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모바일 브라비아 엔진이 부리는 카메라 마법
분명히 스마트폰에서 사진을 찍고 바로 확인했을 때는 매우 선명했고, 어두운 곳에서 카메라를 켰을 때도 매우 밝고 선명한 사진을 보이던 엑스페리아 아크가 왜 PC에서 확인했을 때는 그보다 못한 결과물을 보여준 걸까?
그 이유는 카메라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 엑스페리아 아크에 들어간 모바일 브라비아 엔진이 부린 마법 때문이다.
죽은 사진(?)도 살려내는 모바일 브라비아 엔진의 위력
앞에서도 설명했지만 엑스페리아 아크는 소니 TV에 들어가는 브라비아 엔진 기술을 가져온 모바일 브라비아 엔진이 탑재되어 있다.
모바일 브라비아 엔진은 이미지와 동영상에서 노이즈, 명암, 선명도, 컬러를 조절해 최적의 결과물을 디스플레이에 출력해준다. 바로 이 기술이 돌아가는 엑스페리아 아크의 화면으로 결과물을 확인했기 때문에 촬영된 원본을 모바일 브라비아 엔진이 깨끗하게 처리해서 보여준 것이다.
실제로 설정 메뉴의 디스플레이 항목에서 모바일 브라비아 엔진 기능을 끄면 왼쪽처럼 보이던 사진이 오른쪽과 같은 원본으로 바뀌게 된다. 원본 사진을 모바일 브라비아 엔진이 컬러나 선명도, 명암을 높여서 디스플레이에 출력해줘서 마치 "자신이 사진을 잘 찍어서 이쁘게 나온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만든다.
후보정 작업을 못하거나 귀찮은 사람에겐 대충 찍어도 잘 나오는 엑스페리아 아크의 모바일 브라비아 엔진이 마법처럼 보일 것이다. 다만 "자신의 폰에서만 잘 보이는 마법"이기 때문에 이걸 믿고 그대로 SNS에 올리거나 잘 찍은 사진이라고 다른 사람에게 보내줬다가 "별로네?"라는 평가를 받을 수도 있다는 사실.
카메라 대신 디스플레이 프로세싱을 택한 엑스페리아 아크
소니 엑스모어 R 이미지 센서 기술이 들어간 소니 알파 NEX-5의 경우 이미지 센서에서 촬영한 사진을 BIONZ 이미지 프로세서가 처리해서 최종 결과물을 저장하고 있다. 따라서 NEX-5도 엑스페리아 아크처럼 클리어 블랙 패널 LCD가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LCD와 저장된 이미지의 차이가 크지 않다.
반면 엑스페리아 아크는 사진이나 동영상을 저장하는 과정에 힘을 쓰지 않고 저장된 결과물을 화면에 뿌려줄 때 후처리를 하는 모바일 브라비아 엔진을 투입한다. 이에 따라 PC에 저장해놓고 보면 떨어지는 이미지라도 엑스페리아 아크 화면으로 볼 때는 꽤나 근사하게 보이는 '아크 매직'이 완성된다.
소니 에릭슨에서 이미지 프로세싱 최적화 대신 모바일 브라비아 엔진을 택한 이유는 카메라로 찍은 사진/동영상 뿐만 아니라, 브라우저나 앱에서 보이는 이미지, 저장된 멀티미디어 컨텐츠에도 같은 방식으로 화질 개선을 지원해 활용도가 높기 때문이다. 온전히 스마트폰만 이용하는 사람에겐 이 쪽이 더 바람직해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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