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과 태블릿PC등으로 대표되는 모바일 기기의 급속한 성장과 침체기를 맞은 PC 시장은 위축된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여전히 PC에 최적화된, PC밖에 할 수 없는 영역을 유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기존의 PC 형태에서 벗이나 일상 생활에 사용되는 다양한 디지털 장비에도 사용되면서 개인적인 사용을 벗어나 공공 장소에서 이용되거나 기업에서 이용되는 시스템등으로 그 영역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버스/지하철 교통 안내 시스템, 버스도착 안내 전광판, 지하철 역시 내외의 디지털 광고영상, 일반 편의점에서 사용되는 POS 시스템등 우리 일상 곳곳에서 사용되고 있는 이러한 시스템들도 디지털 기기인 이상 완벽한 동작만을 보여주지 않기 때문에 종종 개인용 PC에서나 볼 수 있는 오류 화면들을 전용 단말 시스템에서 보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 대표적인 모습이 바로 '블루 스크린'으로 이는 윈도우 기반 PC에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의 오류가 발생했을 때 나타나는 대표적인 현상이다. 물론 엄밀히 말하자면 블루 스크린 자체는 오류라기 보다는 오류에 대한 원인을 알려주는 알림 메시지와 같다.
하지만 PC 사용 중에 갑자기 등장하여 화면을 메우는 파란색 화면의 충격이 상당한 탓인지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블루 스크린 자체를 PC 오류와 동일한 것으로 인식하곤 한다. 해외에서도 블루 스크린은 매우 유명해서 영어권에서는 이를 ‘죽음의 파란 화면(Blue Screen of Death, 약자로 BSOD)’라 부르기도 한다.
윈도우 3.1의 블루 스크린
우리들이 익히 알고 있는 블루 스크린 화면이 처음 등장한 것은 1992년도에 출시된 윈도우 3.1 운영체제였으며 이후 윈도우 95, 윈도우 98, 그리고 윈도우 Me 운영체제로 올라가면서 유독 블루스크린이 자주 발생했다. 이는 윈도우95 운영체제는 내부적으로는 32비트 방식으로 데이터를 처리하지만 기존 도스와 윈도우 3.x의 호환성을 위해 내부적으로는 16비트 방식의 데이터 처리가 혼용되었기 때문이다. 결국 윈도우95와 동일한 커널을 기반으로 한 윈도우 98, 윈도우 Me도 동일한 문제를 겪을 수밖에 없었다.
물론 이후 시작부터 완전한 32비트 처리 방식을 도입한 윈도우 NT 계열인 윈도우 2000 이후 윈도우 XP, 윈도우 비스타, 윈도우 7, 그리고 현재의 윈도우 8로 넘어오면서 블루스크린의 발생 빈도가 크게 줄었다. 하지만 PC 사용자의 증가 및 다양한 소프트웨어와 지원 드라이버들, 각종 악성 코드의 출현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사용자를 괴롭히고 있으며 앞으로도 블루 스크린이 완전히 없어지기는 힘들 것이다.
블루스크린을 통해 오류의 원인을 찾아내자
앞서 언급했듯이 블루스크린은 자신의 시스템에서 발생한 오류에 대한 원인등의 정보를 알려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그 내용을 살펴보는 것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이는 블루스크린은 운영체제에 있어 시스템이 다운될 만큼 치명적인 에러가 발생했음을 의미하기 때문에 단순히 재부팅으로 해결될 수도 있지만 시스템 전반에 대한 심각한 문제로 인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제대로 해결하지 않으면 차후에 계속 발생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즉, 블루스크린이 한번이라도 발생했다면 이후에 더욱 심각한 경우로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문제 요인을 찾아 해결하거나 아니면 중요한 데이터를 백업받고 윈도우를 재설치하는 조치까지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블루스크린의 발생 원인은 하드웨어적인 충돌 뿐만 아니라 윈도우 파일 시스템 손상, 그리고 드라이버 및 애플리케이션등과의 호환성 부분에서도 발생하기 때문에 블루스크린내의 문제 정보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면 그 원인과 그에 대한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있다.
