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의 휴대용 게임기 실드(SHIELD) 국내 출시가 불발됐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엔비디아 실드의 국내 정식 출시 계획이 무산되었으며 내년 초에 후속 모델을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드는 엔비디아가 만든 모바일 프로세서 테그라4를 기반으로 하는 휴대용 안드로이드 게임기로 높은 게임 성능과 함께 하이엔드급 최신 지포스 그래픽 카드가 장착된 PC에서는 PC 게임을 스트리밍 방식으로 플레이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던 제품이다.
(관련기사: 엔비디아, 테그라4 휴대용 게임기 '프로젝트 쉴드' 발표)
그러나 엔비디아의 국내 지사인 엔비디아 코리아는 직접 제품을 수입하지 않는 관계로 국내 유통사에서 제품을 수입 판매해야 하는데, 실드의 국내 정식 발매를 검토했던 유통사에서 내년 1월에 2세대 제품이 나온다는 소식 때문에 1세대 제품의 국내 출시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후속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내년 1월은 엔비디아가 새로운 모바일 프로세서(테그라5)를 탑재하기에는 이른 시기라 1월에 2세대 실드가 나온다면 기존과 마찬가지로 테그라4를 기반으로 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1세대 실드를 출시 전 299달러 가격으로 인하했던 엔비디아는 2세대 실드에 테그라4를 사용하는 대신 원활한 PC 게임 스트리밍과 엔비디아 그리드(GIRD)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LTE나 802.11ac 등 네트워크 성능을 강화해 더 높은 가격에 출시할 수도 있다.
반대로 엔비디아가 테그라5를 탑재한 완전히 새로운 2세대 실드를 내놓는다면, 이는 CES 같은 행사를 위한 발표에 그치고 실제 제품 생산 및 국내 출시까지는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추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