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관적 평가 기준을 논하기 어려운 그래픽 품질은 물론이고, 게임 성능 역시 주관적인 부분이 개입되기에 딱히 어떠한 기준을 제시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보통 CRT의 자리를 차지한 LCD 모니터의 주사유인 60Hz(FPS)가 게임 성능의 기준으로 이야기되곤 하지만, TV나 DVD, 에니메이션 등 24FPS, 경우에 따라서는 10FPS 대의 영상 컨텐츠도 문제없이 즐기면서 60FPS은 쓸데없이 과한 성능이라는 의견을 내는 이들도 있는데, 이들은 30FPS도 충분히 즐길 만한 성능이고, 그 이상은 구별할 수 없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미 완성되서 충분히 일정한 프레임을 유지하는 영상 컨텐츠와 그때 그때 성능이 변하는 게임을 동일선상에서 놓고 이야기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의견도 있는데, 어느쪽이 되었든 게이머의 '주관'이 개입되는 부분이기에 명확한 결론을 내리긴 어려운 부분이다.
게다가 30FPS와 60FPS의 차이를 이야기하고 싶어도 그동안은 60FPS 재생을 지원하는 동영상 서비스를 찾기 어려워 비교하기 어려웠던 것도 논란이 시원하게 해결되지 않았던 원인 중 하나인데, 60FPS 재생을 지원하는 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를 통해 30FPS와 60FPS 게임 영상을 비교해보자.
유튜브로 보는 30FPS와 60FPS 비교, 진짜 차이있을까?
다음 동영상은 탈로스의 법칙이라는 게임 타이틀의 고정 60FPS와 고정 30FPS 게임 화면을 NVIDIA 쉐도우 플레이로 녹화한 것이다. 게임 자체적으로 60FPS와 30FPS 최대 프레임 고정 기능을 지원하며,녹화에는 NVIDIA 쉐도우 플레이를 이용했다.
유튜브의 60FPS 지원 동영상은 HTML5 가 지원되는 크롬이나 사파리, IE11 등의 최신 웹 브라우저를 통해 감상할 수 있으며, 60FPS 재생은 하단 기어 모양의 설정 버튼을 클릭해 720p60 또는 1080p60 화면으로 보면 된다.
명확한 비교를 위해 전체 화면으로 볼 것을 권한다.
30FPS vs 60FPS, 당신의 선택은?
30FPS vs 60FPS 논란의 연장, 허용 최저 프레임 기준은?
30FPS와 60FPS의 논란에 이어 또 다른 성능 논란 중 하나는 바로 허용 가능한 최저 프레임의 한도를 어디까지로 볼 것인가 하는 점이다.
이 논란에 해답이 되길 바라면 MSI 애프터버너의 프레임 제한 기능을 이용해 10FPS부터 60FP까지 10FPS 단위로 총 여섯 가지 경우의 동영상을 캡처한 결과를 공개한다.
끝나기 어려운 성능 논쟁 결론 = '취향입니다, 존중해 주시죠?'
같은 화면을 봐도 누구는 자연스럽다고, 누구는 끊겨 보인다고 인식할 수 있다
운동이나 에니메이션, 영화, 무협 소설등을 즐겨봤다면 동체시력(DVA, Dynamic Visual Acuity)이라는 말을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동체시력은 결과적으로 사람에 따라 인지할 수 있는 속도에 차이가 있다는 말이고, 이는 곧 사람에 따라 같은 게임화면을 보면서도 누군가는 답답함에 가슴을 두드려도, 누군가는 아주 자연스럽거나, 자연스럽지는 못해도 보는데 지장 없다고 느낄 수 있음을 의미한다.
때문에 누군가 당신이 볼 때 답답해 속 터져하는 화면으로 게임을 즐기는 것을 두고 타박하지 말자. 더 좋은 솔루션을 찾는 경우 해주는 조언이라면 모를까, 당신에게는 아닐지 몰라도 그 사람에게는 문제없는 솔루션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당신이 보기에 돈 낭비로 보이는 백만원 대 모니터와 그래픽 카드에 투자하는 사람에게도 왜 그렇게 비싼 것을 사냐고 하지도 말자. 그들은 당신이 볼만하다는 게임 성능 때문에 OME(Oh My Eye!)를 외칠지 모른다.
FPS나 롤플레잉, 격투 게임 같이 장르별 성능 기준이 달라질 수는 있어도 영화나 TV의 24FPS과 같이 그나마 공통적으로 '이정도는 되어야'한다는 기준은 있다. 하지만 이 기준 역시 개인에 따라 바뀔 수 있기에 자신만의 성능 기준이 확실한 게이머에게 대안을 제시할 수는 있어도 설득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물론 평균 성능이 높을수록 보다 자연스럽고 몰입감 높은 게임 체험이 가능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가 자신만의 주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떠한 결론을 내리기 불가능에 가까운 성능 논쟁은 이 한마디로 정리할 수 있지 않을까?