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이하 MS)가 윈도우 개발자 회의 '빌드(Build) 2014'를 통해 스마트폰용 모바일 운영체제(OS)
윈도우폰 8.1 (Windows Phone 8.1)을 공식 발표했다.
윈도우폰 8.1 외에도 PC용 윈도우 8.1 업데이트, 인터넷 익스플로러 11, 스카이프 등 여러가지와 함께 발표된 이번 행사는 그 동안
어정쩡한 PC-태블릿-스마트폰 통합 유저 인터페이스(UI)를 일방적으로 밀어붙였던 MS가 각 기기별로 좀더 세심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로
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그 중에서 윈도우폰 8.1은 PC용 운영체제 윈도우 8.1 업데이트와 달리 국내 시장에는 출시되지 않아 만나보기 어려운 스마트폰용
OS지만, 변화하는 MS의 정책 방향으로 볼 때 글로벌 시장에서의 점유율과 경쟁력이 상승한다면 언젠가 국내 시장에서 다시 만날 가능성도 있다.
코타나: 퍼스널 디지털 어시스트
Xbox용 인기 게임 헤일로에서 영감을 얻은 코타나(Cortana)는 윈도우폰 8.1 장치에서 개인 디지털 보조(Assist) 기능을 수행한다. 헤일로
게임에서 주인공 캐릭터 스파르탄 마스터 치프의 전투복에 탑재되어 게임 플레이를 위한 다양한 정보와 조언을 제공하던 디지털 보조
코타나의 기능을 윈도우폰 사용자에게 비슷한 방법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Bing에 의해 구동되는 코타나는 애플 시리(Siri)나 다른 음성검색처럼 사용자의 요청에 의해 주어진 기능만 수행하는 수동적인 음성인식
프로그램이 아니라 윈도우폰 사용자와 신뢰성있는 관계를 구축하고 사용자의 행동에 따라 질문을 하며, 사용자가 흥미있어 하는 것들을 체크한다.
코타나는 곧 미국에서 첫번째 베타 버전을 선보이고 올해 하반기에 미국, 영국, 중국에서, 다른 국가들은 2015년 이후에 선보일 예정이다.
윈도우폰 8.1에서 코타나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시작화면의 라이브 타일이나 검색 버튼을 누르면 코타나 홈(Cortana Home)으로
넘어간다. 코타나와 상호 작용은 음성 인식 외에 키보드 타이핑으로도 가능한데, 만약 회의 중에 문자로 입력을 한다면 코타나는 큰 소리로 말하지
않는다. 하지만 사용자가 음성으로 질문하면 코타나는 구두로 자연스러운 대화를 수행하게 된다.
코타나는 처음 사용자와 상호 작용을 할 때 사용자의 이름과 그것을 발음하는 방법 등 몇가지 개인적인 정보를 배우게 된다. 이를 토대로
코타나 홈에 사용자를 위한 정보를 채우게 되는데, 예를 들어 사용자의 출퇴근 경로를 알게 되면 이메일 확인, 날씨, 최신 뉴스, 교통 정보 등을
보여준다.
그러나 코타나의 기능 대부분은 애플 시리나 구글 나우(Google Now)에서도 제공하고 있는 것이어서 코타나가 이들보다 얼마나 더 진화된 기능을
선보일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다른 스마트폰의 편의 기능을 도입한 윈도우폰 8.1
우선 윈도우폰 8.1은 시작 화면의 라이브 타일 커스트마이즈 기능을 강화했다. 지난 해 윈도우폰 8 GDR3 업데이트를 통해 대화면 제품을
위한 3열 타일을 제공했는데, 윈도우폰 8.1에서는 모든 화면 크기에서 3열 타일 사용이 가능해졌고 시작화면 백그라운드에 좋아하는 사진을 넣을
수 있다. 잠금 화면(Lock Screen)에서도 광범위한 잠금화면 테마를 설정할 수 있는 새로운 앱을 제공한다.
윈도우폰 8.1에 새로 추가된 액션 센터(Action Center)는 안드로이드에서 제공하는 상단 알림 바와 비슷한 디자인으로 보이지만,
윈도우 8 시작 화면처럼 어떤 앱이라도 핀으로 고정하거나 해제할 수 있어 알림 기능의 커스트마이즈를 통해 빠른 설정이 가능하다.
윈도우폰 8.1을 위한 새로운 스카이프 앱은 스마트폰의 전화 다이얼에 통합되어 전화 통화 중에 스카이프 버튼만 누르면 스카이프 영상 통화로
전환 가능하다. 또한 윈도우폰 8.1에 추가된 코타나와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설계되어 스카이프 내에서 전화 설정에 코타나를 사용할 수 있다.
캘린더는 새롭게 주간 일정 보기가 추가되어 일별, 주별, 월별 계획을 짜기가 수월해졌으며 날씨가 상단에 통합되는 등 윈도우 PC에서
아웃룩(Outlook)과 많이 닮아 보인다.
