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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라인에 부는 샤오미 열풍 바로보기,한국의 샤오미면 성공했을까?

2014-11-27 20:00
이상호 기자 ghostlee@bodnara.co.kr

첫 스마트폰 출시 3년만에 삼성전자를 제치고 중국 내수 시장 1위를 기록한 샤오미

샤오미(小米, Xiaomi)가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으로 꼽히는 중국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2분기 점유율 1위를 차지한데 이어 세계 점유율 3위를 차지하며 스마트폰 시장 태풍의 눈으로 부상하고 있다.

비록 샤오미의 앞마당인 중국 한정이기는 하지만 첫 스마트폰을 출시한 지 4년만에 중국 시장에서 스마트폰 점유율 1위였던 삼성전자를 추월하면서 이에 자신감을 얻어서일까? 샤오미의 레이쥔(雷軍, Lei Jun) CEO는 5년 ~ 10년 내에 세계 1위 스마트폰 업체가 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물론, 애플은 코웃음쳤다. 참고기사)

 

최근 모바일 시장서 가장 '핫' 한 기업 샤오미, 각종 기사가 쏟아지고 있다

국내 인터넷에서는 신성불가침의 존재로 여겨지던 삼성전자가, 비록 샤오미의 앞마당인 중국 시장에서라고는 해도 이제 스마트폰 출시 4년밖에 안된 기업에 1위 자리를 내 준 것이 충격적이었는지 국내에서는 샤오미와 관련된 기사들이 말 그대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샤오미 공습', '애플의 대항마', '중국의 애플', '삼성을 흔들다' 같이 자극적인 헤드라인은 물론이고, 심지어 '팬택은 왜 한국의 샤오미가 될 수 없었나', '삼성이 샤오미 대항마 제품 준비' 같은 기사까지 나오며 샤오미에 특별한 무언가가 있고, 그것을 배우자는 요지의 기사들도 자주 눈에 띈다.

 

샤오미를 배우자는 도서까지 출시되고 있다

샤오미 열풍은 온라인을 거쳐 오프라인까지 번지고 있는데, 최근에는 중국 저자가 샤오미의 성공을 분석한 도서까지 번역 출판되고, 삼성과 국내 스타트업들도 샤오미 배우기에 나섰다는 소식이 들려오며, 말 그대로 샤오미 열풍은 광풍으로 진화하는 듯 하다. (참고기사)

물론, 첫 스마트폰인 Mi-1 출시 3년만인 2013년 중국에서 2천만대 가까운 스마트폰을 판매하고, 2014년 상반기에만 벌써 2600만대를 넘게 팔며 세계 최대 PC 생산 업체인 레노버와 동등한 100억 달러의 기업 가치로 평가받은 점은 분명히 놀라운 일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지금의 샤오미 열풍이 단순히 짧은 기간 내 삼성전자를 제치고 중국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차지한 양적 성장에 놀란 집단 심리에 기인한 것은 아닌지 냉정히 돌아볼 필요가 있다.

 

'쩌는 가성비'로 뜬 샤오미

샤오미 미 패드(Mi Pad)

샤오미의 성공은 특유의 기업문화나 정책이 뒷받침 되었겠지만, 외부인이 샤오미를 접하는 첫 인상은 말 그대로 '쩌는 가성비'의 제품을 통해서다.

애플과 삼성, 기존 중국 제조사들에 비해 후발 주자인 샤오미는 경쟁사의 하이엔드급 스펙 제품을 보급형 모델 가격에 출시하는 것으로 주목을 끌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지난 5월 출시를 발표한 미 패드(Mi Pad)의 경우 가격은 16GB 모델이 약 29만원, 64GB 모델이 약 33만원 가격이 책정되었다.

하드웨어 스펙은 삼성전자 갤럭시 탭 PRO 8.4(32GB)과 맞먹지만 가격은 그보다 최소 22만원에서 최대 26만원 가량 싸니,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다.

 

샤오미 미 4(Mi 4)

또한, 샤오미 Mi4 는 삼성 갤럭시 S5와 흡사한 스펙을 자랑하면서도 가격은 절반 수준인 약 40만원(1,999위안)에 출시되었고, 보통 중국산 저가폰이라면 떠오르는 어딘가 어설픈 느낌의 선입견을 타파할 만한 디자인으로 나오고 있으니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 충분하다.

그런데, 이와 같이 경쟁사의 하이엔드급 제품을 보급형 가격에, 끌리는 디자인의 제품을 출시할 수 있는 샤오미의 원동력은 어디에 있을까?

