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그라4 들어간 안드로이드 태블릿 테그라 노트7
지난 해 엔비디아가 발표한 테그라4는 괜찮은 모바일 프로세서지만 전통적인 스마트폰-태블릿
제조사들이 대부분 퀄컴 스냅드래곤을 선택하면서 널리 사용되진 못했다. 이에 엔비디아는
이들 단말기 제조사의 선택을 기다리지 않고 직접 테그라 프로세서가 들어간 제품을 개발하기 시작했는데, 휴대용 게임기
프로젝트에서 실제로 시장에 출시한 '쉴드(Shield)'에 이어 '테그라 노트7(Tegra Note 7)'을 내놓았다.
테그라 노트7은 이름 그대로 "엔비디아의 테그라 모바일 프로세서를 탑재한 노트 기능을 가진
7인치 안드로이드 태블릿"이다. PC 그래픽 카드 시장에서 익숙한 레퍼런스 제품 판매와 드라이버 지원 정책을 태블릿 제품에
적용해, PC 파트너사들이 레퍼런스 태블릿 디자인을 해당 업체 브랜드로 출시해 하드웨어 A/S만 맡고 소프트웨어 지원은
엔비디아가 OTA 방식으로 책임진다.
엔비디아 테그라 노트7는 각 국가별로 PC 파트너사들의 브랜드를 통해 출시되고 있는데,
국내 시장에는 기가바이트 테그라 노트7을 국내 공식 유통사인 제이씨현시스템을 통해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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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명 |
기가바이트 테그라 노트 7
(GIGABYTE Tegra Note 7) |
| 프로세서 |
엔비디아
테그라4 모바일 프로세서
(1.8GHz 4-PLUS-1 Cortex-A15 CPU, 72코어 GeForce GP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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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M |
1GB DDR3L-1600MHz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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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지 |
16GB eMMC 내장 스토리지
/ microSD 메모리 슬롯 (최대 32GB 확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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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
7인치 HD IPS TFT LCD
(1280x800
해상도, PRISM 2 기술, 10포인트 정전식 멀티터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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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
후면 500만 화소 AF, 전면 30만 화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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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연결 |
802.11b/g/n 무선랜
(Wi-Fi Direct, Miracast 지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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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투스 |
블루투스 4.0 L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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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S |
GPS/GLONAS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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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센서 |
9축(자이로, 가속도계, 나침반), 조도 센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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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출력 단자 |
3.5mm 오디오 잭, micro-USB 2.0, micro-HDMI 1.4a |
| 배터리 |
4,100mAh 일체형 배터리
(최대 8시간 HD 비디오 재생) |
| 크기 |
200 x 120 x 9.4mm |
| 무게 |
32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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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체제 |
구글 안드로이드 4.3 젤리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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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상 |
블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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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특징 |
엔비디아 테그라 레퍼런스 태블릿 디자인
테그라4 쿼드코어 모바일 프로세서
탑재
다이렉트스타일러스(DirectStylus) 펜 입력 기능
AOHDR(Always On HDR) 모드가 적용된 카메라 기능
스테레오 스피커,
PureAudio 기술
채팅 및 음성명령 지원을 위한 전면 마이크
4K UHD 디스플레이까지 지원 가능한 HDMI
1.4a 출력 포트
엔비디아 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지원
슬라이드 커버 장착 가능(별매)
1년 품질 보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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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사 |
기가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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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사 |
제이씨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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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
27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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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속있는 7인치 디자인에 전용 스타일러스 펜 탑재
기가바이트 테그라 노트7(좌)은 화면 크기를 비롯해 운영체제와 하드웨어 스펙, 가격 등
여러가지 면에서 같은 크기의 구글 레퍼런스 태블릿 넥서스7(우)을 겨냥하고 있다.
7인치 HD IPS 디스플레이는 1280x800 해상도로 넥서스7 (2013)의 풀HD
디스플레이보다는 떨어지지만, 스냅드래곤 S4 프로보다 성능이 높은 테그라4 모바일 프로세서, 16GB 내장 스토리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20만원대 중후반의 가격, 그리고 넥서스7에는 없는 외장 메모리와 HDMI 출력 기능, 스타일러스 펜
입력 기능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1280xx800 해상도 7인치 디스플레이는 IPS 광시야각 TFT LCD 패널을
사용했고 엔비디아 다이렉트터치(DirectTouch) 10포인트 정전식 멀티터치 기술을 지원한다. 구글 넥서스7 2013
모델은 스피커가 본체 후면에 들어갔지만 테그라 노트7은 화면을 가로로 돌렸을 때 전면 좌우에 스피커를 넣어 멀티미디어와
게임을 즐길 때 더 유용하다. 그 대신 스피커 위치만큼 베젤이 두꺼워 보인다.
