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26일 출시된 윈도우 8은 모바일과 데스크탑의 통합 환경 제공을 목표로 모던 UI가 도입되었지만, 이는 그동안 시작버튼으로 대변되는 데스크탑 PC의 윈도우 UI에서 새로운 UI로의 변화가 한 순간에 일어나면서 초기 데스크탑 사용자들에게 큰 반발을 불러왔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익숙해지고 있는 와중에 윈도우 8의 출시를 약 1년이 되어가는 2013년 10월 18일, 그동안 코드명 윈도우 블루로 알려진 윈도우 8.1의 출시를 앞두고 OEM 업체들에 제공된 윈도우 8.1 RTM 버전이 공개되었는데, 이번 기사에서는 윈도우 8.1 RTM을 통해 기존 윈도우 8과 어떤 면이 변했는지 간단히 확인해 보는 시간을 갖겠다.
데스크탑으로 바로 진입/ 부활한 시작버튼
윈도우 8.1은 부팅 후 바로 데스크탑 화면으로 들어올 수 있다
윈도우 8이 불러온 기존 유저들의 반발 중 하나는 바로 강제적인 모던 UI로의 시작으로, 윈도우 8.1에서는 이 부분에 대한 개선이 이뤄져 윈도우 7까지의 데스크탑 모드로 부팅하는 옵션이 추가되었다.
해당 옵션은 작업 표시줄 속성에서 시작화면 옵션을 체크해 사용할 수 있으며, 해당 옵션을 사용하면 PC 부팅 시 타일형 모던 UI를 거쳐 데스크탑 모드로 들어오지 않고 바로 데스크탑 모드로 진입하게 된다.
또한, 윈도우 8에서 사라졌던 시작 버튼이 돌아왔는데, 아쉽지만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해당 시작 버튼은 각종 프로그램과 설정 옵션 등이 표시되던 윈도우 7까지의 시작 버튼과 달리 모던 UI 시작 화면으로 전환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시작화면 4단계로 세분화된 타일, 그라데이션 급 미세 조정 컬러
4단계로 세 분화된 타일 크기, 정교해진 배경색 조절
직사각형(넓게)과 직사각형의 절반 크기인 정사각형(보통)의 두 단계로 제공되던 윈도우 8의 시작 화면 타일 종류가, 윈도우 8.1에서는 기존 정사각형의 네 배 크기인 큰 정사각형(크게), 기존 정사각형의 1/4 크기(작게)로도 타일 크기 조절이 가능해졌고, 아래서 위로 스크롤 할 경우(화살표 버튼 지원) 전체 앱 표시 화면으로 전환된다.
타일형 시작 화면과 전체 앱 화면의 전환이 직관적으로 바뀌었다
또한, 모던 UI 좌측 하단에 마우스를 가져가면 역시 시작 버튼이 나타나는데, 앞서 데스크탑 모드에서와 같이 가장 최근에 사용한 앱과 시작 화면으로의 전환 기능을 지원하며, 단순했던 시작 화면 배색 설정이 보다 정밀하게 변화되었다.
한 번에 여러 개의 프로그램 타일 크기를 조정하거나 다시 정렬할 수 있고 설치된 응용 프로그램을 필터링 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해 날짜, 사용빈도, 카테고리, 이름 순 등으로 보여준다.
스카이프로 바뀐 메시지 서비스, 다양한 계정 연동된 주소록 피플
메시지 서비스는 스카이프로 대체
연락처 통합 관리 피플은 미세하게 계정이 변경되었다
한편, 앞서 윈도우 8.1의 시작 화면을 유심히 살펴본 사용자라면 알 수 있겠지만, 기존 윈도우 8에 기본 지원되던 메시지라는 이름의 채팅 기능이 스카이프로 대체되었으며, 통합 주소록 서비스인 피플에는 웨이보가 추가되었으며, 시간의 흐름에 따라 몇가지 계정에 변동이 있다.