 

한국의 샤오미? 영혼까지 탈탈 털릴 소송감

애플 iOS 7(상) 과 샤오미 MIUI 5(하)

바로 애플 제품의 카피, 지적재산권을 무시하고 자국 기업에 관대한 중국 정부라는 배경을 빼놓고 설명하긴 어렵다. 대표적으로 앞서 살펴본 미 패드는 아이패드 미니 2와, 미 4는 아이폰 6과 디자인이 유사하며, 자체 운영체제인 MIUI는 iOS 7과 판박이처럼 닮았다.

만약 국내 업체에서 가격 좀 내리자고 지적재산권과 특허를 무시하는 일을 벌인다면?

삼성을 상대로 곡률반경 똑같다고 소송건 애플을 비롯해 다른 특허권자와 지적재산권자들에 의해 먼지조차 남지 않게 탈탈 털릴 것이다.

삼성과 애플의 소송전에서 볼 수 있듯, 하드웨어적인 차별화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기업들은 특허화 지적재산권 사수에 사활을 걸고 있으며, 샤오미가 중국을 떠나 해외로 진출할 때 특허와 지적재산권 문제가 발목을 잡을 것이다.

참고 : Breaking down Apple's $1 billion courtroom victory over Samsung

 

샤오미 제품 체험관(좌) / 애플 지니어스 샵(우)

애플 제품 발표회(좌) / 샤오미 제품 발표회(우)

제품 외에도 샤오미는 제품 체험관을 애플 지니어스 샵을 그대로 따라했다는 논란에 휩싸여 있으며, 샤오미의 제품 발표회는 애플의 제품 발표회를 그대로 따라 했다는 것은 이미 유명한 일화로, 샤오미의 애플 복제는 처음부터 지적되어 왔던 내용이다.

또한, 앞서 샤오미의 타사 특허 침해 및 지적재산권 문제는 해외 진출 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는데, 중국 내 경쟁사인 화웨이, ZTE부터 특허를 문제삼아 경고장을 받았으며, 입이 무겁기로 유명한 애플도 급기야 '샤오미는 게으른 도둑'이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참고 : 애플 디자인 총괄 아이브, '샤오미는 게으른 도둑' 비난

 

삼성전자가 2012년 7월부터 2013년 6월까지 1년간 판매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특허 로얄티로 마이크로소프트에 지불한 비용만 10억 4100만 달러, 우리돈 1조 600억원에 달한다. 만약 샤오미가 화웨이나 ZTE, MS 등에 정상적으로 특허 로얄티를 지불했다면 지금 같이 고성능 휴대폰을 '쩌는 가성비'로 출시할 수 있었을까?

하나부터 열까지 타사를 배끼고 지적재산권과 특허 같은 정당한 상도의를 무시하는 회사의 어디를 어떻게 본받자는 걸까?

참고 : 승승장구 중국 '좁쌀' 샤오미 결국 '특허'가 발목잡나...화웨이 등 경고장

삼성, MS에 낸 안드로이드폰 특허료만 1조원

 

샤오미의 성장, 특이한 중국 시장이기에 가능한 일

샤오미의 수익 모델을 보면 아마존과 유사하다

샤오미의 스마트폰이 싼 이유는 위와 같이 그동안 무시된 지적재산권과 특허 비용도 있겠지만, 제품은 온라인으로 싸게 팔고 자체 생태계를 기반으로 하는 컨텐츠 유통 위주의 수익모델 정책을 기반으로 움직였기에 가능한 것이다.

하지만 이런 정책이 샤오미만의 독자적인 정책일까?

이미 아마존에서 자체적인 파이오 OS에 기반한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싸게 팔고 컨텐츠를 통해 수익을 내고 있으며, 자체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애플이나 구글과도 유사한 면을 보이고 있다.

즉, 샤오미의 전략 자체는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다.

 

2011년 11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개점 휴업 상태인 K앱스(www.koreaapps.net)

여기서 잠깐 눈을 돌려 국내 자체 플랫폼 시도를 살펴보자.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참여해 글로벌 통합 앱스토어를 목표로 지난 2011년 야심차게 출발했지만 개점 휴업 상태인 K앱스에서 볼 수 있듯, 이미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 스토어라는 모바일 생태계의 두 마리 공룡이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후발 주자의 스마트폰 생태계가 자리잡는 것은 지난한 일이다.

