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0일), 한국지엠이 캐딜락 ATS 쿠페를 국내에 출시했다.
ATS 쿠페는 기존에 국내 출시된 4도어 세단 ATS의 전장을 늘려 만든 2도어 쿠페다. 기존 ATS 세단보다 전장(4.665 m)이 2 cm, 전폭(1.84 m)은 3.5 cm 늘었으면서 전고(1.4 m)는 2.5 cm 줄여 역동적인 모습으로 쿠페의 라인을 다듬었다.
기존 ATS 세단처럼 수직형 HID 헤드 램프와 인텔리빔 하이빔 컨트롤 시스템, 어댑티브 포워드 라이팅 시스템을 적용하였고 휠타이어는 ATS 세단 프리미엄 사양에 적용되는 18인치형 런플랫 타이어를 채택했다. 전륜엔 P225/40 R18, 후륜은 P255/35 R18 규격으로, 컨티넨탈의 프로콘텍트 SSR 시리즈가 장착돼 있었다.
엔진은 기존 ATS 세단과 같다. 최고 출력 272 마력(@ 5,500 rpm), 최대 토크 40.7 kg.m(@ 3,000~4,500 rpm)을 발생시키는 배기량 2 리터의 4기통 직분사 터보 가솔린(TDI-VVT) 엔진이 장착됐다. 후륜 구동 방식에 하이드라매틱 6단 자동 변속기가 조합돼, 정지 상태서 97 km/h까지 5.6초의 가속 성능을 낸다. 국내 복합 연비는 9.9 km/l 수준으로, 동력 성능과 효율은 ATS 세단과 별 차이가 없다. 스티어링 타입 및 브레이크, 서스펜션 구성도 ATS 세단과 동일하다. 기본적으로 랙 앤 피니언 방식에 전륜엔 4-피스톤 타입의 브렘보 하이퍼포먼스, 서스펜션은 멀티 링크 맥퍼슨 스트럿과 독립식 5-링크를 적용했다.
하지만 차체는 ATS 쿠페가 세단 모델보다 가볍다. 기본적으로 ATS 세단을 기반한 통합형 경량 바디 프레임을 기반하고 있는데, 엔진 후드를 비롯한 주요 외장 부위에 마그네슘 소재를 사용해 40 kg 정도 가볍게 설계했다는 것이다. 전장 자체가 길어져 무게비도 50 대 50의 비율을 맞출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렇게 해서 나온 ATS 쿠페의 공차 중량은 1,575 kg다. 17 인치형 휠타이어가 장착된 ATS 세단 럭셔리(1,545 kg)보다는 무겁고 18 인치형 휠타이어에 4륜 구동 모델인 ATS AWD(1,625 kg)보다는 가벼운 수준이다. 늘어난 전장에 비하면 공차 중량의 상승은 비교적 억제된 편이다.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가 포함된 ATS 세단의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CUE가 기본 사양으로 채택돼 있다.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는 운전자가 센터페시아 커버를 직접 열어야 하는 구조다. 자체적으로 지원 가능한 스마트폰(구글 넥서스5 등)은 패드 위에 간단히 올려놓으면 되고, LG G3와 같은 스마트폰은 무선 충전을 지원하는 액세서리를 장착한 다음 올리면 된다. 이와중에도 특별한 차이가 있다고 한다면 보스 사운드 시스템의 채널 구성이다. ATS 쿠페는 총 12 채널로 이뤄진 프라미엄 서라운드 사운드, 기존 ATS 세단은 이보다 적은 10 채널 스피커가 설치돼 있다는 것이다. 물론 두 차종 모두 특정 주파수의 진동 소음을 줄이는 노이즈캔슬링 기능(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이 적용돼 있다. 이는 상시적으로 동작하는 기능이며, 별도로 켜고 끌 수는 없는 구조다.
이것 말고도 주머니에 키를 넣은 채 터치만 하면 열리는 트렁크(스마트 엔트리), 원격 시동과 자동 냉난방 기능을 동작시킬 수 있는 어댑티브 리모트 스타트 등의 편의 사양이 적용됐다. 인텔리빔 하이빔 컨트롤, 차선 유지 기능, 안전 경고 햅틱 시트, 전방 추돌 경고, 차선 이탈 경고 등의 첨단 안전 기능과 8-에어백 시스템, 전자식 주행 안정 시스템인 스태빌리트랙, 브레이크 제동력 분배 제어 시스템 등의 최신 사양이 포함됐다.
국내 출시된 캐딜락 ATS 쿠페의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하여 5,300만 원으로 책정됐다. 기존 ATS 세단 럭셔리가 4,750만 원, 프리미엄이 5,200만 원, 프리미엄이 5,550만 원에 판매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적당한 선이라 할 수 있다. 캐딜락 ATS 쿠페의 경쟁 차종은 뭘까? 한국지엠 관계자는 동급 가솔린 모델인 BMW 428i M 스포트 에디션(245 마력, 35.7 kg.m)을 꼽았다. 해당 모델이 국내서 판매되는 가격이 6,420만 원인데, 오히려 더 나은 동력 성능을 갖춘 캐딜락 ATS 쿠페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설명을 붙였다.
과연 고성능 쿠페 시장에서 한국지엠의 캐딜락 ATS 쿠페가 주목 받을 수 있을지는 두고봐야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