관련 링크 : http://support.microsoft.com/gp/errormessage
하지만 블루스크린내의 오류 메시지만으로 정확히 어떤 부분에 문제가 있는지,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를 일반 사용자가 알기는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이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블루스크린내의 오류 메시지를 검색할 수 있는 별도 페이지를 제공한다.
해당 페이지에 오류 메시지를 입력한 후 입력한 오류 메시지와 일치하는 내용을 드롭다운 목록에서 선택한다.
이 경우 문제의 현상, 원인, 그리고 해결 방법에 대한 도움말이 제공되어 사용자로 하여금 문제의 원인과 해결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하지만 하나의 오류 메시지에도 다양한 원인이 존재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정확한 현재 상태를 파악하고 있어야 하며 어느정도 관련 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초보자 입장에서는 난해할 수도 있다. 특히 한글로 된 페이지는 전문 번역가가 번역을 한 것이 아닌 영문 버전을 번역 소프트웨어를 통해 번역된 것이기 때문에 간혹 어휘, 구문, 분법등에서 오류가 발생할 수도 있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블루스크린상의 오류 내용을 덤프파일로 저장하기
윈도우의 경우 STOP 오류(치명적인 시스템 오류)가 발생하면 윈도우가 문제 해결을 위해 디버그 모드로 진입하게 된다. 이때 화면에 나타나는 것이 블루 스크린이며 오류 코드와 오류 메시지등의 정보가 표시된다.
물론 윈도우는 자체적으로 오류 보고라는 기능을 제공하는데, 이 기능을 사용하면 오류 발생시 마이크로소프트로 정보를 업로드할 수 있다. 이 정보를 통해 윈도우 상에서 어떤 문제가 발생했는지 확인하는데 사용되며 오류 보고 기능을 사용할 경우 발생한 오류의 특정 원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표시할 수 있다.
앞서 살펴보았듯이 마이크로소프트 웹 사이트에서는 블루스크린에서 보여지는 특정 STOP 메시지에 대한 정보에 대한 기술 자료를 제공하며 이곳에는 문제 발생 요인이나 해결 방법등이 제시되어 있다.
이외에도 STOP 메시지 정보를 '덤프' 파일로 저장할 수도 있다. 덤프 파일은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했을 상황의 각종 정보가 담겨 있기 때문에 이를 분석하면 문제를 파악하는데 결정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윈도우는 기본적으로 STOP 메시지 정보를 파일에 저장하는 것을 사용 가능하게 설정되어 있으며 기본 적으로 '적은 메모리 덤프'로 설정되어 있다. 이 과 관련된 설정을 변경하거나 확인을 하려면 아래의 과정을 거치면 된다. (윈도우 7기준)
1. 바탕화면의 내컴퓨터 아이콘에서 오른쪽 클릭 - 속성(R) 선택
2. 왼쪽 상단에 있는 고급 시스템 설정을 클릭한 후
시스템 속성 - 고급 - 시작 및 복구 항목의 설정 클릭
3. 시스템 오류에서 시스템 로그에 이벤트 기록(W)에 체크를 한 후
디버킹 정보 쓰기에서 작은 메모리 덤프(256kb)로 설정
이후 재부팅후에 블루스크린이 발생하게 될 경우 자동으로 오류 내용이 덤프 파일로 저장 (%systemRoot%Minidump 폴더에 기록)된다.
블루스크린의 오류 정보를 분석해주는 BlueScreenView
이렇게 오류 내용이 저장된 덤프 파일은 이를 분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발생 상황, 원인등을 분석할 수 있다.
대표적인 분석 프로그램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제공하는 다목적 디버깅 툴인 windbg이 있는데, 이를 이용하면 덤프 파일을 항목별로 나눠서 보여주기 때문에 오류가 발생하는 부분을 좀더 손쉽게 찾아낼 수 있다.
windbg을 이용해 덤프파일에서 블루스크린의 원인을 찾아낼 수 있다.
