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아직은 효과 미미해. 그러나 내년엔?
지금까지 한국통신사업자협회와 각 이통사들의 실적 발표를 토대로 아이폰 출시 이후 국내 이동전화 시장의 변화를 종합해본 결과 스마트폰의 출시가 아직 전체 통신시장의 점유율을 크게 바꿀 정도로 영향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KT
아이폰 효과에도 실적은 미미. 이미지 변화에 만족?
KT는 2009년 11월 아이폰을 출시하였음에도 현재까지 오히려 가입자를 빼앗기는 등, 가입자수와
규모에 근거한 관점에서 보았을때 아이폰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아이폰 가입자의 1인당 ARPU가 전체평균의 1.5배에 달하는 등 매출면에서는 긍정적으로 작용해 시간이
지날수록 아이폰 효과는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관측된다.
혹자는, 아이폰이 출시됨으로 인해 더 많이 빠져나갔을 가입자를 그나마 방어할 수 있었기에 이 결과 자체가 선방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기도 하지만, 냉철하게 되돌아 볼 때 아직은 아이폰 효과를 기대하기는 이르며, 시간이 더 지나야만 그 결과를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단지, 아이폰 출시로 인해 삼성전자와의 관계가 나빠진 점, 아이폰에 대한 의존도가 심하다는 점이 2분기
결과로 이미 증명이 되었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아이폰 효과를 보았다고 하기 어렵다. 아이폰 효과가 증명되기 위해서는 KT가 하루빨리
아이폰 외에 경쟁력있는 다른 스마트폰 라인업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 증명된 결과라 할 수 있겠다.
한가지, 아이폰으로 인해 '유선통신회사'에서 '스마트폰 전도사'로의 이미지 전환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것은
돈으로도 살 수 없는 큰 이득으로 보인다.
가장
이득 본 SKT, 3분기에도 쭈~~욱?
현재까지
스마트폰 경쟁에서 상대적으로 가장 이득을 본 업체는 KT가 아닌 SKT라 할 수 있다. 전체 시장점유율을 뺏기지
않았으면서도 안정적으로 ARPU를 상승시켰음은 물론 가입자 경쟁에서도 7월에만 KT 가입자 4만명 가까이 뺏아오는 등 크게 선전했다고 볼 수
있다.
한가지 변수는 8월 예판이 예정되어있는 아이폰 4의 효과가 얼만큼 지속될 수 있을 것인가로 정리할 수 있다.
갤럭시S가 아이폰 4를 충분히 방어해낼 수 있다면 SKT는 오히려 아이폰 없이도 독보적인 스마트폰 입지를 굳힐 수 있게되어 2011년 경쟁에서
상당히 유리해진다.
게다가 SKT는 아이폰외에 대다수의 스마트폰 제조사를 껴안고 있어 앞으로 지속적으로 내놓을 카드가 많다는 점도
장점이다. 아이폰 4만 충분히 방어해낸다면 당분간은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현재까지의 독주를 지속할 수 있는 큰 발판을 마련하는 셈이다.
스마트폰
없이 지켜낸 무서운 LG U+의 저력.
LG U+의
경우 스마트폰 라인업 하나 없이 (정확히는 LG 옵티머스 Q 한종) 가입자를 지켜냈다는 점은 가히 놀라울 정도라 할 수
있다. 결합상품 때문에 전체 ARPU가 감소하긴 했지만, 결합상품은 해지가 어렵고 복잡해 가입자를 오래 묶어둘 수 있는
장점이 발생하므로, 이를 단점이라 보기도 어렵다.
호환되지 않는 2.5G 네트워크망과 옵티머스Q외에는 변변치 않은 스마트폰 라인업으로도 LG U+는 상당히 선방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하반기 본격적으로 스마트폰 라인업이 등장하게 되면 오히려 더욱 선전할 수 있으리라 보여진다.
튼튼한 유선가입자망과 다채로운 솔루션(LG데이콤 + LG파워콤 + LG텔레콤)의 결합효과로 인해 가입자
방어에는 성공했지만, 2.5G의 한계성으로 인해 다채롭고 유명한 다양한 단말기를 함께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은 LG U+의 가장 큰 단점으로,
하루빨리 3G 경쟁에서 벗어나 4G로의 이동만이 LG U+가 살아남을 수 있는 길로 보인다.
아직은
잠재력만 증명해. 2011년부터 본격화 예고
특히 아이폰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본 KT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대중의 관심이 넘어간 올해 상반기에는
오히려 경쟁사에 많은 가입자를 뺏기는 등 아이폰 출시 이후 킬러 제품이 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확보하는데 실패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KT가 스스로 밝힌 것처럼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증가할수록 ARPU가 올라가면서 이통사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애플 아이폰 4 출시 연기로 인해 6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는 삼성전자 갤럭시S가 거의 스마트폰 시장을 독주하다시피 인기를 끌면서, SKT와 KT의 명암이 갈렸다. 하지만 KT가 아이폰 4 예약 주문에 들어가고 9월 정식 출시를 발표함에 따라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은 다시 안드로이드 VS 아이폰 4의 대결이 벌어질 전망이다.
게다가 MS의 윈도우 폰 7을 비롯해 삼성 Bada, 인텔-노키아 MeeGo, RIM 블랙베리 OS 6, HP Web OS 등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한 몫을 차지하기 위해 출시를 준비하거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아이폰-안드로이드폰의 2강 체제는 올해 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부터는 경쟁 스마트폰 OS들의 등장과 더불어 SKT가 4세대 이동통신 LTE의 조기 구축에 들어감에 따라 스마트폰 OS 뿐만 아니라 통신망에 따른 가입자 이동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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