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멀티스레딩에 일상용도까지 다 갖춘 경쟁력
3세대 라이젠 플랫폼의 대표 변화점인 PCIe 4.0 성능을 확인한데 이어, 잠시
쉬어가는 의미에서 웹 브라우징과 화상 채팅, 워드/ 엑셀 등 일상적인 PC 활용 성능 확인이 가능한 PCMark 10
결과를 우선 살펴보겠다.
PCMark10은 DCC(Digital Content Creation)을 제외하면 대부분
CPU 작업 부하가 크지 않은 테스트로 구성되어 있다. 때문에 앞선 테스트보다 CPU의 멀티 코어(스레드)보다 클럭과 IPC
영향을 파악하기에 적합하다.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3세대 라이젠 7 3700X와 라이젠 9 3900X의 성능이 대체로
인텔 코어 i7-9700K보다 동급이거나 DCC에서 조금 더 유리함을 확인할 수 있는데, 더 많은 코어와 스레드로 동급
성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별하게 보이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라이젠 7 2700X가 라이젠 7 3700X와 같은 8코어
16스레드 구성으로 코어 i7-9700K에 대체로 뒤쳐진 성능을 보인 점을 감안하면 이는 괄목할 발전이다.
앞서 동일한 DDR4
2666MHz 클럭에서 살펴본 게임 성능과 PCMark10으로 살펴본 일상 용도의 성능, 1세대부터 경쟁사의 동세대
제품대비 강점을 보여온 멀티 스레드 성능과 함께, 3세대 라이젠은 마침내 경쟁사와 비교해 어디 한 곳 빠지지 않는
팔방미인으로 다시 태어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앞서 DDR4 2666MHz 클럭으로 통일한 테스트 결과에서 확인할 수 있었지만, 3세대
라이젠의 게임 성능은 전세대 모델보다 확실한 개선을 이뤄 경쟁사의 대응 제품에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
이는 새롭게 추가된 12코어 모델인 라이젠 9 3900X 또한 마찬가지임을 알 수 있다.
하이엔드 데스크탑 모델인 스레드리퍼는 지금까지없던 2CCD 모듈과 메모리 컨트롤러가 일부 CCD 모듈에만 포함된 구조
때문에 등장 당시 일부 게임과 호환성 및 성능 이슈가 있었다.
하지만 2년이 흐른 지금, 스레드리퍼와는 조금 다르지만 CPU 코어가 담긴 2개의 CCD
모듈과 I/O 기능이 담긴 cIOD 모듈로 나뉘어 구조상 유사한 면을 보이는 라이젠 9 3900X도 특별한 이슈없이 충분히
뛰어난 모습을 발휘한다.
이는 AMD 라이젠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응에 대응코자 윈도우 10 1903 기능
업데이트에서 개선된 운영체제 스케쥴러와 게임 개발사들의 대응이 주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플랫폼 공식 스펙 수준의 3세대 라이젠 성능
기본적인 연산 성능과 멀티미디어 처리 성능, 암호화 성능, 자료 분석 등 멀티 스레드가
활용되는 모든 분야에서 3세대 라이젠이 월등한 성능을 발휘하지만, 예외적으로 과학 분석 분야에서는 라이젠이 힘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참고로, Sandra 과학 분석 테스트는 고속 퓨리에 변환, 일반 행렬 곱셉, N-Body
시뮬레이션 분야의 부동소수점 성능을 측정한다.
위 차트는 AMD가 라이젠 시리즈를 소개할 때 빼놓지 않고 들어가는 시네벤치 테스트
결과다. 한눈에 봐도 1/2 세대와 비교해 3세대의 싱글/ 멀티스레드 성능이 급격하게 상승한 모습을 보여준다.
메인스트림 게이밍 CPU 최초의 12코어 모델인 라이젠 9 3900X는 8코어 모델인
라이젠 7 3700X와 비교해 멀티 스레드 성능이 코어 비율에 근접한 약 50% 가까이 높은 성능을 기록했다.
특히, 멀티 스레드에서는 유리한 면모를 보이지만 싱글 스레드에서 경쟁 모델에 비해
불리했던 1/ 2세대 라이젠과 달리, 3세대 라이젠은 싱글 스레드에서도 인텔의 대응 모델과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성능을
발휘한다.
시네벤치와 함께 CPU 렌더링 성능 확인을 위해 자주 활용되는 블렌더 2.76b 버전을
이용해 Classroom 데모를 구동했다. 시네벤치 테스트와 같이 동일한 코어 구조임에도 세대를 거치며 발전하는 성능과,
메인스트림 12코어 모델인 라이젠 9 3900X의 성능 우위를 확인할 수 있다.
윈도우 10 DX12의 DXR과 지포스 RTX 20 시리즈로 관심이 높아진 레이 트레이싱
처리 성능 확인을 위한 Pov-Ray 3.7과 코로나 1.3 버전 테스트 결과와, 휴대 기기에 동영상 저장 혹은 인터넷
방송 스트리밍 성능을 짐작케 할 수 있는 동영상 트랜스코딩 테스트인 HWBOT H.265 Bench 2.0 결과를
정리했다.
이 역시 3세대 라이젠의 발전된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오는데, 특히 동영상 트랜스코딩
성능을 보면 같은 8코어 16스레드라도 3세대 라이젠 7 3700X가 2세대 라이젠 7 2700X보다 약 45% 더 빠른
성능을 발휘해 눈에 띄는 성능 향상이 이뤄졌다.
3세대 라이젠, 뛰어난 전력 효율/ 조금은 높아진 발열
메인스트림 최초의 12코어 도입, 같은 코어/ 스레드에서 상당한 개선점을 보이는 3세대
라이젠의 소비전력과 발열은 어떨까? 아이들 상태에서와 블랜더, 메트로 엑소더스 플레이 상태에서의 전체 시스템 기준 소비전력
차이를 비교했다.
아이들시 소비전력은 3세대 라이젠이 조금 높게 측정되었다. X470 칩셋의 TDP가
5W였던 것과 달리 15W에 달하는 X570 칩셋의 TDP와 메인보드 구성 및 바이오스 설정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CPU 부하가 높은 블랜더 테스트에서는 동일 코어일 때 3세대 라이젠 플랫폼의 소비전력이
더 낮게 측정되어 7nm 공정 전환에 따른 전력 효율 상승을 체감할 수 있으며, 게임 플레이시에는 2세대와 비교해 3세대
라이젠의 소비전력이 조금 높지만 아이들 상태일 때와 비슷한 수준의 차이에 그쳤다.
플랫폼 차이를 감안할 때 만족스런 소비전력 특성과 달리 3세대 라이젠의 발열은 2세대
보다 조금 더 높아졌다. 8코어 제품과 비교할 때 12코어 모델인 라이젠 9 3900X의 발열이 더 높은 것은 더 많은
코어가 탑재된 영향으로 볼 수 있지만, 8코어 모델인 라이젠 7 3700X의 발열이 2세대보다 높게 측정된 것은 조금
의외의 결과다.
비록 분리되어 있지만 12nm 공정의 cIOD가 7nm 공정의 CCD와 함께 패키징 된
것이나, 7nm 공정 적용을 통해 전 세대보다 더 높은 클럭으로 세팅된 CPU 클럭과 고속 메모리 지원 등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지만, 발열 면적이 상대적으로 좁아지며 발산 면적이 작아진 영향으로 볼 수 있다.
테스트가 이뤄진 인텔과 1/2세대 라이젠, 3세대 라이젠의 메인보드(칩셋)와 바이오스가
다르고, 실제 사용 환경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발생할 수 있으니 이들 결과는 참고만 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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