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가 운영하던 개인용 무료 클라우드 저장소인 스카이드라이브가 영국 스카이 브로드캐스팅 구룹과의 상표권 분쟁에서 패소한 결과 이름을 OneDrive(이하 원드라이브)로 바꾸고 새롭게 등장했다.
MS의 최근 행보를 보면 다양한 서비스를 하나(One)로 통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PC와 모바일, Xbox One등 다양한 기기에서 자료를 동기화하며 하나의 저장소처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스카이드라이브의 원드라이브 변경은 이러한 MS의 움직임을 잘 표현한 작명이라 할 수 있겠다.
그렇다면, 이번에 이름을 바꾸고 새롭게 등장한 원드라이브는 어떤 모습일까?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자.
◈ 윈도우와 맥 시스템에 통합된 원드라이브
원드라이브는 윈도우 7/ 8, 맥 OSX와 통합, 외부에서도 PC 내부의 파일을 검색할 수 있다
MS의 통합 정책을 보여주는 가장 대표적인 예가 바로 원드라이브의 탐색기 통합이다. 윈도우 8.1에서는 기본으로 원드라이브가 탐색기에 통합되어있지만, 윈도우 8과 윈도우 7은 스카이드라이브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웹 브라우저를 이용한 접속이 필요했지만, 이제 프로그램만 설치하면 자신의 PC 폴더를 사용하듯 원드라이브와 동기화할 수 있다.(윈도우 7/ 8과 맥 OSX 지원)
또한, 외부에서 원드라이브 계정의 비상 연락 메일 주소로 제공되는 보안코드를 입력하면 외부에서도 자신의 PC 파일을 얼마든지 원드라이브로 업로드할 수 있지만, 이 경우 한 번에 하나의 파일만 업로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기존에 폴더 및 프로그램 설정 동기화, 원격 접속등을 위해 별도로 제공되었던 윈도우 라이브 메시(Windows Live Mesh) 프로그램은 2013년 2월 13일을 끝으로 더 이상 제공되지 않으며, 윈도우 필수 패키지 설치 프로그램에도 윈도우 라이브 메시 제공이 중단되었다.
◈ 여타 MS 서비스와 통합된 원드라이브
원드라이브는 다른 MS 온라인 서비스들과의 통합이 이뤄졌다
원드라이브는 앞서 MS의 메일서비스 아웃룩닷컴에 적용된 메시지 서비스가 통합되어 제공된다. 대화창으로의 파일 드래그앤드롭은 아직 지원하지 않지만, 기존 스카이드라이브에서 지원하던 오피스 온라인 협업기능과 병행하면 작업 능률을 향상 시킬 수 있을 것이다.
오피스 파일들의 협업 기능은 여전히 강력하다
스카이드라이브에서 지원하던 MS의 주요 오피스 프로그램인 워드와 엑셀, 파워포인트, 원노트 파일의 온라인 공유와 편집은 원드라이브에도 이어졌으며, 온라인 협업이나 외출시 급하게 오피스가 제공되지 않는 곳에서 파일을 다운로드 받지 않고 바로 편집이 가능해 편리하다.
◈ 드디어 추가된 안드로이드 앱의 자동 사진 백업
스카이드라이브용 안드로이드 앱은 그동안 사진 자동 업로드 기능을 제공하지 않았지만, 이번에 원드라이브로 개명하며 공개한 2.0 버전의 안드로이드 앱에서 드디어 사진 자동 업로드 기능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모바일환경과 PC 환경 통합을 외치는 MS의 행보를 따져봤을 때 이러한 안드로이드 앱의 사진 자동 업로드 기능 추가는 한참 늦은 감이 있으며, 지금이라도 추가되서 다행이긴 하지만 여전히 편집 기능은 물론이고 슬라이드 쇼 기능조차 없어 앞으로도 갈길이 먼 듯 하다.
데이터 크기를 고려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촬영한 동영상의 자동 업로드와 데이터 네트워크(3G또는 4G LTE) 이용은 기본적으로 막혀있는 상태이며, 옵션을 변경해주면 사진과 같이 동영상도 자동으로 원드라이브에 백업할 수 있다.