 

국내 대기업도 플랫폼 구축 시도는 꾸준히 해왔지만 제대로된 성과를 낸 곳이?

게다가 당장 삼성전자의 타이젠만 봐도 현 시점에서 완전히 새로운 모바일 플랫폼을 활성화 시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 수 있는데, 그동안 국내 업체들에서도 자체 플랫폼 구축을 위한 시도는 계속 되어왔으나 카카오톡을 제외하고 성공했다고 볼 수 있는 곳은 찾을 수 없을 정도다.

샤오미가 이렇게 어려운 자체 생태계 구축을 시도할 수 있는 것은 자국 기업에 친화적이고, 중앙집권적인 통제 정책이 이뤄지면서, 충분한 내수 시장이 뒷받침 되는 중국 시장의 특수성을 기반으로, '쩌는 가성비'의 스마트폰과 태블릿 같은 무기를 내세웠기에 가능한 것이다.

참고 : 중국서 카카오톡, 라인 차단…테러 관련성 때문(종합)

홍콩 민주화 시위 영향? 중국 본토서 인스타그램 접근 차단

검색엔진 덕덕고, 중국에서 접근 차단 당해

중국 정부, 보안 우려해 애플 제품 정부 조달 품목에서 제외

중국 조달청, 보안 SW 승인 목록서 시만텍과 카스퍼스키 제외

MS 윈도우8에 이어 오피스도 중국정부에서 사용금지?

 

냉정하게 돌아볼 샤오미 열풍, 핵심은 페러다임 시프트

중국 시장이라는 특수성이 있겠지만, 샤오미가 첫 제품 출시 4년만에 중국 스마트폰 판매 1위를 차지한 것은 분명히 남들과는 다른 무엇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샤오미가 남들과 달리 성공할 수 있었던 핵심은 무엇일까?

기자는 발상의 전환(Paradigm Shift)을 제시하고자 한다.

그동안 스마트폰 시장은 기존에 구축된 플랫폼에 하드웨어 스펙 경쟁을 통해 누가 더 고성능 스마트폰과 독특한 기능 혁신을 이루느냐에 치중되어 있었지만, 자체 플랫폼에서 생산/ 유통되는 컨텐츠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하드웨어는 싸게 파는 것이다.

샤오미는 그동안의 하드웨어 중심에서 생태계 중심으로 눈을 돌린 발상의 전환으로 성공하면서, 하드웨어 스펙 경쟁이 어려워진 현 모바일 시장의 플레이어들이 상황을 타계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할지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샤오미에서 배울 것이 있다면 이러한 발상의 전환과 그것을 실천으로 옮기는 과감함 정도일 것이다.

 

샤오미, 과대 평가된 부분은 없나 돌아볼 때

패러다임 시프트의 성공 사례를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샤오미를 평가할 수 있겠지만 샤오미의 성공은 중국 시장의 특수성에 기인한 바가 크며, 이는 실제 2분기 판매량 중 97%가 중국내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다.

하지만 특허와 지적재산권 개념이 제대로 통하고 정부의 개입을 최소화하는 자유시장에서는 샤오미와 같은 전략이 이뤄지기 어려운데, 만일 우리나라에서 샤오미와 같은 기업이 출현한다면 특허와 지적재산권 소송에 시달리다 파산하거나, 로열티 때문에 샤오미와 같은 '쩌는 가성비'의 제품을 출시하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다.

아니, 소송은 어떻게 넘기더라도 이미 애플과 안드로이드가 자리잡고 있는 환경에서 시도하는 자체 생태계는 충분한 소비자 확보가 어려워, 실적 부진과 갈라파고스화된 생태계를 유지하다 기존 생태계로 편입을 시도하거나 어느 순간 회사가 사라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러한 중국 시장의 특수성이 작용한 '예외사항' 샤오미의 성장을, '우리가' 지금과 같이 '스마트폰으로 문화를 판다'거나 '중국의 애플, 스티브잡스' 라며 무에서 유를 창조한 듯한 '신화창조'의 주인공으로 우러러볼 필요는 없다.

'샤오미 열풍'은 샤오미가 있는 중국의 '내수용 한정판'으로 족하다.
 

