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308은 거부한다, 스포티한 디젤 해치백 '푸조 308 GT'

2016-02-22 18:30
곽준혁 기자

jh1718@bodnara.co.kr

오늘(22일), 한불모터스가 푸조 308 GT를 국내 선보였다.

푸조 308 GT는 기존에 국내서 판매된 308 1.6 및 2.0 블루HDi보다 동력 성능을 높이고 스포츠 모델 전용 액세서리를 반영한 디젤 해치백이다.

파워트레인은 푸조 308 2.0 블루HDi의 구성과 동일하나, 셋팅된 엔진 출력과 토크는 다르다. 유로6 기준에 대응한 이 엔진은 제원상 최고 출력이 180 마력(@ 3,750 rpm), 최대 토크는 40.8 kg.m(@ 2,000 rpm)에 이른다. 국내서 시판 중인 자사 동급 모델과 비교하면 출력은 20 %, 토크는 약 8 % 증가했다고 볼 수 있다.

트랜스미션은 아이신과 공동 개발한 EAT6 6단 자동 변속기가 적용됐다. 국내 복합 연비는 14.3 km/l, 탄소 배출량은 137 g/km 수준이다. 308과 마찬가지로 자동 변속기와 연동된 패들 시프트를 이용해 수동 변속할 수 있으며, 운전자 시선에 맞춘 계기판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아이콕핏 디자인을 적용해 운전 시야가 비교적 넓은 것이 특징이다.

차량 전고는 1.46 m로 현재 국내 판매 중인 일반 308 해치백 보다 1 cm 낮고, 308 블루HDi 상위 트림에 포함된 것보다 더 큰 18 인치형 휠 타이어가 채택됐다. 현장에 전시된 차량은 GT 모델 전용 다이아몬트 알로이 휠과 미쉐린의 파일럿 스포트3 시리즈(225/40 ZR18 92W)가 장착됐다.

푸조 308 GT와 일반 308을 구분하는 구성적 차이는 크지 않다. 휀더와 리어 테일 게이트, 스티어링 휠 하단에 장식된 GT 뱃지, 레드 스티치 장식된 알칸타라 스포츠 시트와 가죽 스티어링 휠, 기어 노브, 도어 트림 등이 전부다. 나머지 구성은 308과 거의 같다.

다이나믹 스포츠 모드는 푸조 308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기어 노브 뒤편의 스포트를 활성화시키면 계기판 디스플레이 구성과 엔진 사운드 셋팅이 달라진다. 사운드 제너레이터로 엔진 사운드를 보완하고, 디스플레이에 엔진 출력과 토크를 비롯한 일부 정보를 실시간으로 표시해 준다. 308 GT만의 기능은 아니다.

이 외에 푸조 308 GT의 편의 및 안전 사양으로 풀LED 헤드램프와 LED 주간 전조등, 풀 오토 에어컨, 마사지 기능, 후방 카메라,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 긴급 제동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오늘(22일)부터 국내 판매되는 푸조 308 GT의 가격은 4,145만 원에 책정됐다. 동반 출시된 308 GT 라인은 동력 성능은 일반 308 모델과 같으면서 다이나믹 스포츠 모드와 시트 등 일부 품목이 하향 조정된 스포티 룩 해치백 모델이다. 판매 가격은 3,699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