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8일),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센텀 마리나 파크서 폭스바겐의 7세대 골프 GTI와 GTD가 전시됐다.
이 날은 폭스바겐코리아가 디자인 이노베이션 프리뷰 데이 행사를 가짐으로써, 2014 부산 국제 모터쇼에 전시될 차량과 디자인의 정체성을 미리 보여준 것으로 볼 수 있다. 유리로 된 쇼 윈도우 안엔 7세대 골프 GTI와 GTD가 나란히 진열돼 있었다.
▲ 폭스바겐의 도심형 콘셉트 SUV. 크로스블루.
7세대 골프 GTI와 GTD가 진열된 맞은 편엔 폭스바겐의 주력 SUV인 티구안과 투아렉, 그 가운데는 아시아 최초로 공개하겠다고 했던 크로스블루를 볼 수 있었다. 크로스블루는 기존 폭스바겐의 SUV보다 직선적인 디자인을 택해 기존보다 우직하면서 세련된 인상을 준다.
올리버 스테파니 박사를 중심으로 진행된 프리젠테이션 장내에는 폭스바겐코리아가 국내에 2월 초 공개했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XL1을 진열해 놓기도 했다.
이처럼 폭스바겐이 차량들을 들여 놓고 프리뷰 행사를 진행한 것은 무엇이라 할 수 있을까?
이 내용은 프리젠테이션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폭스바겐 AG 디자인 스튜디오1 팀의 수장인 올리버 스테파니 박사는 이번에 전시된 주요 차량들이 "폭스바겐의 현재와 미래를 대변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 매개체가 바로 '디자인'이며, 소비자는 그 디자인으로 하여금 차량 구매를 결정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관해 설명의 기회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 폭스바겐의 디자인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겠다며 팔을 거든 스테파니 박사.
▲ 어때요? 참 쉽죠?
그렇다면 폭스바겐이 제시한 디자인의 정의는 무엇이라 할 수 있을까?
이에 스테파니 박사는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전통을 계승하면서 미래 지향적이고,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개성적인 디자인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른 제조사가 감히 흉내낼 수 없는 폭스바겐의 비틀과 골프가 그랬던 것처럼 누구나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디자인, 시간이 흐름에 따라 세대가 바뀌어도 1세대 모델의 정통성은 반영한다는 것이다.
재미있었던 부분이라면 우리 말 속담인 '이왕이면 다홍치마'의 의미를 알고 있었다는 부분이랄까? 성능과 가격을 비롯한 모든 조건이 같거나 비슷하다면, 소비자는 결국 더 우월한 디자인의 차를 고르게 된다는 의미에서 인용된 내용이었다. 폭스바겐은 자사 특유의 디자인으로 말미암아 전 세계적으로 약 6백 만 대에 이르는 차를 판매했다면서 아주 놀라운 수치라 밝히기도 했다.
▲ 폭스바겐이 목표로 한 미래 지향적 디자인이란?
그럼 폭스바겐의 미래 지향적 디자인은 구체적으로 어떤 방향이라 할 수 있을까?
박사는 어떻게 하면 매력적인 모습의 차가 될 수 있을지를 항상 고민하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사이드 뷰를 확대해 극적인 모습으로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MQB 플랫폼을 기반한 차체에 앞뒤 오버행을 짧게 조율하는 방향으로 폭스바겐의 디자인 팀이 의도하고자 한 매력을 최대한 높이겠다는 것이다. 사람이든 자동차든 비율을 굉장히 중요하게 보고 있는 것처러 말이다.
이에 덧붙여, LED 조명으로 상호 작용할 수 있는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고도 언급하기도 했다. 전면의 조명을 또 다른 범주의 인터페이스로 간주하고, 폭스바겐으로서 앞으로도 좋은 차량을 내놓을 수 있도록 색다른 면모를 보여주겠다는 점을 피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