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 태양광으로 실내 밝혀주는 '채광 필름' 절전 효과 발표.. 연간 40% 비용 절감

2015-11-03 12:28
이수원 수석기자 swlee@bodnara.co.kr

샤프(Sharp)가 액정 디스플레이 기술을 통해 개발한 '채광 필름'의 절전 효과를 발표했다.

샤프는 지난 6월 액정 디스플레이 개발에서 축적된 광학 제어 기술을 통해 '채광 필름'을 개발했으며, 이를 통해 건물 외부 창에서 들어오는 태양광을 효율적으로 실내 천장 방향으로 굴절시켜 실내 전체의 조도를 올려 실내 조명에 사용되는 전력을 연간 약 40% 절감할 수 있다고 발표했는데, 이를 입증하는 실험 결과를 공개한 것이다.

샤프에 따르면 채광 필름을 치바현 카시와시에 위치한 자사 연구소 실험실에 설치하고 2014년 9월 1일부터 2015년 8월 31일까지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실내 조도를 측정했다.

실험실 창 상단에 설치된 채광 필름의 위치에서 1m 간격으로 총 8개의 조도 측정기를 설치해 15분마다 조도를 측정하는 방법으로 채광 필름에 의해 사무실에서 요구되는 조도 500룩스(lux) 유지에 필요한 LED 조명 소비 전력량을 얼마나 줄일 수 있을지를 계산한 결과 실내 조명 소비 전력량을 연간 42.9% 절감할 수 있었다고 한다.

단, 태양광을 이용한 외부 광원을 채광 필름을 통해 실내에 굴절시키는 방법이라 소비 전력 절감 비율은 계절에 따른 태양 고도의 변화와 날씨에 따라서 변화하는데, 태양의 고도가 낮고 채광 필름에 빛이 많이 들어오는 가을부터 봄까지 전력 절감 효과가 컸다고 한다. 시간대별 조도 감소 비율을 보면 오후 1시에는 실내 조명을 꺼도 될 정도인 500룩스를 유지할 수 있고 그 외에 다른 시간도 73~59%까지 실내 조명 소비 전력량을 절감할 수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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