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도 스냅드래곤으로 달린다, 퀄컴 차량용 스냅드래곤 820A 공개

2016-01-06 14:15
이수원 수석기자 swlee@bodnara.co.kr

퀄컴(Qualcomm)이 CES 2016에서 자동차와 스마트홈 등 다양한 분야를 위한 솔루션을 공개했다.

퀄컴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16에서 자동차용 스냅드래곤 820A를 비롯해 스마트홈 기기를 위한 스냅드래곤 212, 블루투스용 고해상도 오디오 코덱 aptX HD, 차세대 Wi-Fi 규격인 802.11ad 솔루션, 추가 비용 절감을 위한 스냅드래곤 X5 LTE 모뎀 등을 선보였다.

자동차용 모바일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820A

퀄컴 스냅드래곤 820A (Snapdragon 820 Automotive)는 차량용으로 만들어진 SoC(System on Chip) 제품으로 전력효율성을 갖추고 커스텀 디자인된 CPU와 고성능 GPU, 어디서나 빠르게 인터넷에 연결할 수 있는 X12 LTE Cat.12 모뎀 기능을 갖춘 프리미엄급 차량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다.

LTE Cat.12 규격을 지원하는 X12 LTE 모뎀은 다운로드 최대 600Mbps, 업로드 최대 150Mbps 속도를 지원해 HD 영화 스트리밍 감상은 물론 802.11ac 2x2 MIMO Wi-Fi 핫스팟 기능으로 다양한 디바이스를 차량 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멀티 모니터 출력 및 4K 해상도를 지원하며 음성 인식 명령 기능, 3D 내비게이션, 실시간 트래픽 업데이트 등 차량 운전에 필요한 기능들도 갖췄다.

스냅드래곤 820과 마찬가지로 14nm FinFET 공정을 기반으로 새로운 64-bit 퀄컴 Kyro CPU와 Adreno 530 GPU를 갖췄으며, Hexagon 680 DSP,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와 차량 인포테인먼트를 위한 퀄컴 Zeroth 기계 지능 플랫폼, 차량간 통신(V2X), 강력한 보안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콘텐츠 보호를 위한 스냅드래곤 스튜디오액세스(StudioAccess), 생체인증 Sense ID, 그리고 개인정보 및 멀웨어 방지를 위한 스냅드래곤 스마트 프로텍트 기능을 제공한다.

퀄컴은 이날 스냅드래곤 820A 발표와 함께 지난 2014년 출시한 스냅드래곤 602A가 2017년 아우디 차량에 탑재된다고 밝혔으며, 스냅드래곤 602A를 탑재한 아우디 Q7을 CES 2016 기간 동안 전시한다.

스마트홈을 위한 스냅드래곤 212

스마트홈(Smart Home)을 구축하기 위한 스냅드래곤 212 레퍼런스 플랫폼도 공개했다. 스냅드래곤 212는 1.3GHz ARM Cortex-A7 쿼드코어 CPU와 Adreno 304 GPU, X5 LTE 모뎀 기능을 갖춘 보급형 스마트폰 모바일 프로세서지만 스마트홈 레퍼런스 플랫폼에서는 이를 기반으로 오디오 및 기반 상호 작용 기능을 갖춘 Fluence Pro 음성 인식 및 입력 기술을 통해 키워드 음성을 이용한 웨이크업, 주변 노이즈를 줄인 음성 인식이 가능하다.

저전력 DSP를 통한 24bit/192kHz 고음질 음악 재생으로 배터리 소모가 적은 고음질 오디오 감상이 가능하며 802.11a/b/g/n Wi-Fi, 블루투스 4.1, 저전력 블루투스, NFC, AllJoyn 커뮤니케이션 프레임워크 등으로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기기와 연결할 수 있다. 그 외에 800만 화소 카메라 및 1080p 비디오 재생 기능을 지원한다.

고해상도 음원(HRA)을 블루투스로, aptX HD

퀄컴은 최근 각광받고 있는 고해상도 오디오(High Resolution Audio)를 블루투스 무선 연결로 들을 수 있는 aptX HD 코덱도 발표했다. 기존 퀄컴 aptX 오디오 코덱이 블루투스 연결을 통해 CD급 스테레오 오디오를 전송하기 위한 플랫폼이었다면, 새로운 aptX HD 코덱은 블루투스로 24bit 오디오를 지원하기 위한 솔루션이다.

CSR8675 블루투스 오디오 SoC 플랫폼을 통해 제공되는 aptX HD는 24bit 오디오의 엔드-투-엔드 전송을 지원한다. CSR8675는 블루투스 4.1을 지원하며 DSP 성능을 120MHz로 올리고 고성능 스테레오 DAC 및 ADCs를 내장하고 있다.

다만 aptX HD는 24bit 음원을 지원하는 것만 나오고 주파수는 96kHz인지 192kHz인지 밝히지 않았다. 지난 해 소니에서도 블루투스를 통해 HRA 음원을 전송하는 LDAC 코덱을 발표했는데, SBC 코덱에 약 3배에 달하는 대역폭(990kbps)으로 24bit/96kHz 음원을 원음에 가깝게 들을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어 aptX HD도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추측하고 있다.

60GHz 802.11ad 솔루션 적용 제품도 소개

그 밖에 60GHz 802.11ad와 2.4/5GHz 802.11ac를 지원하는 멀티밴드 Wi-Fi 솔루션도 공개했다. 퀄컴 스냅드래곤 820 프로세서와 퀄컴 아제로스(Atheros) 인터넷 프로세서(IPQ) 8064 레퍼런스 디자인에 QCA9500 802.11ad 칩셋 조합을 통해 3배 높은른 802.11ac Wave 2 MU-MIMO 성능을 제공하거나 60GHz 대역 802.11ad Wi-Fi로 랙 없는 영상 전송이나 4K 스트리밍이 가능하다.

Letv에서 스냅드래곤 820과 초음파 지문인식 SenseID, 그리고 802.11ad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만들었으며, 엘레콤과 NEC, TP-LINK는 802.11ad 공유기(Acess point)를, 에이서와 에이수스는 802.11ad 노트북, 그리고 SiBEAM과 Peraso에서는 어댑터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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