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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www.google.co.kr)이 오늘 구글코리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신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Marshmallow)를 소개하고, 이를 탑재한 레퍼런스 스마트폰 넥서스(Nexus) 5X와 6P를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되는 구글 넥서스 5X는 LG전자, 넥서스 6P는 중국 화웨이(Huawei)에서 만들었으며 행사장에 두 제품을 전시해 미디어
관계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 특징은?
새로운 구글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 운영체제(OS)와 넥서스 5X/6P에 대한 소개는 구글 안드로이드를 총괄하는 데이비드 버크가
본사에서 화상 연결을 통해 직접 설명했으며 통역을 거쳐 국내 기자들과 간략한 Q&A 시간을 갖기도 했다.
그는 구글이 안드로이드 소프트웨어의 장점을 보여주는 가장 좋은 방법은 뛰어난 하드웨어를 만드는 것이라며 새로운 넥서스 5X와 6P가 고성능
카메라와 지문인식 기능, 안드로이드 센서 허브, 마시멜로 OS, USB Type-C 커넥터와 고속 충전 지원 같은 특징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5월 구글 I/O 2015에서 '안드로이드 M'이라는 코드명으로 공개하고 10월 5일부터 배포에 들어간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의 주요 특징도 소개했다. 더 빠른 액세스를 제공하는 보이스 액션(Voice Action)을 비롯해 잠금 화면에서 배터리 충전 정보를
자세하게 표시해주며, 새로운 윈도우 애니메이션 기능으로 앱에서 통일된 움직임을 보여주고, 알림 표시가 심플하게 바뀌었다. 스크롤 및 검색 속도
개선과 함께 앱 리스트에서 사용자의 패턴을 파악해 특정 시간과 자우 사용하는 앱들을 앞쪽으로 자동 정렬해준다. 사용자들이 불편해하던 사전 설치된
앱 숫자도 마시멜로에서 더 줄였다.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에서는 사용자가 직접 앱에 부여하는 권한을 앱 또는 권한 항목 별로 맞춤 설정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된다. 기존에는
최초 앱 설치시 모든 권한을 허용하는 방식이었지만 마시멜로에 맞춰 개발된 앱은 특정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 권한이 필요한 경우에만 요청하며,
사용자가 권한을 거부하더라도 앱을 계속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새로운 권한 설정을 통해 언제든지 모든 권한을 사용 설정하거나 중지할 수 있다.
나우 온 탭(Now on Tab)은 구글 나우(Google Now) 기능을 확장한 것으로 어떤 앱을 사용하고 있든지 중단하지 않고 앱 화면
내에서 관련 정보를 바로 확인하거나 더 많은 작업을 할 수 있는 기능으로 홈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 실행이 가능하다. (국내에서는 아직 출시 안
됨)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는 배터리 소모 방식을 개선해 전력 소모량을 절감하는 기능도 들어간다. '잠자기 모드(Doze mode)'는
기기가 사용되지 않을 때를 인지해서 자동으로 절전 모드로 전환되는 기능으로, 기존 안드로이드 5.x 롤리팝 OS와 비교했을 때 넥서스 5/6에서
배터리가 평균 30% 더 오래 간다고 설명했다. '앱 대기 모드(App Stanby)' 기능은 자주 이용하지 않는 앱을 유휴 앱 상태로 설정해
사용 빈도가 더 높은 앱을 위해 배터리를 절약한다.
지문인식 기능은 그 동안 주요 스마트폰에서 자체적인 UX를 통해 제공하던 것을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에서는 OS 차원으로 공식
지원한다. 지문 센서가 탑재된 기기에서 지문으로 기기 잠금을 해제하거나 구글 플레이에서 앱 거래를 인증할 수 있고, 타사 앱에 로그인하거나
안드로이드 페이 결제를 인증하는 것도 가능하다. 현재 안드로이드 페이는 미국에서만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데이비드 버크에 따르면 70만개의 매장이
안드로이드 페이를 지원하며 미국 외 지역으로의 서비스 확대는 계획 중이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한다.
안드로이드 6.0 지원 LG전자 넥서스 5X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를 탑재한 넥서스 5X와 넥서스 6P 국내 출시에 맞춰 해당 제품을 만드는 LG전자와 화웨이 코리아 관계자들도
이번 행사에 참가해 각 제품의 특징을 소개했다.
넥서스 5X 개발을 총괄한 LG전자 여인관 상무는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를 탑재한 넥서스 5X를 만드는데 있어 최적의 카메라 시스템,
효율적인 Always-On 시스템, 사용이 간편한 지문인식, 그리고 더 많은 고객을 위한 VoLTE 지원 확대에 목표를 두었다고 밝혔다.