이 기사의 의견 보기
newstar newstar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4-11-27 23:26/ 신고
샤오미 열풍이 대단하다고 생각했지만 얼마전 펜택의 팝업노트 할인가를 염두하고 볼때면 국내에서 중국폰은 아직이지 않나싶더군요.
nomasume kamiru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4-11-28 1:39/ 신고
급성장은 하지만 그게 내실이 있는 성장인지는 심히 의심스럽더군요.
겨울이좋아 / 14-11-28 8:33/ 신고
중국정부의 보호, 타국 기업의 기술 및 디자인 카피.... 이게 성공요인이죠.
토끼패는당근 / 14-11-28 10:25/ 신고
중국이니깐 가능했죠..
다른나라 수출이나 판매는 좀 힘들져...
ndd247 / 14-11-28 11:28/ 신고
1. 샤오미 수익이 컨텐츠에서 난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네요. 샤오미의 전략은 아마존의 파이어폰이 아닙니다. 오히려 아마존의 그냥 1% 영업이익률 전략에 가깝죠. 샤오미는 보급형인 red rice / red rice note 판매에서도 작지만 어느정도 수익을 냅니다. 고급형 폰에서도 200$ 정도의 수익을 냅니다. 컨텐츠를 위해 손해보고 파는게 아니고, 현재 샤오미의 이익에서 컨텐츠가 차지하는 비율도 얼마 되지 않습니다. 2. 샤오미가 중국업체가 아니었다면 소송에 탈탈 털릴 회사인건 마지만, 저작권을 무시하는 회사가 중국에 샤오미만 있는것도 아닙니다. 작정하고 애플과 판박이처럼 똑같이 만드는 회사도 있고, 심지어는 샤오미를 베껴서 내는 업체도 있습니다. 그런데 왜 그들 업체들은 다 샤오미처럼 크게 성공하지 못했나요? 샤오미만큼 제조원가에서 강점을 가진 회사는 중국에 샤오미 말고도 널리고 널렸는데, 왜 샤오미만 열풍일까요? 한심한 샤오미 추종도 문제이지만, 왜 샤오미만 주목을 받는지 이해못하는것도 한심한 것입니다.
ndd247 / 14-11-28 11:35/ 신고
그리고 한국의 샤오미면 일단 다른거 떠나서, 샤오미의 인터넷 판매 전략부터가 불가능합니다. 그게 한국에서 샤오미가 나올수 없는 제일 큰 이유입니다.
kimsy / 14-11-28 17:11/ 신고
중국이니까 가능했던건 맞지만 물건이 좋은 것도 사실이고, 단지 따라쟁이라고 까내리기엔 S/W기술 자체가 우습게 볼 수준은 아닌게 사실입니다. 저도 넥서스원 쓸때 MIUI를 많이 썼었는데 정말 인상적이었죠. 이렇게 제조사로까지 뜰 줄은 몰랐지만요.
bluet / 14-11-28 17:59/ 신고
훌륭한 기사 잘 보았습니다.
윈도리트윗 / 14-11-28 21:31/ 신고
'샤오미'라는 브랜드가 중국소비자에게 주는 신뢰감이겠죠.. 거기엔 공산독재국가면서도 쩌는 민족주의도 있을테고, 남의 지적재산권 닭치고 베끼는 복사기정신도 있을테고, 하지만 샤오미는 샤오미라는 브랜드를 만들어서 대중에게 인식시키는데 성공했다고 봐야죠..
삼성처럼 어설프게 베끼다가 판매량 좀 나온다고 자뻑하고 바로 추락한 어설픈 카피캣이 아닌 창의적인 카피캣.. 몇년째 타이젠폰으로 떡밥놀이하는 삼성과는 급이 다르죠..
야르딘 kjh1619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4-11-29 3:23/ 신고
음... 저도 한 마디만 달아볼게요. '샤오미 인사이트'를 읽어 본 독자로서 분명 샤오미는 기사 내용처럼 과대 평가된 부분도 있습니다.

다만 우러러 볼 필요가 없다? 전 이 부분엔 동감할 수 없네요. 샤오미의 미유아이(MIUI)란 운영체제는 겉으로 보면 애플 IOS 판박이로 접근할 수도 있지만, 속은 달라요. 미유아이는 샤오미 포럼에서 개발자와 샤오미 사용자들이 제안한 아이디어를 토대로 매주마다 업데이트를 진행해 왔어요. 제조사의 일방적인 정보 제공이 아닌, 사용자가 무엇을 원하는지를 제대로 파악하려 했다는 거죠.

