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 오르자 와이파이만 찾는 20대 학생대원들, 가족들보다 산악회에 수시로 소식을 전하는 40대 부대장. 그리고 아찔한 협곡을 즐기는 60대 단장까지. 각기 다른 산에 오른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다. 아무도 닿지 않은 미답봉(未踏峯)을 향해 전 세대가 함께 첫 발을 내딛은 등정 소식이 추석 연휴를 찾아간다.
오는 8일(월)과 15일(월) 오후 4시, 총 2회에 걸쳐 방영되는 마운틴TV 특별기획 ‘지도 밖 히말라야’. 미답봉, ‘루굴라’를 오른 원정대는 한국외대산악회 김병준 단장을 필두로 임일진 대장과 범원택 부대장, 그리고 홍승기 등반대장, 김기범 대원, 이창희 대원, 송민수 대원, 경북대산악회의 장성호 대원으로 구성됐다.
아무리 산도 좋지만 시대의 흐름 속에서 전혀 다른 삶을 살아온 이들에게 ‘세대차이’는 없었을까? 결코 어우러질 것 같지 않은 부조화로 이뤄진 원정대는 거센 바람과 맞서 싸우며, 발을 맞춰 걷기로 했다.
산을 향한 끈질긴 의지력과 아름다운 ‘화합’으로 알피니즘의 근성을 이어나가고 있는 대한민국 산악계에서 50년 전통의 한국외대산악회가 그 새로운 ‘역사’를 만들기 위해 원대한 꿈을 실현했다.
히말라야 루굴라에서 ‘희망’을 외치다
이들의 출발은 산악인들 뿐 아니라 부모와 자녀, 스승과 학생들이 서로가 극심한 세대차이를 공감하고 있기에 원정 초기부터 많은 화제가 될 수밖에 없었다. 특히, 전 세계 산악인들의 도전이 있었지만 그 누구도 성공하지 못했던 미지의 세계를 향해 온 세대가 하나 된 특별한 계기가 됐다.
웅장하고도 경이로운 히말라야 산맥에 숨어있던 6,899m의 신비로운 루굴라. 특히, 이번 원정에서는 산악영화전문 임일진 감독이 대장으로 참여하면서 더욱 더 생생한 영상으로 기록해 화제를 모았다.
대자연 앞에서는 한없이 낮아지고 숭고해진 대원들의 마음을 모든 등반과정 속에서 담았으며, 신의 섭리를 느낄 수 있는 운명과도 같은 꿈의 봉우리의 도전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임일진 감독과 산악다큐‧영화제작 전문 마운틴TV가 함께 기획한 ‘지도 밖 히말라야.’ 추석연휴, 온 가족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어줄 특별한 순간이 모두의 안방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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