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PC처럼 멀티코어로 진화하는 모바일 프로세서
이미 엔비디아 코리아는 테그라 2에 이어 다음 달에 테그라 3 샘플을 발표할 예정이며, 테그라 3에는 쿼드 코어 CPU와 듀얼 GPU가 탑재될 것이라는 내용을 언급했다.
다른 모바일 프로세서 제조사들도 올해 듀얼 코어 신제품을 내놓을 예정이고, 앞으로 출시되는 신제품들의 방향도 멀티 코어와 멀티 GPU 방식으로 잡고 있다. 이는 모바일 프로세서를 설계하는 ARM에서 Cortex-A9 이후 버전인 Cortex-A15도 멀티 코어 형태로 개발했으며, GPU 역시 멀티 코어 형식의 Mali-T604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모바일용 프로세서 역시 크기와 소비 전력, 성능에 차이는 있지만 내부는 작은 PC라고 불릴 정도로 PC와 똑같은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스마트폰과 타블렛 같은 모바일 스마트 기기들이 결국 PC 시장을 대신하게 되리라는 섣부른 전망이 나오는 이유도 그 안에 들어가는 프로세서가 PC의 축소판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쿼드 코어에 듀얼 GPU 프로세서가 개발된다고 해서 지금 당장 이들 제품이 스마트폰에 탑재되지는 않을 것이다. 스마트폰보다는 더 높은 해상도와 성능이 요구되는 타블렛과 ARM 기반 넷북/노트북 등이 주요 타겟으로 예상된다.
가장 먼저 아이패드를 선보인 애플은 스마트폰과 타블렛을 하나의 iOS 운영체제로 묶어놓았지만, 구글은 안드로이드 플랫폼 2.3 진저브래드와 3.0 허니컴을 통해 안드로이드에서도 스마트폰과 타블렛용의 OS 버전을 분리하는 단계에 들어섰다.
반대로 MS는 ARM용 윈도우 폰 7을 내놓으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차세대 윈도우 8에서는 x86 프로세서 뿐만 아니라 ARM 프로세서도 지원하기로 하는 등 PC와 모바일을 나누는 경계는 점차 모호해지고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PC에서 얻을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스마트폰과 타블렛에서도 똑같이 얻을 수 있도록 모바일 시장은 발전하고 있으며, 듀얼 코어 CPU가 들어간 모바일 기기는 단지 그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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