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2일)부터 코레일의 추석 연휴 기차표 예매가 시작됐다.
코레일 홈페이지에서 70 %, 역사 내 창구에서 30 % 비중으로 나눠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이 중에 경쟁이 치열했던 비중은 단연 코레일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예매다. 이 날은 오전 6시부터 오후 3시까지 경부선을 비롯한 주요 7개 노선을 대상으로 판매가 개시됐는데, 오전 6시 정각에 2만여 명, 30분을 넘어선 접속 대기자 수가 5만여 명을 넘어 이를 기다리는 시간만 해도 40분 이상이 걸렸다.
코레일 측은 트래픽 급증에 따른 접속 장애 등을 대비해 서버를 더 늘리고 예약 가능 제한 시간을 3분, 예약 요청 가능 횟숫도 6회로 제한을 걸어 접속 대기자 수를 금방 소화할 수 있도록 구조로 만들었지만, 추석 예매를 시작한 지 한 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경부선이 조기 마감됐다.
웬만한 대학교 수강 신청보다 경쟁이 더 치열한 수준이라 할 수 있다. 추석 예매에 참여한 네티즌들 중에는 "간신히 내려가는 표만이라도 건질 수 있었다,", "한 표도 구하지 못해 PC를 꺼 버렸다.", "버스라도 잡아야 하나..."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취소표 및 잔여석은 오는 14일 오전 10시부터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구할 수 있을 가능성은 미지수다. 고향에 다녀 올 다른 교통편을 이용하던지, 상습 정체 구역을 벗어난 대중 교통 지역에 미리 차를 주차시켜 놓던지 다른 방법이 필요하다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