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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기의
기능적인 측면이 아닌 성능적인 측면을 살펴보자. 공유기의 프로세서 성능에 따라 최대로 지원하는 회선 속도와, 공유기
연결에 따른 속도 저하 정도가 달라지게 되는데, 매뉴얼에서는 평균 36Mbps까지의 회선 속도를 지원한다고 표기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최대 전송률을 표기하는데 반해 평균 전송률을 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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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즈기가에 연결된 상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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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ADSL 모뎀에 접속한 상태 |
공유기 연결에 따른 회선 속도 저하가 약간 발생한 것을 볼 수 있다. 평균 속도 차이는 미미한 수준이지만 업로드 그래프의 진폭이 큰 것을
보면 속도 유지 능력이 약간 떨어진다고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평균 속도의 차이도 적고, 웹서핑시 체감속도에 큰 영향을 주는
ping 값도 작은 차이이기 때문에 이 정도면 무난한 수준이다.
앞에서 언급했듯, 와이즈기가는 리눅스 기반의 하드웨어이다. 게다가 펌웨어가 롬에 실려 있는 것이 아니라 리눅스OS가
하드디스크에 실려 있다. 따라서 자체만으로 리눅스의 다양한 기능을 사용 할 수 있다는 것인데, 매뉴얼에 언급된 내용이 부족하여 직접 확인해 보았다.
매뉴얼에는 SSH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22번 포트로 접속하여 홈페이지를 관리하라고 나와 있는데, www.openssh.com 등을
통해서 SSH 클라이언트를 다운받아 접속하면 Telnet을 통해 접속한 것처럼 낯익은 리눅스 쉘(bash)에 접속된다. 캡춰 화면은 putty라는
클라이언트를 이용해 접속한 화면이다.
매뉴얼에서 설명된 것처럼 SSH 클라이언트를 이용해 /usr/local/apache/htdocs 디렉토리에 찾아 들어가서 index.php를
수정하면 시작 페이지를 원하는 화면대로 편집할 수 있다. root 이외에 다른 계정은 SSH로 접속해 쉘에 로그인을 시도할 때 Access
Denied 메세지를 출력한다. 리눅스를 익혀본 적이 없는 (필자의 ID인 Linu는 Linux와 무관하다 -_-) 필자로서는 다른 계정에게
쉘 접속 권한을 줄 수가 없었는데, 다른 사용자들에게도 쉘 권한을 발급할 수 있다면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와이즈기가의 시작 페이지는 리눅스 커널 위에서 아파치 웹서버를 구동시킨 것이고 PHP나
PERL 같은 CGI 뿐만 아니라 DB도 자유롭게 생성해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자는 무려 120GB (혹은 그 이상) 용량의 계정을 갖게
되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것도 다른 호스팅 업체에서는 꿈도 못 꾸는 root 권한으로! 그 외에 FTP 혹은 Telnet을 호출해 다른 호스트에 접속해 보았는데, 문제 없이 잘 사용할 수
있었다.
특히 FTP 접속 후 파일을 전송시켜놓고 bg 명령어와 nohup 명령어를 통해 로그아웃 후에도 백그라운드로 전송이
계속되도록 해 둔다면, 컴퓨터를 끄고 가도 와이즈기가 혼자 파일을 계속 전송 받을 수 있다. 이런 기능은 SSH에 직접 접속하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도록 웹 인터페이스로 구현해 주면 좋을 것이다. 그 외에 와이즈기가에서 별도의 설정을 해주지 않아도, 아웃룩 설정만 거치면 메일 수신
서버로도 사용할 수 있으며, MySQL 등의 DB도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제로보드 등을 구동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메모리 용량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동시 접속자가 많은 사이트의
운용은 어렵겠지만 개인 홈페이지나 소규모의 기업 홈페이지를 운영하는데는 무리가 없을 것이다.
리눅스 명령어를 몰라서 만들어둔 웹페이지의 업데이트가 어렵다면 21번 포트를 이용해 FTP로 root 계정에 접속하면
더 쉽게 관리할 수도 있다.
그 외에도 여기 저기 폴더를 찾아 들어가다 보면 재밌는 것을 많이 발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팬의 on/off를
수행하는 명령어도 있고, 네트워크, 혹은 공유폴더 관련 설정이 들어 있는 conf 파일도 직접 열어볼 수 있다. 그러나 conf 파일에 부여된
계정의 패스워드가 고스란히 텍스트 형식으로 노출되어 있기도 하고, 임의로 운영체제를 다시 설치할 수 없는 하드웨어의 특성 상, 외부의 해킹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어쨌든 리눅스를 처음으로 접해보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저런 명령어들을 입력해 보는 것이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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