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듀얼 코어 스마트폰 성능 비교 (1)
이번 기사에서 비교하는 듀얼 코어 스마트폰 4종은 모두 ARM 계열의 CPU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구글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운영체제로 쓰기 때문에 상호간의 성능을 비교하는데 문제가 없다. 만약 OS가 달랐다면 테스트 방법이나 프로그램을 선정하기 힘들었겠지만, 같은 OS라서 일반적으로 안드로이드폰 성능 측정에 쓰이는 애플리케이션들을 사용했다.
단, 스카이 베가 레이서의 경우 테스트용 샘플 제품이 안드로이드 마켓 이용에 제한이 있어서 일부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의 검색 및 설치가 되지 않아 몇몇 테스트에서 결과를 측정하지 못했다.
Quadrant Standard
스마트폰 성능 측정에 가장 널리 사용되는 Quadrant 벤치마크는 모바일 Sandra라는 소리를 들으며 벤치마크 프로그램으로써의 신뢰도가 그리 높은 편은 아니지만 대다수의 스마트폰이 Quadrant를 기준으로 작성되기 때문에 포함시켰다.
Quadrant의 경우 성능 점수의 오차 범위가 상당히 넓어 초기값이나 평균값을 기준으로 하는 대신 연속, 재부팅 후 테스트를 포함해 10여회 가량의 반복 테스트 중에서 가장 높은 점수의 바로 아래 등급의 점수를 사용했다.
Quadrant 벤치마크 결과는 이미 알려진 대로 삼성 갤럭시 S II에 들어간 삼성 1.2GHz 엑시노스 4210 프로세서가 3500점대 이상의 점수를 기록했고, 모토로라 아트릭스에 들어간 엔비디아 1GHz 테그라 2 프로세서가 2800점대로 2위, 그리고 퀄컴 듀얼 코어 스냅드래곤을 사용한 스카이 베가 레이서와 HTC 센세이션은 각각 1.5GHz와 1.2GHz라는 높은 동작 클럭을 가지고 있음에도 2400점대와 2100점대의 결과를 나타냈다.
AnTutu System Benchmark
Quadrant와 함께 최근에 많이 사용되는 AnTutu 벤치마크 역시 Quadrant처럼 스마트폰 시스템의 전반적인 성능을 측정하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시스템 점수와 각 항목별 점수를 한 번에 보여주기 때문에 상당히 편리한 앱이지만, 보드나라에 제공된 스카이 베가 레이서 샘플은 안드로이드 마켓 연결이 제한적이라 AnTutu 앱 검색 및 설치를 지원하지 않아 테스트에서 제외했다.
AnTutu 벤치마크 결과 역시 삼성 갤럭시 S II가 4500점대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고, 테그라 2가 들어간 모토로라 아트릭스가 3500점대로 2위를 차지했지만 HTC 센세이션과 차이가 크진 않았다.
1.2GHz 퀄컴 MSM8260 프로세서가 들어간 HTC 센세이션의 점수를 본다면 1.5GHz로 CPU 클럭이 올라간 스카이 베가 레이서는 아트릭스보다 높은 성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지만 실제로 테스트하진 못해 정확한 결론을 내리긴 어렵다.
AnTutu 벤치마크 결과를 항목별로 살펴보면 메모리 성능과 CPU 연산은 갤럭시 S II가 특히 높았고, HTC 센세이션에 들어간 스냅드래곤 MSM8260은 같은 1.2GHz 클럭의 삼성 엑시노스 4210에 비해 실수(Float) 연산 성능이 절반 정도로 떨어지는 것으로 측정되었다.
아트릭스는 3D 그래픽과 데이터베이스 IO 항목의 점수가 다른 제품보다 떨어졌는데, 프로세서 클럭이 낮은 탓도 있겠지만 비교 제품 가운데 유일하게 안드로이드 2.2 프로요 버전이라는 점도 불리하게 작용하게 아닌가 싶다.
SD 카드 읽기/쓰기에서도 HTC 센세이션의 점수가 낮았는데, 다른 제품들은 대용량 16GB 메모리를 내장해 외장 메모리 카드를 쓰지 않았지만, 센세이션은 1GB 내장 메모리 때문에 추가로 8GB microSD 외장 메모리를 사용하면서 내장 SD로 처리되는 다른 제품보다 메모리 속도가 떨어진 것으로 추측된다.
Linpack for Android
CPU의 부동소수점 연산 성능을 측정하는 Linpack for Android도 베가 레이서는 마켓 검색/다운로드가 되지 않은 관계로 테스트에서 빠졌다.
Linpack for Android 테스트 결과는 AnTutu 벤치마크와 달리 1.2GHz로 클럭이 같은 HTC 센세이션과 삼성 갤럭시 S II의 성능이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고, 1GHz로 클럭이 낮은 아트릭스는 37MFLOPs대의 성능을 기록했다.
다만 테스트 결과를 각 프로세서들의 동작 클럭으로 나눠보면, 3종의 프로세서 모두 클럭당 성능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다. 따라서 베가 레이서도 측정이 가능했다면 가장 높은 결과를 보였을 것으로 예상된다.
MANDRO Benchmark
멀티코어 안드로이드를 뜻하는 MANDRO(Multicore ANDROid) 벤치마크는 싱글 코어 대비 듀얼 코어에서 성능 향상률이 얼마나 되는지를 측정하는 멀티 코어 효율을 측정 애플리케이션이다.
앱 실행 화면에서 해당 스마트폰의 코어 숫자와 동작 클럭 범위, 제품 모델명, 안드로이드 버전, CPU 타입 등을 알려주고 있다. 테스트 방법은 빠른(Quick) 벤치마크와 포괄적인(Comprehensive) 벤치마크 두 가지가 있는데 결과 점수에 큰 차이는 없다.
MANDO 벤치마크 결과 갤럭시 S II에 들어간 1.2GHz 듀얼 코어 엑시노스 4210이 15,000점대로 1위를 기록했고, 베가 레이서에 달린 1.5GHz 듀얼 코어 MSM8260이 13,000점대, 그리고 아트릭스에 들어간 1GHz 듀얼 코어 테그라 2는 11,300점대로 3위, 마지막으로 1.2GHz 클럭의 센세이션 MSM8260이 테그라 2보다 근소하게 낮은 11,000점대로 4위를 차지했다.
MANDRO 벤치마크 결과를 항목별로 살펴보면 Memory-Stride에서 아트릭스의 약 5배, 베가 레이서와 센세이션의 약 2.5배 성능 향상을 보인 갤럭시 S II가 이를 힘입어 95.29%의 멀티 코어 성능 향상률을 보였다.
퀄컴 MSM8260이 들어간 베가 레이서와 센세이션은 Fractal 항목에서 성능 향상이 높아 83~85% 수준의 싱글 대비 듀얼 코어 성능 향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온다.
같은 항목에서 경쟁 제품들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성능 향상률을 보인 아트릭스의 테그라 2 프로세서는 MANDRO 벤치에서 싱글 대비 듀얼 코어 향상률이 약 75% 수준으로 갤럭시 S II보다 20% 가량 떨어지는 것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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