블루스크린의 원인(여기선 iastor.sys)을 찾아냄으로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windbg을 통해 덤프 파일을 분석하고 문제가 된 파일을 구글등의 검색 엔진을 통해 해당 파일의 정보를 확인하면 블루스크린의 원인이 되는 프로그램 및 드라이버등을 삭제 및 재설치등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외에도 덤프 파일을 보다 직관적으로 분석해주고 해결 방법을 제시해주는 툴들이 선보이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NirSoft에서 만든 BlueScreenView은 손쉽게 덤프 파일을 통해 블루스크린의 오류 원인을 확인하거나 오류가 난 파일등의 상세 정보를 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BlueScreenView는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프리웨어이며 압축파일 형식으로 되어 별도의 설치과정이 필요없는 포터블 버전과 인스톨/언인스톨을 지원하는 설치 버전, 그리고 64bit 지원 버전등 3가지 형태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또한 다양한 언어들을 지원하는 언어팩을 갖추고 있으며, 물론 한국어 언어팩 역시 제공되어 이를 이용하면 모든 메뉴 및 세부 항목들을 한글로 살펴볼 수 있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BlueScreenView의 사용 방법은 매우 간단하면서도 직관적이다.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자동으로 WindowsMinimap 폴더내의 덤프 파일을 불러오며 사용자가 지정한 폴더내의 덤프 파일을 불러 올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덤프파일의 파일명은 (충돌이 발생했던 월/일/년도)-(숫자)-(숫자) 형식으로 저장되기 때문에 오류 목록이 많을 경우 파일명을 통해 원인을 알고 싶은 덤프 파일을 선택하면 된다.
하단의 '파일 이름'에 있는 드라이버 들이 블루스크린이 발생했을 당시 로드되었던 드라이버 목록이며 이중 붉은색으로 표시된 드라이버가 오류가 난 드라이버이다.
참고로 하단의 창은 옵션 메뉴의 아래 '패널 표시' 방법 항목을 통해 여러 가지 보기 형태로 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를 통해 블루스크린 발생시 로드되었던 모든 드라이버를 보여주거나 문제가 발생된 드라이버만을 확인할 수 있는 모드 이외에 실제로 블루스크린의 모습으로도 오류를 확인할 수 있으며 단축키를 통해 간편하게 모드간의 전환을 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또한 덤프파일을 더블 클릭하면 블루스크린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비롯해 발생 원인 파일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보여주고 있어 문제 해결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파일] 메뉴의 'google 검색 - 버그 검사 + 드라이버' 항목을 선택하면 말 그대로 구글을 통해 오류 메시지와 원인 파일을 검색어로 한 검색 결과가 표시되어 이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다만 차라리 앞서 언급한 MS에서 제공하는 블루스크린의 오류 메시지 검색 페이지와 연동된다면 보다 쉽고 빠르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블루스크린 발생을 최소화하고 적절한 대처가 필요
지금까지 살펴보았듯이 블루스크린이 발생하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다양한 종류의 에러가 발생하고 그렇기 때문에 해결 방법 역시 다양해질 수밖에 없다. 다만 중요한 것은 분명히 이유 없이 발생하는 에러는 없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사용자의 꾸준한 관리와 주의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특히 블루스크린은 윈도우 운영체제에 있어 치명적인 에러이며 언제든 더 심하게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를 염두해야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중요한 데이터는 정기적으로 백업을 받아야 하며 새로운 하드웨어를 장착하거나 프로그램을 설치할 때에는 호환성을 먼저 따져봐야 할 것이다. 또한 본체 내부의 먼지 제거나 원활한 통풍 유지와 같은 기본적인 하드웨어 관리가 주기적으로 필요하다.
물론 이와 같은 대처에도 블루스크린이 발생했다면 당황하지 말고 해당 오류 코드를 분석해 마이크로소프트가 권장하는 방법대로 대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래도 해결되지 않는다면 해당 시스템의 하드디스크를 초기화 한 뒤 운영체제를 새롭게 설치하는 것이 필요하며 PC를 구성하고 있는 부품들의 상태를 확인해 슬롯이나 케이블의 손상이나 접촉 불량 여부등을 꼼꼼히 체크해야만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