윈도우폰 뮤직, 비디오, 팟캐스트 기능은 개별 앱으로 분리해 윈도우 스토어를 통해 업데이트 할 수 있게 되었으며, 뮤직에서는
재생목록 편집과 클라우드 컬렉션 관리를 매우 쉽고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 비디오 기능은 Xbox Music을 통해 비디오 콘텐츠를 구매하거나
대여할 수 있게 되었으며, 팟캐스트는 이제 모든 RSS 구독 및 Bing을 통한 모든 국가의 팟캐스트를 검색을 제공한다. 그 외에 볼륨 조절
기능에서 벨소리/알림과 앱, 미디어 볼륨을 개별적인 슬라이더로 설정할 수 있게 했다.
피플 허브(People Hub)는 큰 사진과 같은 고품질 소셜 네트워크 콘텐츠를 제공하며 윈도우폰에 설치된 서드 파티 애플리케이션의 모든
기능에 쉽게 액세스할 수 있도록 해당 앱과 직접 연결되어 있다. 이메일은 이제 S/MIME 보안 이메일 지원 및 애플 iCloud를 포함한 다른
계정 유형에 대한 지원을 확대했다.
카메라는 유저 인터페이스 업데이트를 통해 윈도우 8.1의 카메라처럼 '버스트 모드'를 추가했으며, 포토(사진) 기능은 가장
최근에 촬영된 사진으로 비로 이동하고, 콜렉션이 자동으로 날짜와 위치별로 그룹화되어 보여준다. 온라인 사진 앨범은 앱 확장을 통해 서드파티에서
자신의 서비스에 연결할 수 있다.
또한 윈도우폰 8.1에서 데이터 사용 및 배터리 시간, 스토리지 용량 등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감지(Data Sense),
무선랜 감지(Wi-Fi Sense), 스토리지 감지(Storage Sense), 배터리 보호기(Battery Saver) 기능을 추가했다.
데이터 감지는 매달 데이터 사용량을 추적해 어떤 앱이 얼마나 많은 데이터를 사용하는지 볼 수 있으며, 데이터 사용 한계에 도달했을 때
셀룰러 사용을 제한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무선랜(Wi-Fi)으로 데이터를 전송한다. 특히 윈도우폰 8.1에는 새로운 'high saving'
모드가 있어 사용자가 웹서핑을 할 때 이미지를 압축해 윈도우폰8보다 적은 데이터를 사용해 빠르게 웹서핑이 가능하다.
와이파이 감지는 자동으로 무료 공공 핫스팟에 연결해 사용자의 셀룰러 데이터를 절약해주며, 만약 사용자 본인이 사전에 집에서 사용하는 무선
네트워크(Wi-Fi)에 원하는 친구 및 연락처를 등록해놓으면 그들이 집 근처에서 사용자의 Wi-Fi에 연결할 때 암호를 묻지 않고 자동으로
연결되어 사용자를 귀찮게 하지 않아도 된다. 만약 사용자가 와이파이 감지에서 Wi-Fi 기능을 꺼놓았더라도 코타나가 확인한 평소에 본인이
좋아하는 장소에 도달할 경우 직접 W-Fi를 켜지 않아도 코타나가 자동으로 Wi-Fi를 다시 켤 수 있다.
스토리지 감지는 사용자의 윈도우폰의 메모리와 스토리지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장치가 외장 메모리를 지원하는 경우 SD
메모리(microSD) 카드에 콘텐츠를 관리하는데 도움을 준다. 장치 내장 스토리지와 SD 메모리 카드 사이에 앱, 음악, 사진 등의 콘텐츠를
이동시킬 수 있다.
배터리 보호기는 어떤 앱들이 배터리를 사용했는지 명확한 분석을 제공해 더 많은 정보를 바탕으로 사용 결정을 내릴 수 있으며, 자동 모드를
활성화하면 배터리 수명을 극적으로 연장할 수 있다.
다른 윈도우 기기와 연동 강화, 신제품 및 윈도우폰8 업데이트
윈도우폰 8.1은 윈도우 8.1 PC와의 연동 기능도 강화되어 사용자가 변경한 설정이 모든 윈도우 장치에서 동기화된다. 윈도우폰 8.1과
윈도우 8.1용으로 만들어진 새로운 앱에서 인앱 결제를 사용했다면 해당 구매 내역이 윈도우폰과 PC에 모두 작동하며, 집에 있는 무선 공유기
암호와 같은 설정도 동기화된다.
인터넷 익스플로러 11에서는 사용자가 가진 모든 윈도우 장치에서 모든 즐겨찾기를 똑같이 볼 수 있고 InPrivate 브라우징, 암호
캐싱, 편리한 읽기 모드를 제공한다.
윈도우폰 8.1은 노키아 루미아 930, 630, 635를 포함한 새로운 윈도우폰 장치에 사전 설치되며, 기존 윈도우폰 8 사용자들은
앞으로 몇 개월에 걸쳐 업데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윈도우폰 개발자는 이번 달 개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자신의 제품에 윈도우폰 8.1을 업데이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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