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포르쉐가 테슬라 모터스에 대적할 전기 스포츠카 '미션 E'를 양산하기로 결정했다.
포르쉐 미션 E 프로젝트 본부장 올리버 블럼(Oliver Blume) 박사는 "포르쉐의 미션 E가 스포츠카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게 될 것"이라 밝혔다. 지난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인 미션 E 콘셉트카를 곧바로 양산한다는 의미다.
포르쉐가 목표한 미션 E 콘셉트카는 4인승 4도어 스포츠카로 엔진 출력만 무려 600 마력 이상을 소화한다. 정지 상태서 100 km/h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3.5초 이하,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500 km를 목표로 하고 있다. 30분 남짓 걸리는 지금의 퀵 차지 시스템보다 두 배 가량 빠른 800V 충전기로 80 % 충전까지 단 15분에 끝낼 수 있도록 한다는 방향도 세웠다. 리튬 이온 배터리는 실내 공간 확보를 위해 차체 바로 아래에 설치된다.
포르쉐 미션 E 프로젝트 총괄 지휘를 맡은 볼프강 박사는 "우리는 미션 E로 포르쉐의 확실한 미래를 설계할 것이다. 포르쉐는 이 매혹적인 스포츠카로 자동차 세계의 중심이 되는 엄청난 변화를 일궈낼 것이다."라고 말했다.
포르쉐는 미션 E 프로젝트 완수를 위해 앞으로 약 7~10억 유로(한화 약 8,876~1조 2,680억 원)의 막대한 비용을 투자할 예정이다. 향후 몇 년 간 전기 스포츠카 양산을 위해 도색 공장과 조립 공장, 전기 모터 생산 공장 등 설비 투자를 확대해 1천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테슬라 모터스가 차지하고 있는 전기 스포츠카 시장을 포르쉐가 가져올 수 있을지는 점차 두고봐야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