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10년 이상된 차 '141만 대' 늑장 리콜, 오일 누유로 인한 차량 화재가 원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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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28 12:47
곽준혁 기자 
jh1718@bodnar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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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이 전 세계 판매된 141만 대의 차량을 리콜한다고 밝혔다.
GM의 발표를 인용한 미국 디트로이트 뉴스는 엔진 배기 매니폴드에서 오일 누유가 발생해 차량 화재를 일으킬 가능성이 발견됐다면서 2008년 이후 네 번째로 규모가 큰 리콜이 진행됐다고 정리했다.
리콜 대상은 1997~2004년식 폰티악 그랜드 프릭스, 2000~2004년식 쉐보레 임팔라, 1998~1999년식 쉐보레 루미나, 1998~2004년식 쉐보레 몬테 카를로, 1997~2004년식 뷰익 리갈 등 10년 이상된 차량들이 언급됐다. 하드 브레이킹을 하는 동안 뜨겁게 달궈진 배기 매니 폴드 일부분에 균열이 발생해 오일 누유가 발생된 것으로 나타났다. 리콜 대상 차량의 대부분은 3.8 V6 엔진이 적용된 모델이다.
GM은 위 문제로 일부 수리가 필요한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한 적은 있지만, 충돌 사고로 인한 사상자는 없다고 밝혔다. 지난 6년 간 보고된 내용엔 19건의 미미한 부상이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GM의 대변인 앨런 에이들러(Alan Adler)는 리콜 발표 이전에 1,345건의 차량 화재가 접수된바 있다면서 이른 시기에 리콜이 진행되지 않았던 것은 "당시 밸브 커버와 밸브 커버 개스킷을 교체하는 기존 리콜만으로도 오일 누유를 막을 수 있었다"고 밝했다. 근본적인 배기 매니 폴드의 과열 문제는 나중에서야 안 사실이라 말했다.
디트로이트 뉴스는 GM이 리콜 비용을 아끼려 과감히 결단 내리지 못한 점을 꼬집었다. 이미 여러 차종에서 같은 문제가 발생했고, 현상의 원인을 알고 있었으면서 계속해서 밸브 커버와 밸브 커버 개스킷이 문제라는 식으로 근본을 덮으려했다는 논리다.
현재 우리나라서 판매 중인 GM의 차량들과는 전혀 관계가 없으나, 뒤늦게라도 근본적인 리콜 조치가 내려진 것만으로도 다행스런 일이라 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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