가 분산하여 수행하므로 RAID로 연결되는 HDD 갯수에 따라 성능이 또한 달라진다. 그리고 RAID 0 구성시 필요한 최소한의
HDD는 2개이다.
RAID 1은 RAID 0과는
달리 안정성을 추구하는 구성이다. RAID 0 모드에서
데이터를 여러개의 HDD에 나뉘어 저장했다면 RAID 1은 하나의 데이터를 두 개의 HDD에 똑같이 저장하는 방식으로 Mirroring
이라고 불리운다. 원본 데이터가 손실되더라도 백업된 데이터를 통해 복구가 가능하여 안정성은 높일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안정성이
향상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비용이 두개로 소모된다는 단점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역시 RAID 1 구성시 필요한 HDD는 2개이다.
RAID 0+1은 RAID
0과 RAID 1의 장점을 모두 수용한 구성으로 속도 향상을 불러오면서도 RAID 0과는 달리 안정성이 보장된다. 우선 RAID 0으로
속도 향상을, 그리고 이 RAID 0 을 다시 한번 백업하는 RAID 1로서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단, RAID 0+1은 속도와
안정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을 수 있지만 필요한 HDD가 최소 4개이므로 비용이 그만큼 많이 필요하게 된다.
RAID 1.5의 허와
실
드디어 RAID 1.5의
차례가 왔다. RAID 0+1이 속도와 안정성 향상이라는 장점과 많은 비용 소모라는 단점을 모두 가지고 있다면 RAID 1.5는 RAID
0+1의 단점인 비용 소모를 제거한 구성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RAID 0+1의 단점을 보완했을까? RAID 1.5의
원리는 상당히 간단한데, 동작 방식은 바로 이렇다.
Read시에는 RAID 0
모드로 동작하게 되고, Write시에는 RAID 1로 동작하는 것이 RAID 1.5이다. 두개의 HDD에서 데이터를 불러들임으로서 읽기
속도 향상을, 그리고 2개의 HDD에 동일한 데이터를 데이터를 저장함으로서 안정성 향상을 불러오게 된다. 엄밀히 따져보자면, RAID
1.5는 RAID 0+1의 단점을 보완한 구성이라기보다는 RAID 1에 읽기 속도 향상을 추가한 구성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이유인 즉, RAID 1.5의
읽기 속도는 RAID 0+1과 동일하지만 쓰기 속도만큼은 RAID 0+1에 미치지 못한다. 결국 " 2개의 HDD로 RAID 0+1을
맛볼 수 있는 RAID 1.5 "는 마케팅적인 항목에 불과하며, " RAID 1 모드에서 RAID 0의 읽기 속도를 얻을 수 있다 "는
것이 옳은 것이다. 2개의 HDD로 RAID 0+1을 구성할 수 있다는 말에 혹하신 분들이 있다면 그 환상은 일찌감치 깨어버리도록 하자.
하지만 그렇다고 RAID
1.5를 좋지않은 시선으로 바라볼 필요는 없다. RAID 1.5는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항목이기 때문이다. RAID 0을
이용하던 유저라면 쓰기 속도를 희생하는 대신 RAID 1을 동시에 얻을 수 있으며, RAID 1을 이용하던 유저라면 RAID 0의 읽기
속도를 덤으로 얻을 수 있지 않은가. 다만 이런 RAID 1.5를 DFI 메인보드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이 필자로서는 아쉬울뿐이다.
역으로 생각해보면 이렇게 매력적인 RAID 1.5를 독점하고 있다는 것은 DFI에게 큰 무기가 되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