또한 옵션을 바꿔주면 데이터 네트워크를 이용한 백업도 가능하지만, 자신이 사용중인 요금제의 데이터 용량을 고려해 사용해야할 것이며, 추가로, 오피스 365 구독자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오피스 모바일을 연동해 모바일 환경에서도 바로 오피스 파일을 보고 편집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 기본 7GB + 사진앨범 3GB + 친구 추가 5GB = 15GB 무료 공간
원드라이브로 바뀌면서 최대 15GB까지 무료 공간을 확장할 수 있게되었다
한편, MS는 스카이드라이브를 원드라이브로 바꾸면서 기본 용량은 여전히 7GB이지만 무료 저장 공간을 추가할 수 있도록 했다.
우선 안드로이드 앱에서 추가된 자동 사진 백업 기능을 이용하면 3GB를 추가 제공하지만, 카메라 앨범 자동 백업 기능을 통한 추가 용량 제공은 즉시 이뤄지지 않는데, 이에 대해 정확한 정보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일정 주기로 업그레이드 작업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소셜 미디어를 통해 친구 1명이 추가될 때마다 500MB씩 최대 5GB의 공간을 제공하므로 최대 15GB의 무료 공간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현재 친구 추가를 위한 SNS 서비스는 트위터, 페이스북, 링크드인, 웨이보의 네 곳이 지원된다.
MS 원드라이브 한 줄 요약 : 원대한 포부, 갈길은 구만리
비록 타의에 의한 것이지만, MS는 스카이드라이브를 원드라이브로 다시 런칭하면서 윈도우 8.1에서 시작된 PC와의 연동을 윈도우 7/ 8과 맥 OSX까지 확대 하고, 콘솔 게임기인 Xbox One과 모바일 기기와의 연동 등 활용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름을 바꾸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원드라이브지만...
게다가 외부에서 원드라이브 연동이 이뤄진 PC에 접속해 파일을 확인하고 원드라이브에 다운로드 할 수 있고, 자료 공유자에게 읽기 쓰기 작업 속성을 부여할 수 있으며, 기본 무료 용량은 변하지 않았지만 간단한 작업을 통해 무료 용량을 두 배 이상 늘릴 수 있게 하는 등, 원드라이브 역시 MS의 통합 정책에 따라 변신 중이다.
이런 자신감 때문인지 야심차게 경쟁사들보다 원드라이브 좋다는 내용의 비교표를 만들어 공개하기까지 했지만, 이런 기능 비교는 둘째치고 사용자 입장에서는 여전히 웹 브라우저에선 폴더 단위로 불가능한 파일의 업/다운로드,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편하지만은 않은 공유 폴더 관리, 사진 슬라이드쇼와 같은 기본 기능은 물론이요 암호 잠금 기능이 없어 분실시 민감한 내용이 그대로 노출될 수 있는 모바일 앱 등 아직도 세부적인 면에서 개선점할 부분이 눈에 띈다.
스카이드라이브 개명의 이유가 됐던 상표권 문제가 다시 불거질지도?(한컴 원드라이브)
특히, 국내에서는 한컴에서 이미 지난 2013년 11월부터 '씽크프리 원드라이브(Thinkfree 1Drive)'라는 이름으로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를 시작하고 있기에 스카이드라이브때 발생했던 상표권 문제가 다시 불거질 가능성마저 있다.
또한 위에서 지적한 문제는 대표적인 국내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 제공사인 다음과 네이버에서는 해결된 문제인데다, 기본 제공 용량도 50GB와 30GB로 원드라이브와 비교해서는 두 배 이상을 제공, 최소한 국내에서는 MS의 야심찬 브랜드와 서비스 통합 계획 연장에 있는 원드라이브로가 계속 지금 같은 모습이라면 앞날이 순탄하진 않을 것 같다.
참고 : 범람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나에게 적합한 무료 클라우드 서비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