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이하 MS)가 구글과 애플의 뮤직 서비스에 대항하기 위해 윈도우 10 음악 서비스 기능을 강화한다.
MS는 윈도우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번 주 공개 예정인 윈도우 10 인사이더 프리뷰 (Windows 10 Insider Preview) 새로운 빌드에서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빌드에서는 윈도우 10 기본 '음악(Music)' 앱의 이름이 '그루브(Groove)'로 변경되며, 사용자 인터페이스(UI)도 터치스크린과 키보드/마우스를 모두 고려한 방식을 지원하고 원하는 곡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조작 방식도 개선된다.
또한 그루브에 MS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인 원드라이브(OneDrive)가 통합되어 이용자가 가진 MP3 음악이나 iTunes로 구매한 음악을 원드라이브에 업로드하면 이용자의 윈도우 PC, Xbox, 엡 브라우저에서 플레이 가능하다. 또한 안드로이드폰 및 아이폰도 지원할 예정이다.
윈도우 스토어를 통해 음악 구매 및 월 정액 구독 방식 '그루브 뮤직 패스(Groove Music Pass)'도 이용할 수 있다. 4,000만곡 이상의 음악을 광고 없이 끊기지 않고 들을 수 있는 프리미엄 서비스는 애플 뮤직과 마찬가지로 월 9.99 달러, 1년 구독시 99달러에 이용 가능하다. 그루브 구독자는 자신이 좋아하는 곡과 앨범, 아티스트를 모아서 커스텀 방송국을 만들 수 있으며, 기존의 Xbox 뮤직 패스를 구독 중인 가입자들은 자동으로 그루브 뮤직 패스로 넘어가게 된다.
윈도우 10 영화 및 TV 앱은 이용자 개인이 가지고 있는 비디오 파일을 재생할 때 터치스크린 뿐만 아니라 키보드와 마우스로도 손쉽게 조작할 수 있으며, 그 동안 공식 앱에서는 지원하지 않았던 MKV 같은 추가 파일 포맷도 재생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윈도우 스토어 다이렉트 연결 기능이 들어가 HD 화질의 최신 영화와 TV쇼를 구입하거나 대여해서 바로 감상할 수 있고, 윈도우 10 장치와 Xbox, 웹에서는 영화 및 TV 앱으로 대여한 비디오를 다른 장치에서 이어보기 할 수 있다.
새로운 빌드에 포함되는 엔터테인먼트 기능은 이변이 없는 한 7월 29일 출시되는 윈도우 10 정식 버전에도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내에서는 여러가지 문제로 다른 경쟁 플랫폼의 음악 및 영화/비디오 서비스도 제공되지 못하고 있어 윈도우 10 역시 정식 출시되도 그루브와 영화&TV 앱 콘텐츠 서비스는 이용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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