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처럼 빛나는 SLI 중의 SLI!! MSI K8N Diamond [이벤트]

성능 테스트 결과는 3DMark05에서 nVIDIA가 주장하는 것과 유사한 폭의 성능 차이를 보였지만, 실제 게임에서는 3DMark03의 그래프와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이는 대부분의 게임이 아직 3DMark03에서 적용한 DirectX 8.1~9.0 세대의 기술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3DMark05와 같은 DirectX 9.0c 이상의 최신 3D 기술을 사용하는 게임이 나와야 SLI 효율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3D 게임이 3DMark05처럼 만들어진다면 SLI 모드의 효율은 높아질 것이다

하지만 nVIDIA의 nForce4 SLI의 앞길을 가로막고 있는 3가지 문제가 있는데,

1) 모든 3D 어플리케이션에서 SLI 모드가 효과를 발휘하는 것은 아니다
2) 일부 nForce4 Ultra 메인보드를 통한 변칙 SLI 지원
3) 그래픽 카드에 듀얼 GPU를 구성한 Gigabyte나 ASUS의 변종 SLI 그래픽 카드

이 가운데 첫 번째 문제점인 어플리케이션에 따른 성능 차이는 nVIDIA가 이미 언급한 대로 어플리케이션이나 작업 환경 등 여러 요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드라이버 지원도 계속되겠지만 근본적으로 "안되는 놈은 안된다"는 결과도 나올 수 있다.

SPECviewperf의 성능은 드라이버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 문제점인 nForce4 Ultra의 변칙 SLI 지원에 대해서는 nVIDIA에서 nForce4 Ultra의 SLI 지원을 철저히 막기로 하였다. 앞으로는 정식 드라이버 뿐만 아니라 베타 드라이버에도 SLI를 쓸 수 없게 할 예정이며, 메인보드 제조사들에게도 nForce4 Ultra를 SLI처럼 팔지 말라고 권고(혹은 경고?)한 상태다.

변칙(?)으로 SLI를 지원하지만 드라이버나 골드 핑거 제공이 막힌 nForce4 Ultra

세 번째 문제인 SLI로 만들어진 그래픽 카드에 대해서는 아직 nVIDIA가 정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런 방식의 그래픽 카드가 nVIDIA 레퍼런스 디자인은 아니지만 nForce4 Ultra 변종처럼 nForce4 SLI 칩셋의 판매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다. 또 nVIDIA의 SLI 모드가 어차피 PCI Express 16X 대역폭을 2개의 그래픽 카드에 절반인 8X + 8X로 쪼개주는 기술인만큼 1개의 그래픽 카드에 GPU 2개를 달고 PCI Express 16X 슬롯 그대로 사용해도 이론상으로는 대역폭은 그대로 유지되며, PCI Express 16X만 지원한다면 어떤 메인보드에서도 SLI 모드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2개의 그래픽 카드(?)를 하나로 만든 Gigabyte와 ASUS의 SLI 그래픽 카드
[사진 출처 : OcWorkBench(상) / Digit-Life.com(하)]

그러나 이런 변종 SLI 그래픽 카드는 현재 모든 메인보드에서 정상적으로 SLI 동작을 하지 못하는데, 이미 알려진대로 nVIDIA가 nForce4 Ultra에서의 SLI 지원을 막기 위해 드라이버에서 SLI 적용 부분을 강화한 것(nForce4 SLI 칩셋에서만 SLI 모드가 적용되는)이 역으로 변종 SLI 그래픽 카드도 SLI 메인보드가 아닌 경우에 SLI가 되지 않는 상황이 되어 버린 것이다.

현재 Gigabyte에서 출시한 2개의 GPU를 얹은 SLI 그래픽 카드는 GV-3D1라는 이름으로 nForce4 SLI 메인보드와 패키지로 판매된다. 이것이 메인보드와의 호환성 문제인지 혹은 Gigabyte의 마케팅 의도가 들어있는지 모르지만, 필자의 견해로는 지금 당장 nVIDIA Forceware 드라이버의 SLI 지원 환경이 제한되어 있어 변종 SLI 그래픽 카드의 정상동작을 위해 SLI 보드가 필요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nVIDIA의 정확한 입장이 밝혀져야 변종 SLI 그래픽 카드의 미래를 예상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