사용자 계정과 통합된 스카이드라이브
모던 UI에서 앱으로 실행하던 스카이드라이브는 이제 데스크탑에서 사용자 폴더로 기본 통합되어(C:\사용자\계정명\SkyDrive) 앱은 물론 데스크탑에서도 일반 폴더와 같이 통합 활용할 수 있으며, 마우스 오른쪽 클릭을 이용해 폴더나 파일 단위로 온라인 전용과 오프라인 겸용 전환이 가능하다.
오프라인 방식은 사용자의 PC에 저장된 복사본을 통해 오프라인에서 수정을 진행하면 이후 온라인 상태에서
스카이드라이브에 저장된 파일에 동기화한다.
디자인 개선된 윈도우 앱 스토어
앱 스토어의 경우 윈도우 8 출시 당시에는 하이라이트를 메인으로, 카테고리별로 앱을 배치했으나, 윈도우 8.1에서는 하이라이트를 메인으로, 추천앱과 인기 앱, 최신 앱, 인기 유/무료 앱을 배치하고, 메인 페이지에 노출된 앱에 대한 설명을 추가했으며, 앱 검색 창을 우측 상단에 배치해 필요한 앱을 찾고 선택하기 쉽도록 디자인이 개편되었다.
세 개까지 늘어난 창 스냅 기능
윈도우 8.1에서는 향상된 스냅 기능으로 한 화면에서 동시에 3개까지 앱을 띄울 수 있으며, 앱 실행창을 원하는 크기로 변경 가능하다. 특히 외부 모니터가 연결되어
있는 상태라면 모니터 하나당 3개까지 앱을 구동할 수 있어 멀티태스킹이 쉬워졌고, 새로운 앱을 스냅 화면에 추가할 경우 기존 앱은 다시 대기열로 복귀한다.
인터넷 익스플로러 11 기본 탑재
인터넷 익스플로러 10이 기본 탑재되었던 윈도우 8과 달리, 윈도우 8.1은 익스플로러 11이 기본 탑재되었으며, 모던 UI 내에서는 상단과 하단으로 나뉘어 있던 탭과 주소창이 하단으로 통합되었다. 또한 모던 UI용 익스플로러 10에서는 지원하지 않던 플래시 지원이 추가되었다.
보다 다양해진 환경 설정
윈도우 8.1은 사용자 경험 개선의 일환으로 모던 UI 상에서의 PC 설정 역시 상당 부분 변화가 이뤄졌는데, 우선 PC 설정에 관련한 내용을 찾아볼 수 있는 검색창이 추가되었고, 스카이드라이브 통합에 따른 관련 설정, 업데이트 항목에 복구 관련 내용, PC 및 장치 관련 내용들이 추가되었다. 또한, 설정 메뉴가 개편되면서 기존 '알림', '일반', '홈 그룹', '설정 동기화', '공유' 등의 항목은 세부 메뉴가 이동하거나 사라졌다.
사용자 경험 개선에 중점 둔 윈도우 8.1
지금까지 살펴본 윈도우 8.1 RTM은 확 눈에 띄지는 않지만 은근히 사용 편의성을 고려한 많은 부분이 바뀐 것을 알 수 있는데, MS는 정식 출시 전까지 윈도우 8.1 RTM에서 바뀌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언급하고 있으나, RTM 버전이 보통 OEM 업체들이 출시하는 제품에 탑재되는 버전인 만큼 일반 소비자들에게 제공되는 것과 큰 차이가 없는 것이 일반적이다.
즉, 공식 출시 된 모습 역시 이번에 살펴본 RTM과 큰 틀에서 차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기존 윈도우 8 사용자는 무료로 업데이트할 수 있으며, MS는 윈도우 8.1 홍보 및 체험을 위한 윈도우 앰배서더를 모집하며 윈도우 8.1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모바일과 데스크탑 시장을 아우르겠며 야심차게 출시한 윈도우 8은 급격한 변화로 인해 초기에는 데스크탑 사용자들에게 호응보다 실망을 안겨주었지만 시간이 지나며 인식이 개선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는 10월 18일 공식 출시될 윈도우 8.1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불러올지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