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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장 재진입과 2018년 흑자전환, 뉴 팬택 4대 사업 성공할까?

2016-01-12 14:33
이수원 수석기자 swlee@bodnara.co.kr

스마트폰 경쟁 심화와 단통법 여파로 무너졌던 팬택(Pantech)이 재도약에 나선다.

팬택은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본사 대강당에서 전임직원이 모여 'New Pantech, 2016년 경영방향성 설명회'를 갖고 팬택의 부활을 공식적으로 알리고 재도약의 의지를 다졌다고 밝혔다.

 

조직정비 마무리한 New 팬택, 혁신으로 생존 강조

지난 해 7월 M&A 본계약 체결, 10월 중앙지방법원에서 제2,3차 관계인 집회를 열고 회생계획안 승인 및 법원의 인가를 받아 설립된 New 팬택은 작년 12월 조직개편을 단행, 지난 주 자리 재배치 완료 후 오늘 공식적인 출범식을 갖고 정준 대표 겸 경영위원회 의장을 비롯해 신임 문지욱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뉴 팬택(New Pantech)'의 경영목표 및 4대 사업 방향성과 달성 전략 발표를 통해 구체적으로 회사의 미래상을 전임직원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팬택 정준 대표 겸 경영위원회 의장은 인사말에서 "팬택의 인수는 저에게 한 기업의 인수라기 보다는 두 번째 창업과 다름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3년 후 팬택의 모습이 과연 어떻게 될까 너무 궁금해서 세월이 빨리 흘러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우리 앞에 벌어질 일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설레고 많은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라며 "과거처럼 틀에 갇혀 껍질을 벗지 못하는 뱀처럼 머물러 있다면 다시 도태될 수 있으므로 팬택의 기술, 영업 그리고 여러분 개개인의 역량을 십분 발휘하되 과거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껍질을 벗고 혁신해서 새로운 시장 새로운 영역에서 전략적으로 더 치열하게 도전한다면 우리는 반드시 새로운 성공의 스토리를 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하며 임직원들에게 4가지를 강조했다.

정준 대표가 밝힌 4가지는 첫째, 자기 분야에서 최고의 실력을 가지고 있는 프로가 되어야 하며, 둘째, 꾸준한 학습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해야 되고, 셋째, 글로벌 시장으로 시야를 돌리면 우리에게는 너무나 많은 기회가 있으므로 우리의 시야를 전세계로 넓혀야 하며, 넷째, 변신을 해야 살아 남을 수 있으므로 변신을 두려워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2018년 1조5천억 매출, 흑자전환 목표

팬택은 그 동안 국내 스마트폰에 편중되어 있던 사업구조에서 탈피하여 IoT(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 사업 확대, 웨어러블 디바이스(Wearable Device) 사업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스마트폰 시장 역시 성장 잠재력이 큰 인도네시아 등 해외 신흥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는 4대 사업 방향을 제시했다.

또한 전략적 제휴, 전용 모델 공급 등을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사업자와의 관계를 강화하며, 외부 리소스의 적극적인 활용으로 제한된 자원의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팬택은 4개 사업을 중심으로 2016년 사업을 재개하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을 회복하고 2017년 Turn-around를 이뤄 2018년 이후 누적 흑자 전환으로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나간다는 목표를 세웠다.

새로운 팬택을 이끌고 있는 문지욱 신임 사장은 "2018년 매출 1.5조억원, 영업이익 5% 수준은 결코 쉽지는 않지만 달성 가능한 목표로 이는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 가는 것이며, 회사 정상화 이후 결실은 반드시 구성원과 나눌 것이다"라며, "경영정상화는 우리 회사의 가장 큰 자산인 우수한 인적 구성원 전체의 참여와 몰입이 있어야만 더욱 빨라질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 재진입, IoT와 웨어러블 사업 확대

