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디스플레이 패널 비교
갤럭시 S II 이후 국내 출시된 듀얼코어 스마트폰들은 4.3인치급 이상의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안드로이드폰 기본 WVGA(480x800)보다 높은 qHD(540x960) 해상도를 지원하고 있다.
4종의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패널을 살펴보면 삼성 갤럭시 S II만 AMOLED 패널을 사용하며 나머지 스마트폰은 모두 TFT LCD를 쓰고 있다. 갤럭시 S II에 들어간 Super AMOLED Plus 디스플레이는 기존 AMOLED 패널과 달리 펜타일이 아닌 RGB Stripe 방식의 픽셀 구조로 텍스트 선명도가 향상되었다.
KT테크 테이크 야누스와 HTC 이보 4G+는 4.3인치 화면에 WVGA보다 높은 qHD 해상도를 지원하며, 모토로라 아트릭스는 4인치 화면에 qHD 해상도를 적용해 ppi는 높은 대신 펜타일 RGBW 패널을 사용해 텍스트 선명도가 떨어진다.
듀얼 코어 스마트폰 4종 디스플레이 패널 비교
먼저 실내에서 듀얼 코어 스마트폰 4종의 디스플레이를 살펴보기로 했다.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는 패널 뿐만 아니라 터치 센서, 강화 유리 등 추가적인 부품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100% 패널의 순수 특징만을 비교할 수 없으며 전문적인 측정 장비와 복수의 샘플을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100% 스마트폰 패널의 특징을 구분하는 기준은 아님을 미리 알려둔다.
4종의 스마트폰 모두 따로 화면 보호 필름을 붙이지 않은 순정 상태의 디스플레이였으며 설정 메뉴에서 디스플레이 밝기를 조도 센서에 따른 자동 조절 기능을 사용하지 않고 최대 밝기로 고정시켰다.
실내광에서 스마트폰 4종의 패널은 전면에서 봤을 때 화면 크기나 해상도를 빼면 큰 차이를 알기 어렵다. 화면을 기울인 상태에서야 일반적인 광시야각 TFT LCD를 사용한 KT테크 테이크 야누스와 HTC 이보 4G+의 색감이 바뀌며(이는 TFT LCD 구조 특징이다), RGBW로 화이트 픽셀을 추가한 모토로라 아트릭스와 AMOLED를 쓰는 갤럭시 S II는 흰색을 유지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포털 모니터포유(http://www.monitor4u.co.kr)에서 배포하는 스크린테스트 프로그램에서 컬러와 계조를 비교할 수 있는 항목을 이미지로 만들어 스마트폰에 넣어서 비교했다.
정면에서 봤을 때의 컬러는 4종의 스마트폰 모두 비슷하게 나타나지만, 화면을 기울이면 AMOLED를 쓰는 갤럭시 S II는 암부 계조의 색상들이 거의 구분되지 않는 반면, 펜타일 RGBW 구조로 화이트 픽셀이 추가된 아트릭스는 흰색 계열의 밝기가 올라가면서 그레이와
화이트가 거의 똑같아 보인다.
컬러와 계조(Contrast)를 함께 비교할 수 있는 테스트 이미지를 살펴보면 갤럭시 S II의 Super AMOLED Plus는 계조가 어두운 쪽으로 강조되어 보이고, 모토로라 아트릭스에 들어간 펜타일 RGBW는 명부 계조가 강조된다. 그러나 RGBW는 화이트 픽셀이 추가된 구조라 흰색만 강조되며 다른 색상은 오히려 더 어둡게 보인다.
실제로 촬영된 사진을 가지고 디스플레이 특성을 비교했다. 화면을 기울이면 갤럭시 S II의 AMOLED 패널은 전체적으로 어두워지고, TFT LCD를 사용한 나머지 3종의 스마트폰들은 화면이 밝아진다.
실외 디스플레이 시인성 비교
이번에는 실내가 아닌 실외 자연광 아래에서 각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를 비교했다.
필자가 실외 테스트를 한 날은 하루종일 흐리고 간헐적으로 비가 내렸기 때문에 태양이 직접 비출 때보다 어두운 환경임에도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의 낮은 광량으로는 최대 밝기로도 화면을 제대로 보기 어려웠다.
그래도 공기층(Air Gap)이 형성되는 TFT LCD와 달리 공기층을 거의 없애 반사광을 줄인 Super AMOLED가 들어간 갤럭시 S II 화면이 다른 제품보다 시인성이 높았다.
스마트폰별 홈 스크린 대신 구글 모바일 홈페이지를 띄운 상태에서의 야외 시인성을 비교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갤럭시 S II가 4종 비교 제품 가운데는 가장 무난했고, TFT LCD를 사용하는 다른 3종의 제품은 디스플레이 특성도 비슷하게 나온다.
각 제품별 사진을 보면 야외에서의 시인성을 비교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물론 주광에서도 보는 각도와 반사되는 물체에 따라서 화면을 보는데 발생하는 어려움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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