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EA288 디젤 엔진은 배출가스 조작과 관계 없어, 환경 기준 만족해

2015-10-23 14:12
곽준혁 기자

jh1718@bodnara.co.kr

현지 시각으로 22일, 폭스바겐 그룹이 EA288 디젤 엔진에 관한 공지를 자사 홈페이지에 띄웠다.

폭스바겐은 배출가스 조작(디젤 게이트) 의혹이 제기된 유로5 및 유로6 EA288 디젤 엔진을 조사한 결과, 배출가스 조작과 관련된 엔진 관리 소프트웨어가 발견되지 않았으며, 유럽 연합의 배출가스 규제 기준을 만족한 것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로 국내서 증폭된 폭스바겐 EA288 디젤 엔진의 배출가스 조작 여부에 관한 논란은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EA 288 디젤 엔진이 논란의 대상이 됐던 건 문제의 유로5 EA189 디젤 엔진을 대신하고 있다는 점에서였다. 이 엔진도 같은 문제가 숨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하면서 위 내용이 도마에 올랐다.

유럽에선 지난 해부터 주요 차종의 EA189 디젤 엔진을 EA288 디젤 엔진으로 대체하고 있었고, 미국도 올해 초부터 2015년형 모델에 EA288 디젤 엔진을 적용해왔다. 해당 엔진이 장착되는 차종은 폭스바겐 골프와 제타, 파사트, 뉴 비틀 등이다.

폭스바겐 그룹 입장에선 EA289 디젤 엔진이 배출가스 조작과 관련되지 않은 것은 그나마 다행스런 일이라 볼 수 있겠다. 이를 우려했던 폭스바겐 디젤 차량 차주들이라면 한 시름 덜어도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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