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우 개선 요구하며 폭스콘 중국 공장 제한적 파업

2014-10-13 12:15
이상호 기자 ghostlee@bodnara.co.kr

현지 시간으로 10월 8일, 폭스콘 중국 충칭 공장의 근로자들이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4시간 동안 파업을 벌였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번 파업에 참가한 근로자 수는 약 1000여명 수준으로, 이들은 갈수록 작업 강도가 높아지는데 비해 처우는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파업 배경을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이번 파업에 참가한 폭스콘 근로자를 인용해 전한 바에 따르면, 현재 폭스콘의 작업량은 갈수록 늘고 있지만 두 명이 투입되어야할 작업에 한 명만 투입되거나 추가 수당을 줄이기 위해 야근 근로 시간을 줄여 시간당 작업 강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근로자들을 혹사 시키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따라 현재 회사측과 근로자 측은 타협점을 찾기 위한 협상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진행 과정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진 내용이 없으며, 앞으로 협상 내용에 따라 추가 파업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폭스콘은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소니, HP 등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번 파업의 영향으로 이들 업체의 제품 생산량에 얼마나 영향을 끼쳤는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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