전면 카메라는 30만 화소 VGA급으로 480p 동영상 촬영 기능을 가졌다. 테그라
노트7은 엔비디아 테그라4 AOHDR(Alway On HDR) 기능이 탑재되었으나 전면 카메라에서는 지원하지 않는다. 내장
센서로는 9축 자이로 센서와 가속 센서, 디지털 컴퍼스, 조도 센서가 탑재되어 있다.
테그라 노트7의 후면부는 넥서스7과 마찬가지로 가로 모드를 기준으로 디자인되었다. 제품에
관련된 로고와 문구들이 가로로 들어갔고 케이스 중간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처리도 태블릿을 가로로 잡았을 때를 기준으로
되어있다.
테그라 노트7의 후면 카메라는 500만 화소 이미지 센서에 자동초점(AF) 기능을
지원하며, 테그라4의 카메라 기술인 AOHDR을 통해 사진과 동영상 촬영 모두 실시간 HDR 적용이 가능하다. 풀HD
1080p 동영상 촬영 기능도 갖췄다.
제품 상단, 세로 모드일 때의 우측면에는 microSD 외장 메모리 슬롯과 볼륨 조절
버튼이 보인다. 테그라 노트7의 내장 스토리지 용량은 16GB 밖에 되지 않으나 넥서스7에 없는 microSD 슬롯을
지원하기 때문에 최대 32GB 외장 메모리 카드를 추가할 수 있다.
좌측면(세로 모드에서 상단)에는 데이터 전송 및 충전을 위한 micro USB 2.0
포트와 외부 디스플레이 연결을 위한 micro HDMI 출력 포트, 그리고 3.5mm 이어폰 잭과 전원/잠금 버튼이
들어갔다.
넥서스7과 차별화된 테그라 노트7의 특징이 바로 스타일러스 입력 기능이다. 엔비디아
다이렉트스타일러스(DirectStylus) 기술이 적용된 스타일러스 펜이 기본 포함되어 있는데, 일반적인 정전식 러버돔
터치펜의 둥근 팁
모양이 아니라 비스듬히 각도를 준 형태로 만들어 필기시 닿는 면적에 따라 필압을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제품 구성물로는 본체와 빠른 시작 가이드, USB 케이블, 전원 어댑터가 제공된다. 전원
어댑터는 5V 2.0A로 일반적인 태블릿용 USB 어댑터와 비슷하다.
본체에 장착하는 테그라 노트7 슬라이드 커버
제이씨현에서는 기가바이트 테그라 노트7 출시와 함께 정품 액세서리 테그라 노트7 슬라이드
커버도 선보인다. 애플이나 구글, 삼성, LG에서 만드는 글로벌 제품이 아닌 다음에야 액정 보호 필름이나 케이스 같은
액세서리를 만나기 어렵기 때문에 정품 액세서리의 존재는 반갑기만 하다.
테그라 노트7 슬라이드 커버는 본체 전부를 보호하는 케이스가 아니라 디스플레이만 가려주는
커버 형태의 제품이다. 슬라이드라는 이름이 들어간 이유는 커버 옆에 있는 프레임을 직접 본체에 장착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테그라 노트7의 4면 모서리 가운데 아무 것도 들어가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 하단부에
슬라이드 커버를 장착하기 위한 홈이 마련되어 있다. 기본 상태에서는 이 홈에 플라스틱 가이드가 들어있는데, 이것을 빼내고
슬라이드 커버에 있는 가이드를 밀어넣으면 된다. 자석을 이용한 마그네틱보다 훨씬 단단하고 안정적으로 커버를 장착할 수
있다.
젤리빈 OS에 테그라 노트 특화 기능으로 차별화
테그라 노트7은 구글 안드로이드 4.3 젤리빈 운영체제(OS)에 테그라 노트만의 특화된
기능을 넣었다. 기본적인 UX(사용자 경험)는 다른 안드로이드 젤리빈 태블릿과 동일하지만 다이렉트스타일러스
기술을 이용한 펜 입력 기능과 AOHDR(Always On HDR)을 적용한 카메라 엔진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테그라 노트 하단에서 전용 펜을 뽑으면 자동으로 펜 관련 앱을 실행할 수 있는 엔비디아
다이렉트스타일러스 런처(NVIDIA DirectStylus Launcher)가 실행된다. 또한 홈/뒤로가기/메뉴 밖에
없었던 하단 소프트 버튼 양쪽에 펜 입력 외의 터치를 인식하지 않는 기능과 다이렉트 캡쳐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아이콘이
나타난다.