팬택이 밝힌 4대 사업 달성 전략 가운데 첫 번째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 재진입이다. 국내 스마트폰 사업의 경우 물량은 제한적으로 가지고 가되, 충성 고객 확보, 기술 및 마케팅 트렌드 일류 수준 유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는 시장 재진입을 위해 주력사업자와의 공조를 통해 시장재개에 성공하고 예전처럼 플래그십 경쟁을 하는 대신 미드 티어(Mid- Tier)로 포지셔닝해서 사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두 번째 전략으로 해외 JV(조인트 벤처) 사업을 들었다. 해외사업은 기존 선진시장은 리스크가 적은 사업에 한하여 제한적으로 추진하고, 신흥시장은 현지기업과 JV 형태로 추진한다. 올해는 서비스 및 콘텐츠 수요에 부합한 단말기 개발, 기술역량 이전을 통한 현지화된 JV 설립, 신규 SCM(Supply Chain Management) 및 개발효율 향상으로 원가절감, EMS(Electronic Manufactoring Service)에 적합한 관리체계를 구축하여 인도네시아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고, 내년 이후에는 인도네시아 국민 시리즈 확대, JV 확대, 사업 다각화, 미래 성장동력 확보 아이템을 지속 발굴하여 안정적으로 성장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세 번째로 사물인터넷(IoT) 사업은 올해는 모듈 사업 중심 운영을 통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 IoT 디바이스 신규 출시, 플랫폼 표준화를 통한 사업자 응용 제품군 출시, 2018년에는 통신/센서 결합 디바이스 확장 등을 통해 성장 가능성이 있는 사업 영역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네 번째로 웨어러블 디바이스 사업은 IoT 디바이스 완제품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고 제품 차별화의 중요 요소인 키 부품 및 핵심기술 확보와 함께 가격 경쟁력 개선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2년의 공백기, 4마리 토끼 잡기는 성공할까?

국내 스마트폰 시장 재진입 방안은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일단 팬택이 공식 트위터를 통해 기존 베가 스마트폰 사용자에 대한 OS 업데이트 제공한다고 밝힌 것도 기존 팬택 고객 마음을 달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해 단통법 여파로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보급형 모델이 인기를 끌면서 TG 루나폰을 비롯해 화웨이, 레노버, 샤오미 제품들도 국내 선보였는데, 팬택이 다시 사업을 재개한다면 이들 제품보다 브랜드 인지도나 품질, A/S 등에서 유리할 수도 있다.

다만 이미 선진국 중심의 스마트폰 시장에서 정체를 맞은 다른 글로벌 대기업들과 중국 업체들도 팬택이 진출하려는 인도네시아를 포함해 신흥 시장에 저가형 모델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시장 선점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IoT 및 웨어러블 사업에도 뛰어들어 이미 한 두 개 이상의 실제품을 만들어낸 상황에서 2년에 가까운 공백기에 인력도 절반으로 줄어든 팬택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 기사의 의견 보기
Someday / 16-01-12 19:33/ 신고
팬텍 화이팅입니다~
안드로이드보이 / 16-01-13 8:43/ 신고
단통법 여파로 무너졌다는 말은 공감하기 힘듬, 애초에 공짜로 팔지 않으면 안 팔린다는 거 자체가 제품이 경쟁력 없다는 건데...
미개미개열매 / 16-01-13 18:31/ 신고
남탓으로만 돌리면 자신의 무능이 가려져서 그런지 왜자꾸 팬택하면 단통법때문에 무너졌다는 소리만 앵무새 처럼 줄창하는지...
피쳐폰 시절부터 팬택 제품이 특이하고 독특한면이 있었떤건 사실이지만
결국 제품의 내구성 과 S/W의 버그 문제로 소비자들의 비난이 끊임없이 나온 회사가 팬택이고 이런 경쟁력이 떨어지는 제품을 보조금 붙여서 떨이 판매까지 해버리는 바람에 팬택제품은 싼맛에 리베이트 많이 받고 사는 제품이라는 이미지가 박혀버렸죠
거기다 팬택 창업주였던 박병엽 씨도 재벌과 마찬가지로 일감몰아주기 의혹이 있습니다
지금은 회사를 떠나면서 한몫챙긴걸로 스포츠토토 사업자 하고 계신거 같더군요
망한회사는 망할만한 이유가 있어서 망하는겁니다
망할만한 이유가 있는데도 정부탓 정책탓 소비자탓 남탓... 정말 미개한건지 멍청한거지..
아무튼 새로 출발하는 팬택은 흥할 이유만 있어서 잘됐으면 하네요
시골 남자 kyta123님의 미디어로그 가기  / 16-01-14 0:05/ 신고
어렵지만 다시 일어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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