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0일), 기아차가 2015년형 카니발로 7인승 모델인 '올 뉴 카니발 리무진'을 국내에 선보였다. 북미 시장에 우선 출시했던 7인승 모델을 가져온 것이다. 기존 9인승 및 11인승 모델과 더불어 2015년형으로 출시된 7인승 올 뉴 카니발 리무진은 무엇이 다른 걸까? 간단히 살펴봤다.
■ 윙 아웃 헤드레스트와 레그 서포트
▲ 올 뉴 카니발 리무진의 2열 좌석 올 뉴 카니발 리무진은 2열 VIP 라운지 시트에 특별한 구성을 더했다. 윙 아웃 헤드레스트와 레그 서포트다. 윙 아웃 헤드레스트는 머리 받침 좌우를 불록하게 돌출시킨 형태로 제작된 시트, 레그 서포트는 말그대로 다리를 떠 받치는 역할을 하는 시트 구성이다. 이런 시트는 28인승 우등버스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주행 중 몸의 움직임을 최소화해 편안한 착좌감을 느낄 수 있다.
▲ 올 뉴 카니발 9인승 모델의 2열 좌석 기존 9인승 올 뉴 카니발의 경우 2열 및 3열 시트엔 분리형 헤드레스트에 암레스트만 있고 레그 서포트와 같은 구성은 옵션으로도 선택할 수 없다. 11인승 올 뉴 카니발은 2열 시트의 각도 조절형 암레스트 및 분리형 헤드레스트만 적용했다.
■ 보다 여유로워진 실내 공간
올 뉴 카니발 리무진의 시트 배열은 3열(2+2+3) 구성으로 끝난다. 기존의 9인승 및11인승 올 뉴 카니발이 4열(9인승은 2+2+2+3, 11인승은 2+3+3+3) 구성된 것보다 앞뒤 길이를 효율적으로 분배할 수 있기 때문에 승차 공간이 보다 여유롭다. 기존에 설계된 차체를 공유하므로 5.1 m에 이르는 전장과 1.985 m의 전폭, 1.74 m의 전고와 3.06 m의 휠베이스는 동일하다.
좌석에 편히 앉았을 떄의 공간 여유는 이루 말할 수 없다. 제원상으로 2열 및 3열 시트의 레그룸이 6 cm 늘어났으며, 2열 VIP 라운지 시트는 슬라이딩 라인이 9인승 모델 대비 20 cm 정도 늘어나 공간 활용성이 뛰어나다.
■ 3열 팝업 싱킹 시트, 적재 공간 확장
▲ 올 뉴 카니발 리무진의 3열 싱킹과 9인승 모델의 4열 싱킹
올 뉴 카니발 리무진의 3열 싱킹은 기존 올 뉴 카니발의 4열 싱킹과는 다르다.
6:4 분할로 3열 싱킹이 가능해 후미 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기존 올 뉴 카니발의 4열 시트는 열 전체를 끌어 올려 고정시키는 방식인데다 2열과 3열 좌석의 슬라이딩 없이는 성인 남성이 착석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기 떄문에 4열 시트는 어린이가 이니곤 형식적인 시트에 불과했다.
▲ 올 뉴 카니발 9인승은 4열 시트를 올리면 적재할 공간이 없다.
3열 싱킹 시트를 팝업해 고정하는 방식도 기존과 다르다. 풀 레버를 위로 향하여 좌석 일부를 들어 올렸다가 케이블을 뒤로 잡아 당겨 시트를 알맞은 각도로 젖히면 된다. 4열은 케이블 하나로 열 전체를 들어 올리면서 등받이까지 뒤로 당겨야 하므로 더 많은 힘이 요구된다.
적재 공간은 올 뉴 카니발 리무진이 확실히 넓다. 3열 시트를 팝업해 올리면 싱킹한 것만큼 하부에 추가 공간이 확보된다. 제원상으로 3열 시트 팝업 시 506 리터, 싱킹 시엔 1,307 리터의 넓은 공간을 적재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 R2.2 디젤과 V6 3.3 가솔린 엔진, 연비는?
▲ 올 뉴 카니발 리무진의 R2.2 디젤 엔진. 가솔린 모델은 전시되지 않았다. 올 뉴 카니발 리무진은 두 가지 엔진이 탑재된다.
현대차 그랜저 디젤(HG220) 및 기아차 올 뉴 쏘렌토와 공유하고 있는 R2.2 e-VGT 유로6 디젤 엔진, 북미형 7인승 올 뉴 카니발의 V6 람다2 3.3 GDi 가솔린 엔진이 바로 그것이다. R2.2 디젤 엔진은 202 마력과 45 kg.m의 토크, V6 람다2 3.3 GDi 가솔린 엔진은 280 마력에 34.3 kg.m의 토크를 발생시킨다.
▲ 19 인치형 휠타이어를 적용하고도 복합 연비는 11.2 km/l 수준.
R2.2 디젤 엔진이 들어간 올 뉴 카니발 리무진은 복합 연비가 11.2 km/(19 인치형 휠타이어), 3.3 GDi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 모델은 8.3 km/l 수준이다. 같은 R2.2 엔진이 적용된 9인승 및 11인승과 비교하면 별 차이가 없다(18 인치형 휠타이어 : 11.5 km/l, 19 인치형 휠타이어 : 11.2 km/l). 휠타이어 크기 셋팅에 따른 약간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연비보다 대형 세단급의 프리미엄 승차감과 정숙성이 우선인 운전자라면 가솔린 모델을 택하면 된다.
■ 리무진만의 고급스런 상품성, 가격은?
올 뉴 카니발 리무진의 가격은 R2.2 디젤 엔진을 탑재한 모델이 3,530~3,890만 원(VIP, 프레지던트), 3.3 GDi 가솔린 엔진을 적용한 모델이 3,710만 원(프레지던트 기준)이다. 2015년형으로 상품성이 향상된 올 뉴 카니발 9인승이 3,020~3,650만 원(럭셔리, 프레스티지, 노블레스), 11인승이 2,735~3,595만 원(디럭스. 럭셔리, 프레스티지, 노블레스)에 이른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 뉴 카니발 리무진의 등급은 전반적으로 프레스티지와 노블레스 사이에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그러나 올 뉴 카니발 리무진에만 유일하게 적용되는 VIP 라운지 시트(윙아웃 헤드레스트 및 레그 서포트), 6:4 싱킹 시트, 프레지던트 트림만 적용되는 최고급 나파 가죽 시트, 선택 사양으로 V6 3.3 GDi 가솔린 엔진을 택할 수 있다는 점을 포괄해 생각해 본다면 상품성은 기존 모델과 차별화된다고 볼 수 있다.
기존의 올 뉴 카니발도 일부 익스테리어와 인테리어 구성에서 상품성이 개선됐다. 루프랙 광택과 실버(18 인치형) 및 크롬(19 인치형) 휠 캡, 2열 암레스트 각도 조절 기능, 9인승 3열에 암레스트 및 ISOFIX를 추가하는 등 편의 구성을 확대하는 것으로 15~35만 원의 가격을 인상했다.
단, 올 뉴 카니발 리무진의 유일한 단점을 꼽는다면 고속도로서 버스 전용 차로를 이용하지 못한다는 점이 되겠다. 9인승 이상 모델은 6인 이상 탑승하면 버스 전용 차로를 이용할 수 있으나, 이하의 차량에 속하는 올 뉴 카니발 리무진은 그럴 수 없다. 올 뉴 카니발 리무진 구매 시엔 이런 일부분을 생각하고 결정하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