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스마트폰 기능을 넘어서는 독(Dock) 시스템
아트릭스의 가장 특색있는 기능은 웹톱 애플리케이션이다. 모토로라는 이미 국내 최초 출시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모토로이 때부터 도킹 스테이션을 활용해 탁상 시계 모드로 전환하거나 편하게 멀티미디어를 감상하도록 지원했다.
아트릭스에서는 독(Dock) 기능을 더욱 강화해 단순히 스마트폰을 거치시키는 스탠드 역할에서 대화면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 '웹톱 애플리케이션' 개념을 처음으로 도입한 것이다.
웹톱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HD 멀티미디어 독
아트릭스는 본체에 나란히 배치한 mini HDMI 포트와 micro USB 포트를 동시에 연결하는 다양한 형태의 독 액세서리를 제공한다. 그리고 독 연결에 따라 내비게이션, 엔터테인먼트 센터, 웹톱 애플리케이션들을 바로 실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가운데 HD 멀티미디어 독 또는 랩독을 사용할 경우 아트릭스 내의 웹톱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해 일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확장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KT에서는 아트릭스에 HD 멀티미디어 독을 기본 제공하기 때문에 KT 버전의 아트릭스를 구입한 유저들은 추가 비용 없이 웹톡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다.
HD 멀티미디어 독은 mini HDMI 포트, 3개의 USB 포트, 3.5mm 스피커 출력 단자, 외부 전원 어댑터 단자로 구성된다. mini HDMI 포트는 아트릭스의 HDMI 출력을 연결하기 때문에 외부 전원이 없이 엔터테인먼트 센터를 켤 수 있지만, 무선리모콘 수신이나 USB 연결장치는 동작하지 않고 HDMI 패스 스루만 된다.
HD 멀티미디어 독에서 엔터테인먼트 센터와 웹톱 애플리케이션을 제대로 사용하려면 반드시 외부 전원 어댑터를 연결해야 아트릭스에서 독을 인식한다. 전원 어댑터는 무선리모콘 수신과 USB 연결 장치의 전원 공급 뿐만 아니라 아트릭스의 충전도 지원한다.
HD 멀티미디어 독은 휴대용이 아니라 거치된 상태로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져 상당히 묵직하고, 하단부에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넓은 면적의 미끄러짐 방지 패드가 붙어있다.
HD 멀티미디어 독의 무선리모콘은 가볍고 슬림하며 AAA 배터리가 아니라 CR2032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다. 무선리모콘은 프로그램 전환키와 방향키, 안드로이드 메뉴 / 홈 / 뒤로가기 버튼, 미디어 플레이 버튼과 볼륨 버튼이 들어있다.
아트릭스의 HD 멀티미디어 독은 KT용 아트릭스(MB861) 제품에는 기본 사양으로 포함되는 반면, SKT용으로 출시되는 아트릭스(MB860)에는 들어가지 않고 별도로 판매될 것이라고 한다. 대신 SKT는 아트릭스의 출고가를 KT보다 저렴하게 책정하고 HD 멀티미디어 독 판매 가격을 싸게 책정해 필요한 사람만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한다.
아트릭스를 넷북으로 바꿔주는 랩독(LapDock)
아트릭스의 액세서리 가운데 가장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것이 바로 스마트폰을 그대로 넷북으로 바꿔주는 아트릭스 전용 '랩독'이다.
노트북을 의미하는 랩탑과 독을 합성한 이름처럼 랩독은 겉모습은 일반 노트북과 똑같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디스플레이 화면과 키보드/터치패드, 배터리 정도만 들어간 깡통 노트북이다. 랩독의 CPU와 그래픽, 메모리, 저장장치 등 메인 시스템 역할을 바로 스마트폰 아트릭스가 담당한다.
모토로라 랩독의 구체적인 스펙은 11.6인치 디스플레이와 스테레오 스피커, USB 포트, 풀 키보드와 트랙패드, 그리고 8시간 사용이 가능한 배터리가 들어간다. 노트북 구동을 위한 부품이 들어가지 않아 배터리 용량이 크면서도 무게는 1.1kg으로 울트라씬 노트북 수준의 이동성을 자랑한다.
본체 충전 및 외부 전원 사용이 가능한 전원 어댑터 연결 단자와 2개의 USB 포트가 후면에 마련되어 있다. 양쪽 후면에는 스테레오 스피커가 내장된 것을 볼 수 있다.
반대쪽 스피커가 있는 곳에는 아트릭스를 장착할 수 있는 독 커넥터가 보인다. 이동시에는 접어 놓았다가 아트릭스를 연결할 때만 커넥터를 열고 쓴다.
독에 장착하는 방법도 스탠다드 독이나 HD 멀티미디어 독과 똑같이 USB - HDMI 포트가 있는 쪽을 맞춰서 끼우기만 하면 된다. HD 멀티미디어 독처럼 연결시 어떤 모드를 실행할 것인지 묻지 않고 랩독 화면을 열면 자동으로 웹톱 애플리케이션 모드로 전환된다.
아트릭스를 독 커넥터에 장착한 상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랩독의 디스플레이 구동 반경은 일반 노트북보다 좁다. 책상이나 테이블 위에 놓고 쓰지 않고 무릎 위에 올려놓거나 바닥에 놓고 쓰기에는 다소 불편한 각도다.
랩독에 달린 키보드와 트랙패드는 일반 노트북에 들어가는 것과 동일한 수준이라서 웹톱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는데 최적의 조건이다. 기본 키보드/트랙패드 외에 마우스 등을 별도로 연결하려는 사람은 랩독에 제공되는 USB 포트를 이용하면 된다.
랩독에서 제공하는 웹톱 애플리케이션이나 엔터테인먼트 센터는 HD 멀티미디어 독에서 지원하는 것과 똑같다. HD 멀티미디어 독은 집이나 직장에서 사용하는 데스크탑 PC, 랩독은 이동 중에 사용할 수 있는 노트북의 개념으로 보면 된다.
이 외에도 탁상 시계 화면을 출력하는 스탠다드 독이나 내비게이션 기능도 제공하는 차량용 독(Vehicle Dock)도 별도로 판매된다. 어떤 독을 연결했느냐에 따라 아트릭스에서 내장된 소프트웨어를 인식해 적절한 모드로 전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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