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5와 갤럭시 S6 엣지 발표일을 맞바꿀 가능성에 대한 루머가 올라왔다.
삼성전자는 전통적으로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9월 독일에서 열리는 IFA 행사 기간에 공개해왔는데, 최근에는 이보다 빠른 8월 중순에 갤럭시
노트5를 발표할 거라는 루머가 나오고 있다. 여러가지 이유에서 조기 출시설도 나름 신빙성이 있어 보이지만 "IFA = 갤럭시 노트"라는 이미지를
포기할 정도로 급박한 상황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하지만 최근 스마트폰 시장이 완전히 애플 독주 체제로 전환되고 안드로이드 진영은 저가폰 위주로 점유율에 비해 제조사 이익률이 하락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역시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장에서 예전만큼 높은 실적을 거두지 못하면서 위기의식이 커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렇다면 갤럭시 노트5의 조기 출시설이 나온 배경은 무엇이고 IFA 2015에서 갤럭시 노트5를 대체할 만한 신제품은 과연 있을까?
9월 발표되는 애플 아이폰 6S 견제?
갤럭시 노트5의 8월 조기 출시설의 배경으로 손꼽히는 이유 가운데 하나가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 6S 출시일이 9월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3년간 애플은 아이폰 신제품을 9월 셋째주 금요일에 발표했는데 올해에도 그 전통을 이어간다면 9월 18일에 아이폰 6S가
발표된다.
(아이폰 6와 아이폰 6 플러스, 이미지 출처: 애플)
애플 아이폰 6S는 지난 해 출시한 아이폰 6 및 6 플러스에서 디자인은 유지하고 하드웨어 성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작년
대화면 제품으로 성공을 거둔 애플이 신형 아이폰에 A9 프로세서와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2GB RAM, 향상된 카메라와 최신 iOS 9 운영체제를
탑재한다면 지금의 높은 판매량 및 이익률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신제품을 발표하는 IFA 2015는 9월 4일부터 개최되는데, 갤럭시 노트5를 올해 IFA 2015에서 발표하면 2주가
지난 다음 모든 언론 및 소비자들의 관심이 아이폰 신제품에 집중된다. 물론 갤럭시 노트5나 아이폰 6S가 모두 발표와 동시에 제품을 출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아이폰 6S가 발표되면 구매 대기층이 아이폰에 집중되면서 갤럭시 노트5 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으고 초반 제품 판매량을 늘리려먼 아이폰 6S가 정식 발표되기 전에 최대한 격차를 두고 제품 발표와 출시를
해야 하며 그 기간이 IFA보다 2주, 아이폰 6S 발표일보다 한 달 빠른 8월 중순이 되는 것이다.
엣지 노트 '갤럭시 S6 엣지 플러스'와 자리바꿈?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5를 IFA 2015에 전에 조기 출시한다면 IFA 2015에서 발표할 신제품이 없어진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가
출시할 거라는 루머가 계속되고 있는 '갤럭시 S6 엣지 플러스'가 그 자리를 대체할 거라는 주장이 있다.
(갤럭시 노트 엣지, 이미지 출처: 삼성전자)
기존에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S6와 갤럭시 노트5 사이에 여름 시장에 판매할 신제품으로 갤럭시 S6 엣지에서 화면을 키우고 S펜 기능을 넣은 갤럭시 S6 엣지 플러스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었다. 지난 해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4 후속으로 한쪽 화면에만 곡면을 적용한 갤럭시 노트 엣지를 출시했지만 제품 판매나 평가가 높지 않았기
때문에 엣지형 노트는 틈새 시장 공략용으로 내놓을 거라는 추측이었다.
그러나 올해 상반기 동시 출시된 갤럭시 S6 시리즈 가운데 플랫 디자인 갤럭시 S6보다 화면 좌우에 곡면을 적용한 커브드 디스플레이 갤럭시 S6
엣지가 더 큰 인기를 얻고 수요가 몰리면서 삼성전자가 플래그십 주력 제품을 엣지 화면이 들어간 스마트폰으로 교체하려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 이미지 출처: 삼성전자)
이미 스마트폰 시장은 하드웨어 상향 평준화가 진행되면서 플래그십 선택 기준도 모바일 프로세서 성능보다는 카메라나 디자인 같은 부가적인
요소가 작용하고 있는데, 갤럭시 시리즈에 들어가는 엣지 디스플레이는 경쟁사들이 따라하기 힘든 삼성전자만의 차별화된 장점으로 손꼽을 수 있다.
이에 갤럭시 S6 엣지 플러스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던 8월에 플랫 디자인 플래그십 갤럭시 노트5를 먼저 선보이고 IFA 2015에서는 애플
아이폰에서 구현하지 못한 엣지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노트 계열 신모델을 발표해 차별화를 꾀할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갤럭시 S6 엣지 플러스도 8월에 갤럭시 노트5와 동시 발표할 거라고 예상하고 있지만 이미 갤럭시 S6 시리즈 동시 출시로
갤럭시 S6 판매가 생각만큼 좋지 못했던 것을 경험한 삼성전자가 두 가지 플래그십을 동시에 발표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일체형 배터리와 외장 메모리 미지원은 계속될까?
현재까진 갤럭시 노트5나 엣지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갤럭시 S6 엣지 플러스 모두 기존 갤럭시 S6 시리즈처럼 일체형 배터리 디자인을 채용하고
외장 메모리를 지원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갤럭시 S6 무선 충전, 이미지 출처: 삼성전자)
소비자 입장에서는 무선 충전이나 고속 충전도 좋지만 충전 시간 동안 기다리는 것보다 바로 배터리 교체를 하는 것이 더 편하고, 외장
메모리를 지원하지 않으면 내부 스토리지 용량이 높은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microSD 메모리 카드를 구입하는 것보다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하지만 제조사 입장에서는 일체형 배터리가 제품 설계에 도움이 되고 외장 메모리를 지원하지 않을 경우 제품 판매 이익을 높일 수 있다.
애플이 올해 1분기 스마트폰 시장 이익률의 92%를 차지한 것도 저가형 없는 플래그십 위주 판매와 함께 내부 스토리지 용량에 따른 추가
이익을 거둘 수 있었기 때문인데, 애플에 이어 15% 이익률을 거둬 2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애플식 고마진 전략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안드로이드폰의 특징(교체형 배터리, 외장 메모리)를 준수하는 다른 업체들은 삼성전자보다 점유율이나 수익률이 모두 낮은 상황에서 저가형
제품 전략을 플래그십까지 고수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다만 외장 메모리 지원 문제는 단순히 용량 장사 목적 외에도 최신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UFS 2.0 인터페이스 속도에 비해 외장 메모리로
사용되는 microSD 속도가 너무 떨어지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 외장 메모리가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남아있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빠른
인터페이스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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