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신형 엣지, 자동차 안전도는 한국서 파는 이스케이프보다 훨씬 낫다

2015-10-06 14:05
곽준혁 기자

jh1718@bodnara.co.kr

최근 美 IIHS(고속도로 안전 보험 협회)서 진행된 포드 신형 엣지의 자동차 안전도 평가 결과가 등록됐다.

'양호(Acceptable)' 판정을 받은 스몰 오버랩(부분 정면 충돌) 항목을 제외한 기본 4종 충돌 테스트 항목에서 '우수(Good)', 전방 충돌 방지 기능은 '기본(Basic)' 수준으로 평가됐다. 美 IIHS서 인정하는 최고 안전도 등급인 2015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보다 한 단계 낮은 탑 세이프티 픽으로 선정됐다.

국내서 이와 비슷한 급으로 판매 중인 포드 이스케이프의 결과는 어떨까? 스몰 오버랩에서 '최악(Poor)' 판정을 받았고, 기본 4종 충돌 테스트 항목에서 '우수' 판정에 그쳤다. 올 뉴 엣지가 이스케이프보다 훨씬 안전한 차체로 설계돼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왜 그럴까? 포드 신형 엣지는 세대를 달리하면서 기존과 다른 CD4 플랫폼으로 설계됐다. CD4 플랫폼은 국내서 판매 중인 포드 신형 몬데오, 링컨 MKX가 공유하고 있는 모델이다. 실제로 IIHS서 진행된 포드 퓨전(몬데오의 미국 모델명)의 자동차 안전도 평가를 보면 별 차이가 없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반면 2012년에 국내 출시돼 판매 중인 포드 이스케이프는 1세대 모델의 페이스리프트에 불과하다. 차체도 1세대 이스케이프의 CD2 플랫폼을 그대로 적용했다. 외관상 스타일링, 주행 성능은 일부 보강됐지만, 안전성은 개선되지 못했다.

포드 신형 엣지는 차급으로 보면 포드 익스플로러보다는 작고, 이스케이프보다는 약간 큰 SUV다. 파워트레인 별 라인업 구성도 포드 엣지는 2.0 에코부스트, 2.7 에코부스트, 3.5 V6 Ti-VCT, 포드 이스케이프는 1.6 에코부스트와 2.0 에코부스트로 나뉜다.

포드 엣지의 국내 출시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