넥서스 5X는 한 손에 잡기 좋은 컴팩트한 디자인에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의 모든 기능을 담은 초경량 스마트폰이다. 5.2인치 LCD
디스플레이를 바탕으로, 퀄컴 스냅드래곤 808 헥사코어 64비트 프로세서가 탑재되어 합리적인 가격에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후면 1200만
화소, 전면 500만 화소의 카메라를 갖추고 있고, 배터리 용량은 기존 넥서스 5보다 20% 증가한 2700mAh이며, 무게는 136g이다.
넥서스 5X 후면 카메라는 1.55μm 픽셀 센서가 적용된 1,200만 화소 이미지 센서와 f/2.0 조리개가 탑재되어 저조도 촬영 성능이
강화되었으며, LG G4에서 검증받은 LG전자와 LG이노텍의 노하우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레이저 AF 기능을 넥서스에 확대 적용해 AF
정확도 및 속도를 향상시켰다. 4K 동영상 촬영 및 슬로 모션 비디오 기능도 들어갔다.
또 기존에는 기기에 부착된 센서들이 모바일 AP를 기반으로 동작했지만 넥서스 5X는 센서들과 직접 연결되어 구글의 독특한 센서 알고리즘에
따라 구동되는 저전력 프로세서 '안드로이드 센서 허브'를 추가해 메인 프로세서의 부하 및 기기 전체의 소비전력을 줄여준다.
스크린이 꺼져 있을 때도 사용자의 동작이나 주변 상황을 보다 정교하게 인식할 수 있어 달리기나 자전거타기와 같은 활동을 시작하자 마자 바로
기록할 수 있고, 기기가 잠겨있는 상태에서 사용자가 기기를 집어 들면 자동으로 대기모드로 변환할 수 있다. AP와 안드로이드 센서 허브 연결은
고속 인터페이스를 적용했고 리커버리 로직을 구현해 안전성을 높였다.
후면 지문인식 센서는 성능과 디자인을 고려해 고해상도/최적 사이즈로 설계했으며 빠른 인식 속도와 정확도를 갖췄다. 지문인식 센서는 한
손으로 쥔 상태에서 자연스럽게 제어할 수 있는 위치에 탑재했다.
그 외에 LG전자에서 만든 기존 넥서스 6는 미국 2개 이동통신사의 VoLTE 기능만 지원했는데, 넥서스 5X에서는 한국 이동통신 3사를
포함해 4개국 8개 사업자의 VoLTE를 지원한다고 언급했다.
화웨이 최초의 레퍼런스폰, 넥서스 6P
한국화웨이 김현기 이사는 올해부터 구글과 협력해 레퍼런스폰을 출시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화웨이에서 만든 넥서스 6P는 넥서스 시리즈
최초의 풀 메탈 바디 제품으로 메탈 재질을 사용하는 최근 스마트폰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 OS 탑재나 주요 기능은 넥서스 5X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하드웨어 성능이 더 높은 고급형 제품으로 만들어졌다.
5.7인치 WQHD(2560x1440) 해상도를 지원하는 AMOLED 디스플레이와 코닝 고릴라 글래스4 강화유리를 사용했으며, 퀄컴
스냅드래곤 820 v2.1 옥타코어 프로세서, 3GB RAM이 들어갔다. 대용량 3,450mAh 배터리를 탑재했으면서도 두께는 7.4mm로
슬림하며 전면 듀얼 스피커가 달려있다.
지문인식 센서는 500ms 미만의 인식 속도로 애플, 삼성보다 빠르다고 주장했으며 1%의 인식 실패율, 1/50000의 확률의 잘못된
잠금해제 등 정확하고 안전한 지문인식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카메라는 넥서스 5X보다 빠른 초당 240프레임까지 슬로 모션 비디오 촬영이
가능하다.
다만 화웨이 넥서스 6P는 32GB, 64GB, 128GB 세 가지 용량 모델로 출시되는데 국내에서는 32GB 외에 다른 모델에 대한
출시는 계획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넥서스 5X는 예약판매, 넥서스 6P는 32GB만 출시
LG전자에서 만든 넥서스 5X는 10월 20일부터 한국에 공식 출시되며 구글 스토어를 통한 예약 판매 외에도 이동통신 3사에서 예약 구매가
가능하다. 색상은 카본(블랙), 쿼츠(화이트), 아이스(블루) 3가지로 가격은 16GB 모델이 50만9천원, 32GB 모델이 56만9천원이다.
화웨이 넥서스 6P는 알루미늄, 그래파이트 2가지 컬러로 구글 스토어를 통해 수주 안에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32GB 모델이
67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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