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5일), BMW가 전륜 구동 플랫폼을 채택한 뉴 액티브 투어러를 국내에 출시했다.
그동안 국내 나왔던 BMW 차량은 전통적인 후륜 구동 아니면 xDrvie를 채택한 일부 4륜 구동 모델이 주를 이뤘다. 지난 해 초에 국내 출시된 2시리즈 쿠페(220d)도 후륜 구동 기반의 차량이었다. 그랬던 BMW가 후륜 구동 플랫폼 대신 새로 개발한 전륜 구동 플랫폼 기반의 차량을 선보였다.
바로 BMW '뉴 액티브 투어러'다. 이름만 보면 분명 이상하다. 숫자나 X로 된 넘버링을 붙여야할 것 같은데 예전과 같은 전통을 강요하지 않았다. 넘버링을 과감히 뺐다. 물론 해외서 먼저 출시된 뉴 액티브 투어러는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 218d라는 정식 명칭을 붙여 판매되고 있다.
글쓴이는 BMW 관계자에 왜 넘버링을 빼고서 국내에 출시했는지를 물었다. 관계자는 이렇게 답했다. "기존과 완전히 새롭게 설계된 전륜 구동 플랫폼 차체와 서스펜션, 나들이와 출퇴근을 겸하는 새로운 콘셉트의 차량이기 때문에 이같은 이름을 붙였다"라는 내용이었다. 간단히 보면, 후륜 구동을 바라던 BMW의 고집이 꺾였다고 볼 수도 있겠다.
뉴 액티브 투어러에서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는 변화는 공간이다. 뒷좌석에 착석하고도 레그룸과 헤드룸이 각각 한 주먹씩 들어가고도 남는다. 트렁크는 운전자가 키를 소지한 채 차량 하부에 한 발을 밀어넣어 위치를 인지시키면 3~4초 후 트렁크가 알아서 열린다. 스마트 트렁크라는 시스템이다. 기본적으로 적재할 수 있는 트렁크 공간은 제원상 468 리터다. 시트를 접으면 1,510 리터까지 넓힐 수 있다.시트는 트렁크 양쪽에 위치한 시트 폴드 레버를 이용해 접을 수 있으며, 트렁크는 전동식 테일 게이트를 적용해 버튼만 누르면 트렁크가 알아서 닫히도록 했다.
변속기는 ZF제 스텝트로닉 8단 자동 변속기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데, 기어 노브는 예전처럼 엄지로 언락 버튼을 눌렀던 그 형태가 아니다. 미니쿠퍼의 아이신 6단 변속기와 매칭되던 그 기어 노브다. 검지와 중지로 언락 레버를 움켜쥐며 변속하면 된다.
에어컨과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레이아웃 구성은 2시리즈 차량에서 보던 것과 큰 차이는 없으나, 공조장치 컨트롤러가 기어 노브가 위치한 하단으로 내려가 수납 공간을 확보했다는 점이 다르다. 스티어링 휠은 1시리즈 해치백을 원형으로 하면서 일부 구성을 가지런히 정리했다. 한 가지 함정이 있다면 크루즈 컨트롤은 옵션이라는 점 정도가 되겠다. 변속 재미를 도울 패들 시프트는 없다.
엔진도 기존에 없던 가로 배치식 디젤 엔진을 적용했다고 했는데, 확인해 보니 미니쿠퍼에 사용되는 2리터 4기통 트윈파워 터보 디젤 엔진의 출력과 토크를 일부 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원상 최고 출력은 150 마력(@ 4,000 rpm), 최대 토크는 33.7 kg.m(@ 1,750 rpm), 정지 상태서 100 km/h까지 8.9초가 걸린다. BMW 118d 스포트(143 마력 / 32.7 kg.m)에 견줄만한 성능이다.
이번에 출시된 BMW 뉴 액티브 투어러는 두 가지 트림으로 판매된다. 기본형 모델인 조이는 4,190만 원, 내비게이션과 TV 기능이 적용된 럭셔리는 4,590만 원이다. BMW는 뉴 액티브 투어러 출시를 기념해 조이 모델을 대상으로 특별 금융 프로모션을 진해키로 했다. 1,300만 원의 선납금을 내면 36개월 간 월 45만 9천 원을 내고 만기 시 유예금 2,179만 원을 지불하는 방식이다.
오늘 출시된 BMW의 뉴 액티브 투어러는 BMW 산호 모터스 및 코오롱 모터스 등 가까운 BMW의 주요 공식 딜러 전시장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