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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속엔 열정을,
지름에는 무소유를..
법정 스님의 무소유에는
"아무것도 갖지 않을 때, 비로소 온 세상을 갖게
된다"는 문구가 나온다. 더 많은 돈을 들일 수록
멋진 외형의 좋은 성능을 가지고 있는 제품을 살 수
있다는 것은 대한민국에서는 당연한 일이다. 인터넷
문화의 많은 확보에 따라 자신이 가지고 있는 고가의
디지털 기기들을 소위 "염장"이라는 머릿말을 통해
쉽게 자랑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는 지금,
필자가 가지고 있는 디지털 기기는 본지의 타
리뷰어에 비해 보잘 것 없을 것으로 예상하며
들어가도록 하자.
▲ Canon EOS-400D + Sigma
30mm F/1.4 DC HSM
지난 3월 회사 카메라를
벗어나기 위해 10개월 무이자 할부로 구입한
EOS-400D. 캐논의 보급기 중 많은 판매대수를
기록한 제품으로 초당 3장을 찍을 수 있는
연사기능은 상위 제품에 비해 부족하지만, 많은 호환
렌즈와 나름 뛰어난 바디 완성도로 보급기에 만족하고
있다.
베터리 그립도 별도의
스트로보도 사용하지 않지만, 손에 들고 있는 것을
자주 떨어뜨리는 덤벙대는 성격탓에 핸드 그립을
달아놓았다. 추가 렌즈와 LCD 보호 플라스틱외에는
돈주고 산 외부 장치가 없는 필자는 핸드 그립도
폭풍전야님에게 제공받은 것이다.
음악을 듣기 위해 사용중인
iPod 5세대는 많은 CD를 가지고 있는 필자의
지인이, MP3 파일로 전환이나 유료 다운로드를
싫어해 필자가 가지고 있던 CDP와 교환한
제품이다. 30GB의 용량을 가지고 있으며,
iPod 비디오 제품이기 때문에 동영상 재생도
가능하지만, 젠하이져 PX 200 과 함께 음악
감상으로만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별다른 이어폰을
사용하지 않는 필자는 여름철 더위를 피하기 위해
대X항공에서 가져온 어둠의 이어폰을 사용하고 있다.
음질은 말할 수 없이 형편 없는데다, 출력도 낮고,
좌우 표기도 되어 있지 않지만, 삼복더위 앞에선
장사 없다.
군대시절 후임병의
Maxim 잡지에 실린 이 제품을 보고 단번에
반해버린 SCH-S350. 2006년 12월에
구입한 제품으로 당시 가격은 번호이동 조건으로 단돈
만원이었다. 휴대폰의 기본 기능인 전화도 잘 되고,
약소하지만 카메라와 MP3 기능에 SK-VM 게임도
즐길 수 있는데다, 작은 크기로 주머니의 부담까지
줄일 수 있는 제품. 최신 기술의 여러가지 제품(DMB나
HSDPA 등)이 부럽지 않는 제품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줄어드는 배터리 용량은 어쩔 수 없어, 비상시를
대비해 모 업체에서 무상제공 받은 24핀 보조
배터리 팩을 들고 다닌다. 이 배터리 팩은 충전이
가능해 완전 방전 상태의 휴대폰을 약 5시간 정도
대기시킬 수 있는 유사시에 필요한 놈이다.
다른 기자분들은
기가바이트 급 USB 저장 매체를 가지고 계시지만,
필자의 경우 대용량의 파일은 카메라에서 사용하는
4GB CF 메모리를 이용하기 때문에 256MB
USB 메모리를 인터넷 뱅킹에 필요한 인증서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출처는 구입이 아닌 작년 11월
보드나라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PNY의 General
Manager Anthony Hsieh氏
가 직접 선물하고 간 제품이다.
휴대용 디지털 기기는
남에게 보여주는 악세사리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멋진 외관의 좋은 성능을 가지고 있는 제품을
구입하고 싶은 욕심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매월
다가오는 카드 결재일이면, 카드 명세서를 바라보며
가슴이 답답해져 오는 자신을 발견한 필자는 욕심을
버리기로 했다. 현재 제품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업그레이드에 대한 욕망을 절제할 수 있다면,
남부럽지 않은 IT 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