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벨로스터와 i30 섞었나? 고성능 해치백 'HB20 R-스펙' 공개

2014-10-30 11:45
곽준혁 기자

jh1718@bodnara.co.kr

현대차가 브라질 상파울루 모터쇼에서 'HB20 R-스펙'을 공개했다.

HB(Hyundai Brazil)20 R-스펙은 브라질 현지 인기 해치백인 i20을 스포츠 패키지로 만든 차량이라 볼 수 있다. 디자인으로 보면 마치 벨로스터와 i30을 섞은 듯 헥사고날 프레임에 벌집 모양을 한 라디에이터 그릴, 프로젝터 빔 라이트와 주간 LED 램프 디자인을 적용해 놓고 있다.

휠타이어는 탄소 섬유가 부분적으로 들어간 17 인치형 알로이 휠, 안에는 붉은 색의 브렘보 브레이크 캘리퍼가 구성돼 있다. 리어엔 듀얼 머플러를 채택하고 있는데, 이를 다룬 외신에선 기아차의 고성능 해치백인 프로 씨드 GT를 그대로 베껴 온 것 같다며 정리하기도 했다.

기본적으로 HB20의 엔진은 가솔린과 에탄올을 함께 사용하는 1.4 카파와 1.6 감마 엔진을 적용하고 있는데 이번 HB20 R-스펙은 HB20 1.6 감마 엔진을 기반으로 구성된다. 이는 1.6 GDi 가솔린 터보 엔진을 적용하고 있는 프로 씨드 GT와 벨로스터 터보와는 다른 내용이라 하겠다. 오직 브라질만을 위한 현지 전략 차종이기도 하니 말이다.

이 외에 HB20 R-스펙은 D컷 스티어링 휠과 스포츠 타입의 다크 그레이 알칸타라 가죽 시트와 가죽 도어 트림, 에르고노믹 타입의 기어 변속기 등을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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