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아우디코리아는 2014 부산 국제 모터쇼 프리뷰데이 행사서 홍보 대사로 영화 배우 하정우를 앞세워 신차를 공개했다.
이 차는 아우디의 대형 세단으로 불리는 A8의 휠베이스를 길게 늘린 'A8 L W12 6.3 FSI 콰트로'다. 기존 A8의 휠베이스가 2.99 m였다면 A8 L W12는 휠베이스가 3.12 m에 이른다. 국내서 판매 중인 롱휠베이스 모델 A8 L과 무슨 차이가 있냐고 묻는다면 바로 엔진을 말할 수 있다.
A8 L은 배기량 3 리터에 6기통 디젤 직분사 엔진을 적용했었지만 A8 L W12는 디젤이 아닌 가솔린 엔진이다. 배기량만 해도 두 배를 넘는 6.3 리터, 12기통의 직분사 엔진을 채택했다. 이로써 최고 출력이 500 마력, 최대 토크는 63.8 Kg.m을 아우른다.
기존 모델이 250 마력에 56.1 kg.m을 발생시켰던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높은 성능이라 할 수 있다. 정지 상태서 시속 100 Km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4.7 초며, 국내 복합 연비는 리터 당 6.6 Km 수준이다. 배기량을 감안하면 어느 정도 납득할 수는 있을 수치다.
변속기는 8단 팁트로닉 자동 변속기를 사용하며 상시 4륜 구동 방식의 콰트로 시스템이 적용돼 있다. 한 가지 의문이 가는 부분이라면 최고 안전 속도가 A8 L의 시속 250 Km보다 낮은 210 Km 수준으로 제한돼 있다는 점인데 이건 왜 그럴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