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LTE 스마트폰의 운명은 요금제에 달렸나
HTC 레이더 4G는 국내 시장에서 2% 부족하게 느껴졌던 HTC 스마트폰이 점차 완전체로 진화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나름의 전략폰이었던 HTC 센세이션과 이보 4G+에서 지적된 부족한 메모리 용량을 늘리고, 더 커진 4.5인치 화면에 VA 계열보다 훨씬 좋아진 IPS 디스플레이 패널을 사용했으며, 퀄컴칩의 문제였던 HSPA 속도 제약도 LTE를 통해 해소했다. AS 기간도 2년으로 늘려 일반적인 스마트폰 약정 사용 시간 동안 AS 문제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했다.
그러나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스카이 등 국내 제조사들이 LTE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스펙을 HD 해상도(1280x720)급으로 끌어올리면서 레이더 4G의 qHD 해상도가 한단계 아래로 내려갔다는 것이 아쉽다.
또한 국내 최초의 4G LTE 타이틀 획득을 위해 카메라 기능이 강화된 센스 3.5 UI 대신 기존의 센스 3.0 UI를 넣은 것과, 배터리 용량은 늘리고 무게는 줄이려는 국내 제조사들과 달리 배터리 용량은 별로 늘지 않았는데 무게는 164g으로 다른 제품보다 더 무겁다는 것이 단점이다.
특히 LTE 스마트폰들은 국내 서비스 지역과 3G 대비 비효율적인 LTE 요금제로 인해 서울 지역에 거주하는 무제한 요금제 이하 사용자들을 제외하면 아직 구매를 권장하기 어렵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HTC 레이더 4G도 마찬가지로 어차피 스마트폰의 출고가와 약정 할인 정책은 기존과 별로 달라질 것이 없지만, 제품 자체의 좋고 나쁨보다는 LTE 요금제가 발목을 잡고 있는 꼴이라 레이더 4G를 포함한 1세대 LTE 스마트폰들의 판매 성적은 그리 높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