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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쌀수록 좋다. 하지만..
▲ 고성능 HDD/SSD는 F-1 이다?
제품의 특징은 성능으로 구분된 한줄서기가 아니다. 또한, 높은 성능을 나타낸다고 해서 모두 그 제품을 사용할 필요가 있는 것도 아니다. 아무리 자동차를 좋아한다고 해도 출퇴근을 위해 수십억원에 달하는 F-1을 타고, 그에 달하는 유지비를 소비하는 오너드라이버가 있을까? 전문가용은 말 그대로 전문가를 위한 것이고, 전자제품의 플래그십(FlagShip)은 그만큼의 성능을 꼭 필요로 하는 특수상황에만 이용되는 것이 바람직하기 때문이다. (비록, 평범한 셀러리맨이 F1을 타고 서킷을 돌고 있는 꿈을 꾼다고 해도..) 그렇다면, 자신에 맞는 보조기억장치는 무엇일까?
용량은 상관없다! 빠르기만 하면 된다!
정답은 SSD 혹은 벨로시랩터. 현재까지 SSD 가격은 운영체제를 설치하고 공간이 남을 정도의 16GB가 10만원 부근에 형성되어 있으며, 궁극의 성능을 원한다면 100만원이 넘는 64GB SLC 제품도 존재한다. 또한, 레이드(RAID)를 구성해, 성능/백업/관리의 기능을 추가한다면 HDD급 지존이라고 부를 수 있는 WD 벨로시랩터도 있다. 물론 이와같은 선택은 평소 자산관리(?)가 투철한 매니아여야 가능하며, OS 설치는 SSD에 기타 파일은 조금 느린 테라바이트 급 HDD에 분산할 수 있기도 하다.
테라바이트급 용량과 빠른 성능을 원하는 게이머라면!
현 상황에 맞는 HDD를 사용하면서, 용량과 성능을 모두 선택하기 위한 사용자라면 WD 블랙시리즈에 초점을 맞추자. 타 제품과 비교되는 32MB의 버퍼 캐시를 통해 다양한 작업을 동시에 수행해도 HDD 자체에는 큰 무리가 없으며, 나날이 증가하는 컨텐츠의 크기도 무리없이 저장할 수 있는 TB(테라바이트) 용량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물론, 언젠가 1000TB인 페타바이트 HDD와 TB SSD가 등장하겠지만, HDD 분야에서는 벨로시랩터와 함께 궁극의 게이머를 위한 보조기억장치임이 틀림없다.
꼼꼼한 소비자, 혹은 귀차니스트를 위해!
보통 HDD는 '성능대비 가격'보다는 '용량대비 가격'에 무게가 실린다. 환율이 몇 달 전보다 많이 올랐지만, 기가바이트당 약 140원대를 유지하는 WD 6400AAKS 제품의 경우 비교적 높은 성능과 용량대비 가격에 충실한 제품이 틀림없다. 또한, 하나하나 따져 가장 최저가를 선택하는 소비자 외에도, 단순히 PC에 HDD가 존재하면 별 상관없는 귀차니스트도 블루 등의 단순한 소비구조를 보여도 돈을 덜들일 수 있다.
범국민적 전력절감, 많은 PC를 보유한 사장님 用
저소음, 저발열 PC를 넘어 저전력 시스템을 요구하는 '녹색 지구 만들기 운동'에 동참하기 위해서는 '그린'이란 제품이 있다. 물론, 필자의 테스트 환경상 그린 제품군이 소비하는 각각의 전력 소비량이나, 소음의 차이, 발열의 차이는 확인할 수 없지만(오실로스코프도, 미세한 소음측정도, HDD의 미세한 소음과 발열을 비교할 장비가 없다.) HDD 제조사 WD의 주장이 거짓이 아니라면, 연간 전기요금과 더불어 범 국민적 전력소비를 줄일 수 있다.
물론 이와같은 방법은 차라리 전력소비량이 20W 이상 낮은 저전력 CPU와 내장 그래픽을 사용하면, 그린 HDD 수십개를 사용하는 것보다 낮은 전력소비를 보일 수 있어, 1W의 소비도 아까운 PC방 업주나, 대규모 IT관련 업체 사장님, 환경 보호 단체에만 어울릴 수 있다.
지금까지 여러분은 WD 제품군과 인텔 SSD를 통한 벤치마크 기사를 읽어주셨다. 물론 경쟁사의 처절한 비교가 전혀 가미되지 않아 카테고리상 '벤치마크'보다는 '구매 가이드'에 어울리는 기사다. 그러나, 필자의 한가지 바램이 있다면, 무작정 주머니를 닫아두기 보다는 꼭 필요한 곳에 똑똑한 소비를 통해 내수경재가 살아나, '살기 어렵다'는 소리를 듣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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