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3 한국국제게임컨퍼런스(KGC 2013)'이 열렸다.
올해로 13년째를 맞는 KGC는 한국게임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세계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기조 강연자 및 분야별 최고 강연자들이 세계 게임산업의
트렌드 및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행사다.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진행된 KGC 2013는 'Games for Everyone'이라는 주제로 스마트 혁명이 중심이었던
작년에 이어 게임이 남녀노소를 뛰어넘어 모든 세대의 긍정적인 교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바람직한 미래를 모색하자는 의미를 갖고 있다.
KGC는 게임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강연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행사장 입구에는 게임관계자 외에 일반인들도 체험할 수 있는
게임 관련 부스들이 배치되어 있는데, 모바일 게임 엔진으로 주목받고 있는 언리얼(Unreal) 엔진, 하복(Havok) 엔진,
유니티(Unity) 엔진 소개 뿐만 아니라 엔비디아의 휴대용 게임기 실드, 헤드마운트 3D 모니터 오큐러스 VR 등도 체험할 수 있었다.
클라우드 및 스트리밍 게임 환경 소개한 엔비디아 부스
엔비디아(NVIDIA) 부스에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위한 엔비디아 그리드(GRID)와 함께 지포스 그래픽 카드가 장착된 PC에서 스팀
플랫폼의 PC 게임을 스트리밍 형식으로 플레이 할 수 있는 테그라4 휴대용 안드로이드 게임기 '실드(SHIELD)'가 전시되었다.
1280x720 해상도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게임패드와 같은 디자인의 엔비디아 실드는 국내 출시 계획은 없지만, 테그라4 모바일 프로세서를
통해 안드로이드 게임 플랫폼으로도 높은 성능을 자랑하고 엔비디아 그리드 및 지포스 스트리밍으로 다른 게임도 플레이 할 수 있다.
엔비디아 실드는 안드로이드 4.2 젤리빈 운영체제를 탑재했으며, 내장 스토리지 용량은 16GB지만 microSD 메모리 슬롯을 제공해
저장공간을 늘릴 수 있다.
또한 엔비디아 코리아는 실드를 이용한 무선 조정 헬리캠을 조작하는 재미있는 시연도 진행했다. 시연에 사용된 AIR Drone 2.0은
iOS나 안드로이드와 같은 모바일 OS 기기에서 연결해 원격으로 조작할 수 있는 헬리캠으로, 카메라에 촬영되는 영상을 실드 화면은 물론 무선
디스플레이 연결을 통해 전시장 모니터로도 동시에 보여주었다.
가상현실 게임을 위한 HMD 체험, 오큘러스 VR
오큘러스 VR (Oculus VR) 부스에서는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MD) 장치인 '오큘러스 리프트 HD'를 관람객들 대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데모 시연은 오큘러스 리프트 HD 본체에 헤드폰과 컨트롤러를 통해 이뤄졌는데, 데모 게임의 해상도가 낮긴 했지만 직접 고개를 돌려 주변을
볼 수 있는 기기 자체의 가상 현실(VR) 효과를 체험하기에는 문제가 없었다.
오큘러스 리프트 HD는 아직 개발 중인 기기로 현재는 게임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개발킷 형태로 판매하고 있지만 내년 겨울에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판매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오큘러스 리프트의 가장 큰 장점은 비슷한 HMD 제품들보다 낮은 300달러(개발자 킷)의 가격으로, 풀HD 해상도를 지원하는 소비자용
제품이 비슷한 가격대로 출시된다면, PC 뿐만 아니라 콘솔게임, 모바일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게임 경험을 한 단계 향상시킬 수 있는 장치로
각광을 받을 것이다.
내가 더 나은 게임 엔진이다! Havok, Unreal, Unity
KGC라는 행사 주제에 걸맞게 행사장 입구 중앙의 메인 부스는 모바일 게임 제작에 많이 사용되는 게임 엔진들이 부스를 차려놓고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엔진의 특징을 소개하고 관계자가 직접 참석해 강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Havok 엔진 부스
Unreal 엔진 부스
unity 엔진 부스
그 외의 KGC 2013 부스들
LG 유플러스(LG U+)에서는 스마트 TV를 통해 스트리밍 방식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클라우드 게임(Cgames)를 선보였다. 기존
C-games에 이어 풀HD 해상도를 지원하는 C-games 2.0으로 관람객들이 클라우드 게임을 체험할 수 있다.
ARM 부스에서는 자사의 Mali GPU가 탑재된 개발 보드와 태블릿 등을 통해 Mali GPU의 그래픽 성능과 기술을 홍보하고 있었다.
ARM 관계자는 64bit를 지원하는 Mali GPU가 앞으로 애플 A7을 시작으로 ARM 모바일 프로세서의 CPU가 64bit로 바뀌면 더욱
높은 성능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국방과학연구소 협력업체인 '리얼타임비쥬얼'의 훈련용 비행 시뮬레이터는 국내 IT 전시회에서 몇번 만나본 인상깊은 데모 시스템으로, KGC
2013에서는 하복 엔진으로 개발된 소형 무장 헬기 가상시제 시스템을 소개했다.
KGC 2013 부스 한쪽에는 2013 글로벌 게임제작 경진대회에서 수상한 작품들도 전시되어 있었다. 인디게임부문 청소년부와 일반부,
그리고 상용화 부문에서 각각 대상과 금상을 수상한 총 6작품이 전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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