마케팅 전략도 애플을 따라해서 성공할 수 밖에 없었다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사실 레이쥔은 샤오미의 총대를 울러매기 전에, 킹소프트사의 CEO 였고 이미 수십 여개의 스타트업을 투자한 엔젤 투자자였죠. 이런 사업가의 안목으로 샤오미 최초의 스마트폰을 내놓기 전에 구글의 하드웨어 설계 파트 엔지니어를 영입하는 등 철두철미하게 시장을 분석하고 준비했습니다.

샤오미가 단순히 애플을 따라할 심산이었다면 이렇게까지 커지지도 않았을 거에요.
야르딘 kjh1619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4-11-29 3:23/ 신고
그리고 한 가지 더, 알다시피 다른 제조사들은 현지 통신사가 보유한 오프라인 판매망을 이용해 단말기를 보급했지만 샤오미는 초창기에 별도의 오프라인 상점을 두지 않는 온라인 판매 전략을 이용했어요. 다른 점은 수를 샐 겨를 없이 무조건 단말기를 찍어낼 게 아니라, 딱 몇 천 대 내지 몇 만 대만 찍어두고 시장의 반응을 지켜보는 한정 판매 전략을 묶었죠. 솔직히 동급 제품과 가격이 저렴하면서 그 수량이 한정돼 있다면, 사람 심리상 안 사고는 못 배길 겁니다.

나중에 들어선 일부 통신사와 계약을 맺고서 단말기를 보급하는 일반적인 체제를 병행하기도 했지만 잠시 뿐이었죠. 이게 샤오미의 이미지에 플러스가 되는 것이라야 한다는 전제가 붙었기에 가능한 것이었으니까요. 넥서스원에서 처참히 실패한 구글의 온라인 판매 전략을 거울 삼아 이길 수 있는 전략을 세운 것이기에 샤오미의 전략이 통하지 않을 가능성은 그만큼 낮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남들이 실패했던 전략을 왜, 어떻게 하면 성공적으로 써 먹을 수 있을지 치밀한 연구가 있었기에 샤오미는 지금의 이 자리에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기사에서 언급했듯이 샤오미가 애플의 카피캣으로 불리고 있기는 하지만, 삼성처럼 단순 모방이 아닌 창의적인 수용이 있었기에 이만큼 샤오미를 바라보는 눈이 이전과는 다르다 말할 수 있는 겁니다.

그러므로 샤오미의 성장을 중국 시장의 특수성으로 단정하는 것은 전 아니라 봅니다.
꾸냥 / 14-11-29 14:37/ 신고
-On Mobile Mode -
우리나라에서 와 하기에는 애매하기도하죠
바람공자 pdjp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4-12-01 6:02/ 신고
처음에는 베끼기에 열중했지만 이제 돈도 충분히 있으니 디자인쪽도 독자적인 체제를 구축하겠죠. 독자적인 디자인까지 확보한다면 삼성은 중국시장은 물론 세계 시장에서도 샤오미에게 모든 것을 내줘야 할지도 모르죠. 노키아가 그랬던 것 처럼요.
하지만 지적재산권에 불리한 샤오미이다보니 앞으로 세계시장에서는 쉽지 않을듯...
게리킬달추종자 / 14-12-01 14:51/ 신고
SoC도 간당간당한 우리로써는 힘들 일이죠. 우리 나라에서는 뭔가 하나를 만들려고 해도 인프라가 많이 부족합니다.
울쓰란 / 14-12-02 11:58/ 신고
야르딘님, "디자인은 비슷하지만 속은 다르다" 라는 전제가 이미 틀렸다고 생각되는데요 ..
디자인은 이미 애플에게 지적소유권이 있습니다.
미국에 출시하는 그 순간 애플에 소송당하고 미국에 수입불가 처리되겠죠 .. 아니면 기존에 팔아먹은 제품에 대해서 애플에 로열티 지불하고 팔던지요 ..

처음부터 잘못되어있는데 .. 속은 다르면 뭐합니까 ?
프리스트 rubychan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4-12-04 10:05/ 신고
역시 무법천지 짱깨들답다. 남의 바다 넘어와서 사람 죽여가며 해적질하는 종자들인데..
파이올링 / 14-12-07 6:49/ 신고
믿음이 안가네요... 요즘 들어 울나라 기업도...
송이송이 suejin9935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4-12-11 10:49/ 신고
좁쌀이 뭔가 보여주는건가요. 그래도 전반적 인식을 깨긴 쉬운일이 아니죠. MADE IN...
마프티 psywind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4-12-13 7:54/ 신고
역시 자국사정에맞는 방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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