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미디어와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겨냥한 '2015 서울국제사진영상프로기자재전(SEOUL INT'L PHOTO & IMAGING
INDUSTRY PRO SHOW 2015, 이하 P&I Pro 2015)'이 개최됐다.
11월 4일(수)부터 7일(토)까지 4일 동안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 Hall A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는 60개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150여개 부스와 1만5천명의 참관객 규모로 개최된다. 또한 P&I Pro 외에도 웨딩문화/베이비 콘텐츠 페어&스튜디오 쇼(WBC EXPO
2015)와 3D 프린팅 코리아 2015가 같은 행사장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새로운 미디어 콘텐츠 창작 방식으로 떠오르고 있는 '1인 미디어'를 주제로 1인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위한 솔루션이
소개됐다. 드론을 이용한 항공 촬영 솔루션을 비롯해 일반 디지털 카메라나 액션캠을 촬영 장비로 활용할 수 있는 액세서리, 아프리카 TV나 유튜브
방송 제작자를 위한 장비 등이 전시됐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는 1인 미디어 제작을 위한 세미나를 비롯해 인기 드라마와 다큐멘터리 등 프로 촬영감독들이 들려주는 현장 스토리와 촬영
노하우를 배우는 전문가를 위한 '브로씨네 컨퍼런스'와 아마추어 작가를 위한 교육 세미나도 개최된다.
DJI 부스에서는 드론(Drone)을 이용한 다양한 항공 촬영 장비와 드론 촬영 기술을 이용한 핸드헬드 영상 촬영 장비 오즈모가 전시됐다.
오즈모는 항공 촬영에 사용되는 짐벌 시스템이 탑재되었으며 한 손으로 핸들을 잡고도 안정적인 촬영이 가능하다. 스마트폰 카메라를 위한 보조 장비로
착각하기 쉽지만 실제 촬영은 손잡이 위 짐볼 시스템을 장착한 카메라에서 이뤄지며 스마트폰은 화면 모니터와 조작을 위해 사용된다. 젠뮤즈 X3
4K 카메라를 사용해 4K UHD급 30프레임 동영상을 찍을 수 있다.
사진, 영상 장비 전문기업 '유쾌한 생각'은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디지털 카메라와 액션캠을 위한 다양한 액세서리를 선보였다. 고프로 장착을
위한 짐벌을 비롯해 카메라의 수평 이동 촬영에 사용되는 슬라이더, DLSR 카메라로 안정적인 영상을 찍을 수 있는 리그(RIG) 액세서리와 미니
지미집과 3축 짐벌 세트 등이 전시됐으며 현장 판매도 이뤄졌다.
MCN 특별기획관에는 1인 미디어 제작 스튜디오라는 이름으로 유튜브, 아프리카 TV를 위한 조명장치를 비롯해 아이패드로 조작하는 개인
인터넷방송 장비 솔루션 LiveWedge도 소개됐다. LiveWedge는 총 4개의 HDMI 입력을 받을 수 있는 HDMI 스위칭 장비에 iOS
앱을 결합해 개인이 직접 방송을 하면서 화면 전환이나 합성모드, 녹화, 생방송, 오디오 믹싱까지 가능하다. Wi-Fi를 이용한 720p HD
라이브 스트리밍 방송이 가능하고 최종 출력물을 녹화할 때는 풀HD로 SD 카드에 저장할 수 있다.
엡손(EPSON)은 스튜디오 사진 출력을 위한 기업용 대형 프린팅 솔루션을 전시했다. 주요 엡손 공인 판매점들로 이뤄진 부스에서는 신제품
출시 프로모션 및 제품 할인 판매가 이뤄지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P&I Pro는 글로벌 장비 제조사나 솔루션 업체, 방송국이 참여하지 않은 가운데 P&I에서 이들 대형 업체에 밀려 주변에
위치했던 액세서리 및 촬영 소품 업체 부스가 주를 이뤄 큰 볼거리는 없었다. 부스 규모 자체도 4월에 열린 P&I 2015가 글로벌 업체들을
포함해 150여개 업체와 700부스 규모, 300여개 브랜드로 꾸려진 것과 달리 P&I Pro 2015는 업체수는 60개에 불과하고 부스 규모도
150부스로 P&I의 1/4에도 미치지 못했다.
드론이나 촬영 액세서리, 편집 솔루션 등도 다양한 업체들이 참여하지 않아서 분야별로 1~2개 업체의 부스만 마련되어 해당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비교는 할 수 없었다. P&I Pro라는 이름 때문에 P&I보다 업그레이드 된 전문가용 장비 행사를 기대했던 사람들에게는 실망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다.
그리고 행사장의 나머지 절반을 차지한 WBCCLUB(Wedding&Baby Content Club)과 3D 프린팅 코리아 부스도 사정은
비슷했다. WBCCLUB은 국내 스튜디오 브랜드의 중국시장 개척을 돕기 위해 중국 스튜디오 오너를 초대해 진행되는 웨딩문화/베이비
콘텐츠페어&스튜디오 쇼를 위한 전시 부스였으며, 3D 프린팅은 3D 출력물을 판매하는 중소 업체들의 서비스(솔루션) 홍보 및 판매를 위한
자리여서 일반 관람객을 위한 볼거리나 행사는 없었다.
P&I Pro가 전문가들을 위한 사진 및 동영상 촬영기기 및 기자재, 관련 콘텐츠 등이 한 자리에 총집결되는 전문 전시회를 표방하고 있지만
이번 행사는 그런 취지에 부합하기 어려웠다. 행사장에서 진행되는 컨퍼런스 및 세미나들이 이런 부족한 부스 구성을 보완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세미나 내용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P&I처럼 꼭 가봐야 할 행사는 아닐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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