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폰 '제이드 프리모' 내년에 나온다, 에이서 2016 신제품 발표회

2015-12-15 14:24
이수원 수석기자 swlee@bodnara.co.kr

글로벌 PC 및 IT 기기 제조사인 에이서(Acer)에서 2016년 선보일 신제품을 공개했다.

에이서 코리아는 1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신제품 발표회 '넥스트@에이서(Next@Acer)'를 개최하고 2016년 전략과 함께 한국 시장에 선보일 신제품들을 선보였다.

에이서 코리아를 총괄하고 있는 김남웅 본부장은 이날 행사에서 "에이서가 추구하는 방향은 에이서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사용자 스스로 자부심을 갖게 되는 것이다"라며, "에이서는 이를 위해 가성비 좋은 중저가 제품 뿐만 아니라 성능과 디자인에서 타사와는 차별화된 프리미엄 제품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2 in 1 판매 강화와 게임용 프레데터 시리즈 출시

에이서 코리아는 2016년 국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2 in 1 제품에 대한 판매를 강화하고 게이밍 브랜드 프레데터(Predator) 시리즈를 프리미엄 라인업으로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또한 전통적인 PC 시장 외에 프로젝터와 스마트폰 등 새로운 라인업도 확대한다고 언급했다.

2 in 1 모델로는 올해 출시된 베이트레일 기반 2 in 1 베스트 셀러였던 아스파이어 스위치 10E의 체리트레일 업그레이드 버전을 소개했다. 키보드 독과 태블릿 본체가 분리되며 4가지 형태로 사용 가능한 제품으로 텍스타일 패턴이 적용된 레드, 블루, 화이트, 그레이, 핑크, 퍼플 등 6가지 컬러로 출시된다. 또한 360도 회전 가능한 듀얼 힌지 방식 노트북 아스파이어 R 11도 소개했다.

프레데터 시리즈는 에이서가 선보이는 차세대 게이밍 라인업으로 노트북, 데스크톱, 태블릿, 모니터 등 4종류로 구성되어 있다. 노트북은 인텔 6세대 스카이레이크 코어 i7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GTX 980M 그래픽 카드를 탑재했으며, ODD 타입 탈착식 쿨러인 '프레데터 프로스트 코어'를 통해 기본 노트북 쿨링 외에 추가적인 쿨링 성능 향상이 가능하다. 게임은 유선 LAN으로, 기타 인터넷 접속은 무선 Wi-Fi를 이용하는 '킬러 더블샷 프로' 기능과 함께 게임에서 생생한 사운드를 들려주는 돌비 오디오 기술도 지원한다. 15.6인치와 17인치 모델로 출시된다.

프레데터 X34는 엔비디아 G싱크(G-SYNC) 기술을 지원하는 34인치 커브드 모니터로 3440x1440 21:9 와이드 해상도 IPS 디스플레이 패널이 사용되었다. 프레데터 8 GT-810 태블릿은 인텔 x7 프로세서를 탑재한 안드로이드 태블릿으로 전면 4개의 서라운드 스피커와 함께 100% NTSC 색영역을 지원하는 디스플레이, 게임에 최적화된 2개의 햅틱 모터, 정밀한 터치 센서가 들어간다.

에이서 코리아는 프레데터 라인업에 대해서는 프레데터 VIP 쿠폰을 통해 기존 1년 A/S 외에 추가 1년의 무상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 기간 동안 제품 외관 및 내부 클리닝 서비스, 펌웨어 업그레이드와 같은 성능 점검을 센터를 통해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윈도우폰 내년 상반기 출시, 블록형 미니PC도 공개

이날 행사에서 에이서 코리아는 그 동안 국내 출시되지 않았던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폰 제이드 프리모(Jade Primo)와 안드로이드폰 신모델도 전시했다.

제이드 프리모는 윈도우 10 모바일 OS가 들어간 5.5인치 스마트폰으로 풀HD AMOLED 디스플레이와 64비트 헥사코어 프로세서가 들어간다. 특히, 도킹 스테이션에 끼워 충전하는 동시에 데스크톱과 연동이 가능한 윈도우 10 컨티뉴엄(Continuum) 기능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지난 해 KT를 통해 보급형 안드로이드폰 리퀴드 Z5를 선보인 에이서는 내년에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라인업으로 리퀴드 X2, Z6320, Z530S 등을 국내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제품은 전용 플립 커버와 연동해 커버를 닫은 상태에서도 날씨와 배터리 용량 기타 멀티미디어 기능 등을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모듈형 블록을 쌓는 방식으로 기능 확장이 가능한 미니PC 레보 빌드(Revo Build)도 눈길을 끌었다. 가로/세로 12cm 크기로 윈도우 10 OS와 인텔 스카이레이크 기반 프로세서가 탑재되며, 위 아래로 블록 확장을 통해 라데온 R5 외장 그래픽, 500GB/1TB 스토리지, 오디오 모듈, 스마트 기기 무선 충전기, 프로젝터 등 다양한 블록을 지원할 계획이다.

에이서 코리아 김남웅 본부장은 윈도우폰 및 안드로이드폰 출시 계획과 가격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는 상태지만 분명히 국내 출시할 예정이며 이번에 발표된 모든 신제품들이 내년 상반기 안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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