엔비디아 다이렉트스타일러스를 지원하는 기본 앱은 화면 캡쳐와 테그라 그리기, 쓰기 등
3가지가 있다. 다이렉트스타일러스 기술은 쉽게 말하자면 터치스크린에서 정전식 터치펜의 팁 사이즈에 해당하는 입력만
받아들이는 것이다. 화면에 닿는 러버돔 팁 면적에 따라 입력되는 펜 굵기가 달라지고 펜보다 큰 손가락이나 손날이 닿는 것은
무시한다.
따라서 펜을 쥔 손이 화면에 닿아있어도 입력되는 것은 펜으로 그리는 것 뿐이다. 물론
스타일러스 입력 기능을 해제하면 펜 입력과 손가락 터치를 동시에 쓸 수 있고 스타일러스 전용 모드라도 손가락을 살짝 대서
펜 팁과 비슷한 면적을 닿게하면 반응하는 등의 꼼수도 가능하다.
테그라 노트7의 또 다른 특징은 카메라다. 테그라4 프로세서는 카메라의 이미지 센서와
ISP가 엔비디아 컴퓨테이셔널 포토그래피 엔진을 통해 GPU와 CPU, 메모리에 다이렉트로 연결되기 때문에 프로세서의 연산
성능을 활용해 더 빠른 HDR 사진을 찍거나 동영상 및 버스트샷, 플래시 촬영에도 HDR을 항상 적용(AOHDR)할 수
있다.
휴대용 게임기 엔비디아 쉴드(Shield)에는 카메라 기능이 빠졌기 때문에 테그라4에
들어간 카메라 기능을 보여줄 수 없었지만, 테그라 노트7은 후면 500만 화소 카메라를 통해 AOHDR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전면 30만 화소 카메라에는 AOHDR이 적용되지 않는다.
AOHDR 외에도 테그라 노트7의 기본 카메라 앱에는 얼굴 감지, 손가락을 이용한
확대/축소, 클라우드 아카이브 백업, SmugMug 공유, 그리드, 수평계, ISO, 화이트밸런스, 노출 조정, 다양한
촬영모드를 지원한다.
테그라4가 들어간 엔비디아 쉴드와의 성능 차이는?
기가바이트 테그라 노트7은 이보다 먼저 출시된 엔비디아의 휴대용 게임기
쉴드(Shield)에 들어간 것과 같은 테그라4 모바일 프로세서를 사용한다.
그러나 쉴드가 게임 성능 향상을 위해 쿨링팬을 탑재하고 1.9GHz로 동작하는데 비해
테그라 노트7는 태블릿에서의 장시간 안정적인 사용을 위해 클럭 속도를 1.8GHz로 설정했다. 디스플레이 해상도 역시 같은
HD급이지만 테그라 노트7은 1280x800, 쉴드는 1280x720으로 테그라 노트7의 해상도가 더 높다.
Geekbench3 결과는 클럭 속도가 높은 엔비디아 쉴드 게임기의 점수가 높게
나왔지만, 테그라 노트7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같은 테스트에서 구글 넥서스7 (2013) 점수가 싱글코어
630점대, 멀티코어 1944점대인 것을 감안하면 스냅드래곤 S4 프로가 들어간 넥서스7보다 테그라 노트7 성능이 더 높게
측정되었다.
테그라4의 내장 그래픽인 72개의 커스텀 GPU 성능을 측정한 결과도 클럭 및 해상도의
차이로 엔비디아 쉴드가 10% 정도 높게 나왔지만, 쉴드가 전용 게임기로 만들어진 것을 감안하면 태블릿 중에서는 테그라
노트7의 게임 성능 역시 기대해볼만 하다.
기가바이트 테그라 노트7은 구글 넥서스7 (2013)과 달리 풀HD 디스플레이가 들어간
태블릿은 아니지만, 그 대신 더 저렴한 가격에 더 높은 성능, 더 많은 기능을 제공한다. 엔비디아 쉴드로 증명된 테그라4
모바일 프로세서와 다이렉트스타일러스 노트 기능, AOHDR 모드를 지원하는 카메라, 그리고 microSD 외장 메모리와
HDMI 출력, 엔비디아 OTA를 통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지원이 포함된다.
안드로이드 태블릿 중 가성비(가격대비 성능) 최강이 넥서스7이라면, 그보다 5만원 더
저렴한 테그라 노트7은 가격 대비 기능을 기준으로 충분히 경쟁할 만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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