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더할 나위 없이 예쁘지만... 셀카가 없다니
소니 에릭슨 엑스페리아 아크가 가지고 있는 컨셉은 명확하다. 크고, 가볍고, 그리고 예쁘다는 것. 디자인도 예쁘고 UI도 예쁘고 못찍은 사진까지도 예쁘다. 무엇이든 예쁘게 만들어주는 아크 매직 앞에 설레지 않을 사람이 얼마나 있겠는가?
게다가 미모 뒤에 함정이 있었던 엑스페리아 X10의 단점까지 모두 해결했으니, 이제는 남들보다 뒤쳐진 운영체제 걱정도, 두 손가락을 올려도 알아먹지 못하는 멀티 터치 걱정도 안 해도 된다.
디자인의 취향이야 제각각이고 스펙과 기능에 대한 평가도 사람마다 다르긴 하지만, 엑스페리아 아크는 단순히 '듀얼 코어'가 아니라는 이유로 제쳐두기에는 아까운 부분이 참 많은 스마트폰이다.
스마트폰도 패션 아이템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엑스페리아 아크는 딱 맞는 제품이다. 800만 화소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 실제와 다르다고 해도 내 폰에서 내가 보기에만 좋으면 만족하는 사람들에겐 그 또한 큰 문제가 아닐 것이다.
다만 모바일 브라비아 엔진이 가져다주는 나르시즘을 즐기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셀카용 전면 카메라의 부재는 다 만든 요리 접시를 식탁 앞에서 엎어버린 것만큼 충격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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